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장 활동이니 배변이니 신경도 안쓰고 살았거든요?
근데 2년?정도 전부터 미치겠어요. 트라우마 된거같아욬ㅋㅋㅋㅋㅋㅋㅋ
상황을 설명하자면
학교 끝나고 학원가고 이런 생활의 반복이었는데 별로 다를 것도 없는 날이었어요.
원래 학교에서도, 학원에서도, 배아프고 이러면 화장실가서 방구끼고 오거나
정 급하면 방구를 좀 조절해서 푸쉬쉬.. 이런 아예 소리없이 나오는 방구 꼈거든요.
학원에서 수업을 받는데, 보통 4시간이예요. 2시간정도 수업하고 20분정도 쉬고 다시 나머지 2시간 수업하는.ㅋㅋㅋㅋㅋ
근데 수업시간에 갑자기 배가 꾸르륵뀌륵 막 이런 소리를 내는거예요..!!!!!
그 때 한창 문제 풀때라 주변도 조용하고 이랬는데, 좀있으니까 다시 잠잠해지더라고요.
아오 그때 나가서 화장실을 갔어야했어요..... 그때부터 였을줄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하튼 쌤이 문제 다풀었지? 하시곤 모르는 문제 질문받고, 그 문제들 풀어주실 때였어요.
선생님이 큰 목소리로 설명해주시고 계셔서 저도 한창 집중했는데 다시 배가 막 뀌륵뀌륵 거리면서
장이 꿈틀꿍틀하고 막 풍선이 바람 빠지는 소리가 배안에서 나는 거예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좀 불안했어요. 그래서 저는 그냥.. 평소처럼 피식- 하는 방구 뀌려고 꿈치럭 댔는데
아니!!! 왜 갑자기!!!!!!!! 존나 크게 뿌왕!!!!!!!!!!!!!! 이러는 거예요!!!!!!!!!!!!!!!!!!!!!!!!!!!!!
진짜 순간 당황했는데 아직 방구는 덜 나와서 여전히 배는 아프고!!!!! 선생님이랑 눈이 마주쳤는데
둘다 동공이 흔들리고!!!!!!ㅠㅠㅠㅠㅠㅠㅠㅜㅠㅜㅠㅜㅜㅜㅜㅠㅜㅜ
그래도 일단 심호흡을 했어요.. 막 속으로 '나는 존내 내 마음대로 방구 컨트롤을 할 수 있다... 아냐 방구 생각을 하지말자ㅠㅠㅠㅠㅠ'이러면서...
근데 내 심장이 우주에서 떨어뜨려서 중력가속도 이딴거 모르겠고 소리로 표현하자면 쿠와코앙쿠ㅗ카왘ㅇ 이렇게 뛰는데
진정이 안되는거예요ㅋㅋㅋㅋㅋ쿠ㅜㅜㅜㅜㅜㅜ
쌤은 여전히 수업 진행하시는데 나랑 눈마주치면서 쌤도 당황한게 느껴지곸ㅋㅋㅋㅋㅋㅋㅋ
하 근데 아까 말했죠?
방구가 다 나온게 아니라서 배가 여전히 아팠다고.....슈발...........
첫방구 꼈을 때 그냥 화장실 간다 그럴걸......... 이미 뀐 방구인데 이미지 따위 알게 뭐람 이러고 나왔어야했는데.......
나는 이미 제정신이 아니였고 손은 차가워져서 막 식은땀 줄줄 나고....
그리고 여전히.. 방구 컨트롤러 따위ㅋ
한번더 크게 외쳤죠!!!!!! 뿡뽱!!!!!!!!!!!!!!!
.......
와 진심 그 때 내 뒤에 앉은 남자애가 큭크...ㅋㅋㅋ큭 이러면서 웃었어요.....
그래요.. 박수칠 때 떠나야죠..
내 똥XX이 박수치더라구요........
쌤한테 절실한 눈빛과 조그만한 목소리로 화장실 간다하고 나왔어요..
수업 중간에 나와서 쉬는 시간 끝날 때까지 안 들어간 뒤에 다음 수업 하기 전에 선생님한테
집간다고 하고 가방 매고 나왔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영영 그 학원은 볼 일이 없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 친구한테 얘기해줬더니, 친구가 "같은반에 있던 애들과 선생님은 이제 너 방구껴서 안나온다고 확신할거야."라고
해줬어요... 썅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