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뒤늦게 케이블 채널에서 무도 우토로 편을 보다가, 저도 몇 년전 그곳을 다녀온 기억이 나서 사진 몇장 올려보아요.
부산항에서 배를 타고 일본으로 갔어요.. 8~90년전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여기서 배를 타고 두려운 바닷길을 헤쳐가셨겠지요..
여기는 우토로 마을 입구였던거 같아요.. 바람개비들이 우리를 맞아주었지요.
이 전신주 무도에서도 나온거 같은데.. 2000년대 거의되서까지 전기, 수도도 잘 안들어왔다는데, 잘 정비안된 전깃줄이 복잡하게 얽혀있던것이 인상적이었어요.
그때 반갑게 인사하고 같이 사진 찍던 할머니가, 이번 무도에 나오셨는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네요. 어쩌면 돌아가셨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감정이 복잡합니다. 그때는 그렇게 손잡고 기억하겠노라고 했는데 몇년지나 생활하다보니 까맣게 잊고 있었네요..
폐허가된 집이 정말 많았습니다. 그래도 벽마다 길마다 꽃이랑 화분을 놓아서 최대한 마을을 깨끗하게 유지하려던 동네분들의 노력이 기억나네요.
무도에서 나왔던 마을 회관.
그때도 아마, 하하가 춤췄던거 처럼 함께 동행했던 청소년들이 재롱장치를 했던거 같아요.. 사진이 흐릿하고 오래된 것이라 따로 모자이크는 하지 않았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우토로 일주(저는 아닙니다.)
이 사진은 우토로는 아니지만, 한장 올려보아요.. 야스쿠니 신사에요.. 일본의 전쟁신들을 모시고, 전범들을 합사해놓았지요.. 여기엔 원치않게 참전한 조선인들도 묻혀있어요. 본인 의사와 상관 없이 일본 전범들과 함께 묻혀계신 분들을 야스쿠니신사에서는 내놓지 않고 있었어요.
오른쪽 티셔츠 문구 보이세요? "OUTCRY FROM LOST SOULS"였던거 같아요.. 이옷을 입고 야스쿠니를 갔었지요.
저 때는 정말 뜨거웠었는데 그새 잊고 있었네요.. 죄송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무도 재석, 하하 정말 멋지다... 하하는 특히 이런 모습 정말 멋지다..^_^
아래는 이것 저것 찾아보다가, 시의적절한 행사가 있어 소개드려보아요.
일제강점기 훗카이도로 강제징용갔다 희생된 분들의 유해가 70년만에 고향땅으로 돌아온다고 합니다.
참고기사 :
훗카이도 강제노동자 '70년만의 귀환'
이번주 토요일 부산으로 부산에서 기차로 서울로 오시나봐요..
70년만의 귀향길, 이제서야 모시는 죄송한 마음이지만 운구행렬에 참가해주세요.
자원봉사 및 시민상주를 모시나봐요.. 저도 함께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