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트럼프에 편지 "미군으로 중국·러시아 견제해달라"
"종전선언도 비핵화 완료 후에"…공개 서한 통해 사실상 '판 깨라' 주문
내달 12일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 자유한국당이 당 차원의 요구를 담은 홍준표 대표 명의의 공식 서한을 미 트럼프 행정부에 보냈다. 북미 간 핵심 쟁점인 비핵화에 대해 초강경 일변도의 주장을 담은 데다, 북한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인권, 생화학무기, 위조지폐 등의 사안까지 북미 정상회담에서 "강력히 제기"돼야 한다는 내용이다.
북한이 남북 고위급회담을 무기한 연기하고,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수뇌회담에 응하겠는가를 재고려할 수밖에 없다"고까지 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과 일본에서 제기된 강경한 주장을 집대성한 내용이다. 북한이 수용할 수 없는 요구 일색이어서 사실상 북미 협상의 판을 깨라는 주문과 다름이 없어 보인다.
홍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자신의 명의로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 공개 발송될 서한의 내용을 발표했다. 홍 대표는 "우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미북 간 일시적이고 불안정한 정치적 합의가 아닌 항구적이고 완전한 북핵 폐기(PVID) 합의가 이루어지길 바란다"며 "일시적인 분위기에 취해, 또 다시 과거의 잘못을 반복할까 대단히 우려스러운 것도 사실"이라고 운을 뗐다. 홍 대표는 이어 "한국당은 미국 정부와 트럼프 대통령에게 다음과 같이 요청드린다"며 7개항의 요구 사항을 밝혔다.
홍 대표가 트럼프 행정부에 요구한 7개항 중 1·5항은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본질적·기술적 내용에 대한 '훈수'이고, 2·3항은 일괄타결이냐 동시적·단계적 방법론이냐 등 '협상 방법론' 차원에 대한 요청이다. 4항은 주한미군 철수는 안 된다는 원칙론이고, 6·7항은 비핵화 외의 다른 사안을 거론한 내용이다.
홍 대표는 1항에서 "한국당은 미국이 북한 비핵화에 있어 'PVID' 원칙을 견지해줄 것을 요구한다"며 "북한의 미래 핵개발 능력과 과거 핵을 제거할 뿐 아니라, 핵기술 자료를 폐기하고 핵기술자들을 다른 업무에 종사토록 함으로써 영구히 핵개발 능력을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 완료 시기와 검증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합의문을 채택함으로써 북한이 실제 비핵화 이행 과정에서 사찰과 폐기 방법 등과 관련해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강력한 사찰과 검증을 포함한, 과거와 미래의 모든 핵까지 폐기될 수 있는 합의가 되어야 함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어떻게 해서든 남북 화해무드를 깽판치기 위헤 애쓰는 홍발정 이하 자한당 떨거지들에게 엄중 경고한다.
안보팔이로 지금까지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감기고 막은 너희 매국놈들의 반 민족적인 행위를
국민들은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고 자한당 해체를 위해 싸워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