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총선당시 민주당원도 아니었던 제가 문재인과 그가 발굴한 재야의 인재들이 총선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바라보며
눈물까지 흘렸고,
일년 전 문재인 당시 대통령 후보가 유세를 다니는 모습을 인터넷 방송과 때로는 직접 찾아가며 바라보면서 감격과 감동의 눈물이
수시로 흘러나왔고,
당시 우리나라의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는 분은 문재인이 유일하다고 믿었으며, 안희정과 이재명은 크게 끌리지도 않았고,
당선되시고 그간 여러 정책 수행과 행보들을 바라보면서 이보다 대단한 대통령이 나오긴 정말 힘들겠다고 생각하고
심지어는 고조선 건국 이래 손에 꼽을 만한 업적을 남기실 가능성이 크다고 보여지는 상황이었는데,
이런 나같은 사람마저 이 게시판에 오면 소위 손가혁과 같이 분류가 될 수 있음에 당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현재 차기 경기도지사 지지율과 대통령 지지율을 보세요. 오유 시사게 성향의 사람들이 대부분이 아닙니다.
대통령을 지지하면서 경기도지사로 이재명을 선호하는 사람이 50%가 넘습니다. 이들이 죄다 뭘 몰라서 그런다구요?
혹은 이재명 팬이라구요?
제가 봤을 때 이재명 팬은 절대로 문재인 팬을 뛰어 넘을 수가 없습니다. 사람이 가진 매력, 호감도라는게 차이가 납니다. 시대정신도 그렇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도는 그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상당수의 사람들이 이재명이 좋아서 찍는게 아니라는 말입니다.
오히려 여러분이 이렇게 논란을 키우면 키울수록 이재명 세력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정치인은 관심을 받고 자라니까요.
이재명에 관한 여러 에피소드가 실체적 증거가 별로 없는 상황에서, 실제로는 있다고 하더라도
남경필이 이에 관해 언급하자 일반 민심은 오히려 역풍을 불러올 뿐이었습니다. 네이버나 다음 댓글 들어가 보시면 알 겁니다.
여러분이 부정적으로 바라보시는 네이버 댓글이 아니라 심지어 다음에서 말입니다.
그게 일반 민심입니다.
이재명이 당선된다고 가정하고, 그 다음에는 어떻게 하실 생각이신가요?
남북 이슈, 경제 이슈 등 여러 산적한 여야 대치 상황에서 언제까지 이재명만 외치고 계실 생각이십니까?
더 큰 문제는 이재명이 당선되지 않을 경우입니다. 경기도에 다시 소위 적폐 당이 당선된다면 정부와 청와대의 입장에서
매우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정권 내내 흔들릴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은 노무현대통령때와 다릅니다. 대부분의 정치인들이 문재인과 손잡고, 어깨동무하고, 옆에 나란히 서있는 사진을
선거 포스터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압도적이기 때문에 감히 계파 싸움 하지 못합니다.
이 지지율은 오유 성향의 극성 문파 뿐 아니라 수도 없이 많은 다양한 이유가 모여서 만들어진 지지율입니다.
정치는 외연을 확장할 때 승리합니다. 과연 여러분은 나 이외의 모든 가능성을 제거하고 계신 것은 아닌지요? 외연이 확장되고 있는지요?
묻고 싶습니다.
제 글에도 조롱이나 비난, 혹은 무관심이 많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재인대통령과 국가가 잘 되기를 바라는
평범한 국민의 진심어린 하소연쯤으로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에 기분 잡치게 해서 정말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