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표간장 Gold '입장발포'를 듣고 잠 못 이루는 밤입니다...
일해야 하는데..;
"그저 밥이나 먹고 살고 싶으면 ... 강자가 부당하게 약자를 짓밟고 있어도
모른척하고 고개숙이고 외면해야 했다"
"제 어머니가 제게 남겨주었던 가훈은
'야 이놈아 모난돌이 정 맞는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바람부는대로 물결치는대로 눈치보며 살아라'"
30대 중반까지 비겁의 선택지 앞에 놓일 때마다
가슴에 불지필 뗄감 용으로 반복해 보았던
노무현 대통령님의 출마 연설을 근 7년만에 다시 꺼내 봅니다.
그 사이 처자식 가족이 늘어나고
고소 당해 돈도 직장도 잃고나니
스스로 가족을 위해서라고...
무책임하고, 철 없는 짓이라 치부하며
비겁의 굴 속으로 숨죽이며 들어가던 저를
멈춰세우고 돌아보게 만드네요.
어쩌면... 아니 분명 제 두 아들에게
커서 제발 눈치보며 바짝 엎드려 살아라 라고 충고했겠죠.
세상 그 무엇보다 사랑하기 때문에 하는 말이 세상에...
"찾아와서 무릎 꿇고 싹싹 빌면, 한 번 생각해 보겠다."
다시 무뎌진 가슴에 슬픔과 분노가 차오릅니다..
그리고 코아할배의 다짐에 큰 용기를 얻습니다.
"80년대 시위하다가 감옥 간 정의롭고 혈기넘치는 우리 젊은 아이들에게
그 어머니들이 간곡히 간곡히 타일렀던 그들의 가훈 역시
'야 이놈아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고만 두거라. 너는 뒤로 빠져라'
이 비겁한 교훈을 가르쳐야 했던 우리 600년의 역사
이 역사를 청산해야 한다.
권력에 맞서서 당당하게 권력을 한 번 쟁취하는 우리 역사가 이뤄져야만이
이제 비로소 우리의 젊은이들이 떳떳하게 정의를 이야기할 수 있고,
떳떳하게 불의에 맞설 수 있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