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정도 된 강아지 세마리를 실내에서 키우고 있습니다

 말썽도 없고 잘짖지도 않고 만족스럽게 키우고 있는데요

문제라면 배변훈련하고 서열싸움인데

배변훈련은 그리급한일은 아니고 애들이 치고박는게

좀 거슬리더라구요

근데 개들의 본능을 제가 인위적으로 중지시키긴

좀 아닌 것 같아서 2명이 한명을 공격할때만 

얼굴밀기로 때어놓고 있습니다

그렇게 평화롭게 키우던 도중

사건은 방금전에 일어났습니다. 홈오디오로

멜론을 듣다가 클래식을 틀어서 아이들의 

마음을 안정시키면 어떨까 해서

자장가를 틀었는데

그게 "심장소리"가 들어간 녹턴이였던게 화근이었나 봅니다

강아지들이 노래가 나오자말자

영상이 일시정지된것처럼 딱 굳더니

오디오 반대편 방향으로 제뒤에 숨지뭡니까

세명이 제 뒤에 꼭붙어서.
   
그리고 눈치를 왕창살피고 끙끙대고

저는 강아지의 소셜을 잘 모르기 때문에

"뭐지 ㅅㅂ?" 정도로 해석하고 있는데
     
 하여간 큰 힙합비트에도 반응안하던 친구들이라

 원인은 심장소리같아요
 
이 반응이 좋은 반응인지 나쁜반응인지

상당히 애들이 예민하게 반응하더라구요

소리에 풀집중했어요

사수생 듣기평가하는 마냥 진지하게 듣고있길래

껐다간 역보신 당할것같아서 곡을 다 듣게하고

껐거든요

꺼도 한참간 오디오 근처를 경계하듯이 보고

오디오 뒤 배란다를 향해서 약하게 짖고

한 일분그러더니 갑자기 세상모르게 자요.

애들이 진정된건지 예민해진건지 몰라도

강아지 키워보면서 이런 반응 처음이네요



뭐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