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인과응보. 쌓이고 쌓인 울분이 폭발. 유저들이 진정한 모습으로 각성.
이벤트 항목을 참조하면 알겠지만 학생회 이벤트가 시작되었으나 전보다 달리는 사람은 영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강적드랍은 4성인데다가 5성의 서브 드랍들도 영 성능이 아니였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시작한 유저라면 여태까지 부지런히 카드를 모았다면 충분히 3줄덱, 못해도 2줄덱은 풀돌한 황금색으로 번쩍번쩍 빛나고 있었기에 이번 보상은 사실 별 의미가 없었고, 그나마 유일하게 의미가 있는 것이 최초로 시작된 순위보상. 비록 보상 자체는 학도형 에니드로 학도형 히미코를 주던 일밀아의 학생회 이벤트에 비해 초라했지만 과금전사들은 그래도 뛰었다. 무과금들은 그냥 설렁설렁하면서 니칼의 비쥬얼에 하앍하면서 툭툭 달리며 2만위까지의 얼티밋치와 포인트만 쌓으면 그냥 주는 학도형 마리스만 바라보고 있던 상황.
그런데 이벤트 종료 2일 전 화이트데이를 기점으로 엑토즈는 유저들에게 강렬한 통수를 날린다. 화이트데이를 맞이하여 캔디의 배수카드화와 동시에 바로 설날 기간 때의 이벤트와 같이 명찰 획득수 2배를 날린 것!
이 이벤트 자체는 설날때도 했지만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이번에는 순위보상이 있다는 것이 문제. 3월 15일에 250위와 300위가 5만도 차이나지 않았다는 것을 감안할때, 이는 엄청난 파장을 몰고온 셈이다.
일단 엑토즈 쪽의 명분은 아직 엑터 드 마리스를 풀돌시키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배려라고 하지만, 보상 순위의 경계에 걸쳐져 있던 유저들에게는 통수&죽을맛. 사실
루리웹에서도 언급된 사실이지만 만약 아직 루프보상을 완료하지 못한 유저를 위해서라면
그냥 루프를 15000개에서 7500개로 내리면 되는 일이었다. 결국 여태까지 달리지 않았던 유저들이 홍차,녹차를 빨면서 치킨게임을 달리기 시작했고, 이미 달린 유저들은 맨붕하며 홍차 녹차를 추가로 구입해서 달리던가 아니면 순위가 하루만에 2000위씩 쭉쭉 떨어져 내리는걸 구경이나 하던가 둘 중 하나가 되었다.
거기에 데미지에 비례하게 명찰이 들어오는 시스템 구조상 요정 레벨이 낮은 후발주자들이 유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이벤트 시작부터 죽도록 내달리면서 엑토즈에 현금을 헌납한 과금유저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엄청났고, 결국 그 와중에 환불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카드 결제된 사람들이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3월에 결제한 것,또는 전체 환불이 가능하다는 소리가 나오기 시작했고 환불 러쉬가 시작,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환불관련 전화를 걸면 대뜸 바로 확밀아시죠 라는 상담원의 멘트가 있었다
카더라. 이는 확밀아가 있는 커뮤니티면 '환불로 대동단결' 수준이었고 엑토즈는 결국 사과와 함께 보상조치를 내놓는데…
이 사태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추가 과금해서 달려야 할 이유가 늘었다. 리밋치라는 엄청난 추가 보상으로 인해 학도형 에니드가 별로 좋지 않다고 강건너 불구경만 하던 일부 과금전사들까지 눈에 불을 켜고 달리기 시작했고 덕분에 기존의 순위권 과금전사들의 랭킹은 쭉쭉 떨어졌다. 거기다 설명했다시피 후발주자들은 요정 레벨이 낮아서 추월이 매우 용이한 상황.
이런 문제 때문에 '분명히 엑토즈는 보상이 늘렸는데 정작 유저들은 보상이 줄어드는 이상하기 그지없는 상황'이 발생했으며, 그 결과 엑토즈는 보상은 보상대로 추가로 지급하고 욕은 욕대로 추가로 먹었고, 한술 더떠서 리밋치 먹겠다고 달려드는 사람들이 폭주한 나머지
이벤트 마지막 날 11시에 서버가 폭발하는 희대의 병크가 발생. 과금해가면서 홍차 먹고 열심히 달리는 과금전사들의 가슴에 마지막으로 화려하게 대못을 박으며 마무리를 지었다. 자세한 내용은
오늘의 한밀아는 몇시에 터졌나 3월 15일자를 참조.
이 보상 조치 아이디어를 생각해낸 사람은 시말서나 사표를 쓰고 있는 거라는 우스겟소리가 나올 정도로 안 그래도 안 좋은 상황을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악화시켰다.
그리고 4월 22일 패치를 통해, 환불받은 유저들에게 -MC 조치를 가함으로써 과금유저들의 수많은 지탄을 받아야 했다. 단 이 조치는 에니드 명찰 시즌 때의 환불 러시에 가담한 유저가 아닌, 4월 이후 안드로이드 마켓의 '무조건 1회 환불'규정을 이용해 악의적으로 환불을 한 이후, 그 과금으로 얻은 카드를 고스란히 이용해 게임을 해 온 악성 유저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조치해야 하는 사항이었지만... 그 조치가
사건 발생 후 한 달 뒤에야 이루어졌다는 게 문제였다. 당장 그러한 악성 유저들 중에 랭킹전 상위권을 차지한 유저들이 존재했다는 의심이 쫙 퍼진 마당에 조치가 한참 늦어진 바람에 가뜩이나 허탈해하는 과금전사들의 의욕을 또다시 꺾어버리고 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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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에 데여서 한동안 수집보상2배라던가 피버는 잘안했었는데..
1을 배우면 1만생각하는 액토즈 퀄리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