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중3 여자랍니다.

유머글이 아니라 죄송해요.

제가 그저께 싸이언 핸드폰을 사서요, 가입하려고 하니까 가입이 되어있다고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아이디 찾기를 해보니까 제가 쓰지 않는 이상한 아이디..(저는 아이디를 두개로 통일했어요.)
당황해서 비밀번호 이메일로 찾기를 해보니까 어떤 메일주소로 발송이 되었다고 나왔어요.
*****d (영어 소문자였음) @freechal.com 으로 발송이 되었다고 나왔는데요,
저는 그래서 그 분께 욕설이 있는 메일을 보내려고 준비중이었죠.
그런데 갑자기 ****가 궁금해지더라구요..
그래서 ****를 한글로 놓고 쳐봤더니 글쎄 제 친했던 친구의 엄마 이름이었어요;;;
생각해보니까 프리챌은 제 친한 친구가 몇년 전까지 즐겨 이용하던 사이트였구요.
순간 정말 당황했어요..
그 친구는 지금은 제가 전학을 가는바람에 아니지만 중1때까지 제일 친했던 친구였거든요.
그리고 전학 간 후에도 거리가 상당히 멀음에도 불구하고 집에 왔다갔다.. 자기도 하고 그랬어요.
사실 클럽 싸이언에는 뭐 가입 안해도 상관 없어요;; 그냥 심심해서 한번 해본거니까-_-
근데 별로 안 친한 애도 아니고 단짝친구가, 그것도 전교 1등까지 해봤을정도로 모범생 친구가..ㅠㅠㅠㅠ
정말 배신감이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다른 어떤 사이트에 가입했을지 또 어떻게 압니까;;어쩌면 보안같은거 엉망인 그런 사이트에 가입을 했을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고 해서 좀 걱정이 됬어요.
그런데 문제는요,지금까지 내 주민등록번호로 가입한데 전부다 탈퇴하라고 직접 말하고 싶긴 한데
그럼 친구와 저의 관계가 서먹해질까봐 못 그러겠어요.
그리고 왠지 친구가 잡아 떼면 괜히 제가 더 민망해 질 것도 같아요.

정말 저 어떻게 해야 하죠??
저 정말 내성적에다가 겁도 많은 그런 애라서 친구와 싸우거나 그런거 잘 못합니다ㅠㅠㅠ
그럼 재미도 없었을 텐데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