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경윤기자]이번 스토브리그의 최대어 중 한 명인 김태균(32)이 원소속구단 한화와 협상을 시작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김태균은 25일 대전구장 구단 사무실에서 한화 실무자를 만나 서로의 의견을 주고 받은 뒤 헤어졌다. 구단 측과 김태균이 각자 밝힌 구체적인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협상 기간은 의외로 길어질 가능성도 높아보인다. 한화는 무조건 김태균을 잡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고, 김태균도 한화에 잔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했다. 큰 공감대 속에서 양 측의 조건이 얼마나 좁혀지느냐에 따라 계약 여부와 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태균은 올해 연봉 15억원을 받았다. 일본에서 복귀한 2012시즌부터 올시즌까지 4시즌 연속 연봉이 15억원을 유지했다. 김태균은 연봉왕의 자리를 4년이나 유지하고 있지만, 엄밀히 따지면 그의 몸 값은 그리 높은 편이 아니다. 4년 간 60억원을 받은 셈인데, 이는 다른 프리에이전트(FA)선수들과 비교해보면 큰 차이를 보인다. 그의 몸 값은 같은 해외파 유턴 선수인 KIA 윤석민(4년 90억원)보다 무려 30억원이나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