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등록금 때문에 대학생들이 밖으로 나왔단다.
시위나 집회의 자유가 엄연히 보장되는 나라에서 뭐라고 할수 없는 지극히 당연한 현상이라 본다.

하지만 
대학생들이 외치는게 정말 등록금 비싸다고 내려달라는게 전부인가?
나는 이 자체가 모순이라고 본다.

한국의 의무교육은 고등학교까지이다.
어느나라도 대학교까지 국가의 의무로 두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대학은 학문을 연구하고 숭상하는곳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학문을 배우고 익힐 필요도 없고 사회에선 다양한 직업군을 필요로 하므로 절대 강요할수 없는 일이다.
한국의 대학진학율이 80%에 육박하고 있다.
등록금은 이미 대학에 들어가기 전에 고지가 되고 소위 비싸면 오지 말라는 묵시적인 경고이고 
대학에 입학하는 사람들은 이 등록금에 이미 동의했다는것을 의미한다.
즉, 대학교 등록금이 비싼건 절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대학은 진정으로 공부하기 위해 들어가는 곳이다.
실제 대학생중 공부하는 사람들은 과연 얼마나 될까?
솔직히 이 비싼 등록금을 내고 대학에 가는 사람들 심정은 이거 아닌가?
한국에서 다들 가는 대학 못가면 안된다.
대학을 나와야 사람 대접 받는다
대학을 나와야 취직도 되고 먹고 살수 있다.
뭐 이런 생각 아닌가 한다.
물론 이런 관념이 좌우하는 사회가 제대로 된 사회일리가 없다.
대학생이라면 엄연한 성인이고 스스로 사고하고 판단할수 있는 존재임에도
어찌되었건 자신들이 선택한 길이 아닌가?
만약 거리로 나와 시위를 한다고 한다면 대학 등록금 문제가 아니라 
이런 쓰레기 관념을 가진 사회를 비판하고 바꿔야 하는 문제로 나오는게 맞지 않나?

만약 대학교 등록금이 싸고 대학 나와서 취직도 잘되고 잘먹고 잘 산다면 
혹은 그런 대학에 다니거나 먹고 사는데 하등의 지장이 없는 대학생이 과연 등록금 문제로 거리로 나올지는 정말 의문이다.
그리고 혹시라도 그럴리는 없겠지만 대학생들의 요구를 정부에서 반영하여 대학 등록금을 내리고 
부족한 부분을 세수로 떼운다면 과연 지금 길거리에 나와 있는 대학생들중 얼마나 계속 남아 있을까?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서 자신들 할일 하느라 바빠지겠지.
그리고 어느 나라에서 대학등록금을 낮추고 그 돈을 세금으로 떼우는 나라가 있나?
그럼 스스로 선택해서 대학을 안간 사람은 뭐가 되는가?

신문기사를 보다가 월 40만원 버는데 자식둘이 대학을 다니느라 고생이 많다는 인터뷰가 봤다.
나라에서 애들 공부는 하게 해줘야 않냐는 말을 한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대학의 본인 스스로의 선택이지 절대 국가의 의무가 아니다.

종종 보면 
능력이 없는 사람이 권한을 발휘하는 자리에 앉으면 엉뚱한 사람들 고생시키고 조직이 파탄나는 경우를 본다.
갑자기 묻고 싶어진다.
왜 자식들을 대학에 보낼려고 하는지? 등록금 비싸다는걸 몰랐는지??
솔직히 대학나와서 좋은 자리 취직하고 사회에서 성공하고 떵떵거리고 살수 있다는 욕심 때문이 아닌가?
이건 과히 이기심이다.
남이야 죽든 말든 등록금만 내려줘서 자신의 허리라도 좀 펴게 해주면 다 아닌가?
무엇이든 누가 이익을 보게 된다는건 누군가가 손해를 보게 됨을 의미한다.
다른 사람이 손해보는건 괜찮고 자기만 손해 안보면 된다는 심보 아닌가??
이것이 이기심은 아닐지라도 
이건 양심과 중심을 잃은 전형적인 치졸한 개인주의로밖에 보이질 않는다.

우리 사회에는 어려운 시기에 공부하지 못해 한이 맺힌 어르신들이 많다.그래서 자식들 만큼은 공부시키고 떵떵거리고 살길 바라는것도 이해는 한다. 
하지만 너무 지나치다는 느낌이 든다. 
자신들의 한을 풀려고 남이야 손해를 보든 피해를 보든 상관없다는 말인가?
물려줄게 따로 있고 물려주지 말아야 할게 있는데 
이러한 극단적인 이기주의와 개인주의는 물려주질 말았음 한다.

나만 잘살면 그만이라 생각하고 살수 있다면 
참 세상 편하게 살수 있을것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