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부터 다이어트 한 다면서 열심히 운동하는 모습 보기좋다
어떻게든 지켜내려고 하는 모습이 친구지만 기특해보인다 좋다
하지만 말이다
밥은 좀 말할때 처먹어라
밥 먹으면 체중이 부는건 당연한거 아니냐
네가 섭취한 음식이 식도를 타고 넘어가는 도중에 완전연소되는거 아니잖냐
완전연소되도 찌꺼기 남고, 똥이 되고 똥싸면 살빠지는것처럼 찌는거 당연한거 아니냐
밥 먹으면 1-2kg 는다고 먹기 꺼림칙 하다는건 무슨 개소리냐
김칫국에 밥만 먹어도 1kg 는다. 임마..
밥 한공기에 김칫국 먹고 물 좀 마시면 1.2kg 정도 는다 이 자식아
심지어 운동 열심히 하는 트레이너들도 삼겹살 먹고 하면 3kg 은 찐다 임마..
다들 운동하면서 연소하는거지 그거 안먹고 어떻게 버티냐 임마!
네 지방도 음식물이 물귀신 작전으로 끌고 내려가서 같이 태우는거다 임마
네 지방을 빼려면 연료가 있어야 하는데, 연료를 안붓고 뭘로 뺄 생각이냐
좋은 말 할때 밥 먹어라
이 바보놈아
라고 했더니 그제서야 된장국에 밥 한술 뜨더군요
야채샐러드만 먹겠다는 놈 뒷통수 후려갈겼습니다
야채샐러드 먹고 살빼겠다는거 작심삼일이나 하는 소립니다.
그것만 먹고는 몸이 못버팁니다. 반드시 다른 에너지원을 충족하게 됩니다
야채 샐러드 먹다가 유독 단게 땡기는 현상이 일어날거고
야채 샐러드 먹다가 유독 고기 떙기는 현상이 일어날겁니다
당연한 겁니다. 충분한 영양을 섭취해야 몸이 균형잡히는데
한 음식만 처묵으면 안돼지 시불..
...아, 참고로 헬스 하는데 남 눈치 보지마세요!
헬스 주의사항 (트레이너는 아니지만 트레이너형에게 세ㄴ[는 인정받았습니다. 그 세가지 말함)
1. 눈치 보지마라
- 헬스장에서 운동하는거 혼자서 운동하는거라 생각하세요. 막 남들 시선 신경쓰고,
남들이 자기 몸 보고 수군거리는거 신경쓰면 운동못합니다. 그 사람들은 대부분이
중년 아주머니들인데 신경 끄십쇼. 운동은 님이 하시는 겁니다.
2. 살 쪘다고 눈치 보지마라
- 운동하다보면 무조건 살만 빠지는거 아닙니다. 도중에 확 땡겨서 술 먹고 하다보면
다음날 1-2kg, 최대 3kg 이상 찌는 사람도 있습니다. 술먹고 운동하는건 금기입니다만
야식먹고 다음날 살찐 모습 남들에게 보이기 싫어 헬스장 안나오는거 하지마세요
말했듯이 운동하다보면 무조건 살만 빠지는거 아닙니다. 사람인데 찔 수도 있으며,,
그것 가지고 뭐라고 할 사람 없습니다. 더 빼면 되는것입니다. 운동은 장기전입니다.
모의고사에서 망해도 수능때 잘보면 장땡입니다.
3. 운동 모르면 그때그때, 몇번이고 알려달라고 해라.
- 님 돈 주고 다니는 거에요. 무슨 트레이너 눈치를 봐요? 혹은 자존심?
귀찮음? 뭐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모르면 그냥 물어보세요
괜히 혼자서 하려고 하는거 한국인의 심각한 병 중 하나입니다.
모르면 물어보세요. 모르는데 어떡합니까?
간혹 트레이너 중에는 그런거 귀찮은 티 팍팍 내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럴때는 쿨하게 따지세요. 처음엔 트레이너가 화를 낼 수도 있겠지만
권리자는 님입니다. 운동하러 와서, 운동 모르는데 물어봐야죠?
학원가서 강사에게 "어이쿠 제가 모르니, 제가 알아서 풀다가 틀리면 그때 망신살 당하겟습니다"
라고 하는 사람 없습니다. 트레이너도 다를 바 없어요
물어보는 것도 트레이너를 믿고, 트레이너가 신용이 가니 묻는 것입니다
트레이너를 신용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물으세요, 과감하게
오랜만에 운동 나가서 모르겠는데, 몇 개월 다녔는데 이제와서 물을까?
물으세요. 수능생도 몇 개월 공부하다 모르는게 있으면 물어보는데 운동이야 다를바 없습니다.
4. 헬스 끊어놓고 안나가서, 오랜만에 나가려니 눈치 보인다..고 하지마세요.
- 님만 그러는거 아닙니다. 다들 오랜만에 나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굳이 헬스장에서 좋은 인연찾으려 하지 마세요. 운동하다보면 자연히 알게 됩니다
그리고 내가 운동하고 싶어서 나가는 거지, 무슨 회사나 학원처럼 출첵 느끼지 마세요
오히려 운동 안나갔을 때, 변명 늘여놓지 마세요
트레이너들은 다 압니다.
무슨 변명 해도 "이 사람이 귀찮았구나" 하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기 떄문에, 변명하는게 더 우스워보입니다.
그냥 솔직하게 "내가 운동하기 귀찮았다" 고 하면 트레이너가 이해합니다. 운동하는게 너무 좋은 사람 어딨겠습니까
다이어트 힘들지 않으면 다들 살 잘 뻈겠지요. 대신 열심히 운동하세요 그러면 됩니다.
간혹 트레이너가 "오랜만에 나오셨네요?" 라고 하면, 그럴 때는
"다시 운동을 해보려고 합니다" 라고 넉살좋게 웃으세요. 그리고 꾸준히 운동하시면 됩니다.
눈치보지 마세요. 트레이너들 눈치보면 트레이너분들도 쉽게 말 못겁니다.
트레이너분들 중에는 상냥한 사람들이 참 많거든요.
그 분들에게 마음을 여십시오 ㅎㅎㅎ
......... 이상입니다.
내일은 친구놈 데리고 보리밥집 한번 더 가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