첫번째 두번째 집회에 저희부부가 한시간 가량 늦게 참여했던 관계로 이번에는 정시에 참여하기 위해 대전에서 2차때보다도 훨씬 일찍 출발했습니다.
날씨도 좋고 교통 체증도 없어 광화문 근처까지는 순조롭게 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청 옆에 이르자 교통체증이 시작되었습니다.왜 막힐까 궁금해 두리번거리는데 저~~앞쪽에 태극기 행렬이 보였습나다.
우라질 태극기 집회라니... 아직도 박근혜 석방 운운하며 집회를 하다니, 그것도 상당히 많은 인원(아마 수천명은 되는 듯)이 모여서... 정말 기가 막히면서도 한편으론 부러운 생각도 들었습니다. 쓰레기 같은 놈들이지만 대규모 인원이 모여 끈질기게 자신들의 생각을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
이놈의 태극기집회 때문에 우여곡절 끝에 5분이면 갈 거리를 약 1시간30분 정도 걸려 겨우 광화문 공영주차장에 차를 댈 수 있었습니다.
파킹 후 서둘러 집회에 도착하니 6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었습니다. 광화문광장을 가로지르면서 집회 현장을 바라볼 때 좀 아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2차집회 때와는 달리 날씨도 좋아 천명 정도 모일 것을 기대했었는데 그렇지 못했으니...쓰레기같은 태극기 집회도 저렇게 많이 모이는데...
집회는 자유발언과 '혜경궁김씨를찾아주세요'라는 노래의 율동 콘테스트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진행자가 본격 선거운동 기간에 들어가면 촛불집회는 할 수 없으니,우리들이 주체가 되어 혜경궁김씨를 고소하자며 고소인에 등록해달라고 부탁하면서, 개인적으로 고소인 등록하면서 소송비용을 낼 필요는 없다면서도, 후원!하고 싶은 분은 후원계좌가 있으니 많이 참여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다음 토요일에는 마지막 촛불집회가 열립니다. 일베 이재명을 지지하는 것같은 모언론에서 이재명을 반대하는 인원은 극소수로 극문빠 뿐이라는 식으로 일베 이재명 아웃을 주장하는 우리들을 폄훼하고 있습나다.
오는 토요일 열리는 촛불집회는 당분간 일베 이재명 아웃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마지막 집회가 될 듯 합니다.마지막 촛불집회는 천개의 촛불을 밝혀 이놈들이 틀렸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줍시다. 그리고 혜경궁김씨를 숨기는 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합시다. 또한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잊지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