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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oop_10574
    작성자 : 미술관소녀
    추천 : 1
    조회수 : 1775
    IP : 219.241.***.124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5/04/23 08:03:01
    http://todayhumor.com/?poop_10574 모바일
    저번에 (배꼽때 이야기도 괜찮나요?)
    남자친구가 놀러올 때만을 기다려.....
    남자친구가 오자마자,
    나 해보고 싶은게 있었어!

    하며 물티슈를 꺼냈습니다.

    그리고는 웃옷 티셔츠를 올린 뒤
    배꼽에 낀 때들을 벗겨냈어요.

    아주 올망졸망 구석구석 잘 껴있더라구여.

    저는 때가 그렇게 덩어리지지 않아서 때수건으로 밀어야 나오는데

    이녀석의 배꼽때는 덩치가 커서 손가락으로 집으면 집어질 정도였어요.

    얘는 이걸 아는 걸까 모르는걸까.... 넌지시 언제 때밀었냐고 물어보니 설날에 밀었다고 하더라구요.

    어땠냐고 하니까 엄청나게 나오더래요.

    하지만 배꼽때는 안 밀었나봐요.


    그래서 전 하얀 물티슈의 순결을 더럽히며!!
    녀석의 배꼽때를 구석구석 닦아주었습니다.

    물티슈에 하나씩 하나씩 생기는 검은 때들이 점처럼 모였는데 은하수같더군여.

    굵기도 굵고 아주 실했습니다. 배꼽 파는 내내 흥분이 가시질 않더군요. 

    행복했어요.

    그렇게 겉부분의 때를 떼어내고서, 안쪽에 붙은 때들도 손톱을 이용해서 살가죽에서 떼어내는데, (안쪽에 있는 때들은 살에 붙어있더라구요.)

    제일 안 쪽에 촛불?처럼 솟아있는 때가 있었는데

    그 때의 뿌리부분은 아예 배꼽 깊숙이 박혀 있어서, 잘못하다간 살점도 떨어질 것 같고, 섣불리 손톱으로 집어서 떼었다가 때가 끊어질까봐;

    결국 그 때는 물티슈에 고이 닦아내지 못했습니다.


    아아....지금도 생각나는군요.

    제가 떼어내지 못한 마지막 그 배꼽때가 아직도 아른거려요.

    그녀석은 그 때를 배꼽에 잘 간직하고 있을까요?

    그녀석은 시험공부하느라 그동안 피곤했다며, 휴식을 취하고 싶었는지 저를 만나자마자 벌러덩 눕던데

    제가 해보고 싶은 게 있다며 물티슈로 배꼽을 파내자

    당황해하는 것 같았는데,

    사실은 제가 배꼽에 집중하느라 녀석의 표정이 어땠는지는 못 봤습니다;; 


    그 때는 잘 있는지 궁금하군요....언젠가 제가 핀셋을 사서 그 배꼽에 꽂혀 있는 때도 떼어내고 싶어요.

    요새는 남자친구 놀리는 게 참 재미있습니다.
    맞춤법 몰라서 외국인이라고 놀리고
    수퍼 베이비라고 놀리기도 하고 
    그냥 놀렸을 때 어쩔 줄 몰라하는 표정이 귀여워서 그런건데
    어찌보니 이거 학교에서 약한 애들 괴롭히는 일진 같네요. 
    금요일이면 시험이 끝나는데
    저도 해야 할 일이 이번주까지 마칠 게 있어서 저도 마찬가지로 놀면 안 되는데
    압박감이 심해서 그런지 자꾸 정신줄을 놓게 되네요.
    기름진 것도 당기구요. 매운 게 당길 때도 있구요.

    저는 야식과 잘못된 수면패턴 (분명 3월달까지는 12시에 자고 7시면 아침밥을 먹고 있었는데 말이죠.)
    으로 요새는 적게 자고 저녁에 또 자고 그리고 새벽에 안 자고 또 짧게 자고 아침에 일어난 뒤 저녁낮잠을 또 자고 이렇게 되네요.
    차라리 저녁에 자려면 아침까지 푹 자야되는데,
    꼭 10시에 자서 12시에 깬단 말입니다....

    아무튼 수퍼베이비 내일 마지막 시험 있답니다...
    그리고 그 시험이 끝나면 아마 동아리 사람들 만나겠지요...
    저는 사실 주말까지 해야 할 일이 있어서....후우 마음이 편치만은 않군요.

    제 인생이 어떻게 돌아갈 지에 대해서 새벽 내내 고민하기도 하고,
    수퍼베이비한테 해줄 이야기들도 생각하고
    여러모로 복잡하답니다.
    30대로서의 중압감?ㅋㅋ
    뭔가 회사에 더 보여줘야 할 텐데, 이대로는 안 될 텐데, 하는 생각에
    실무업무에 관한 책도 더 사서 읽게 되고, 다양한 업무를 적용하기 위해 열심히 머리굴리고 있답니다.

    제 미래는 음...아마 5년 뒤에도 회사 다니고 10년 뒤에도 회사 다니고 있겠죠....
    아이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이를 잘 키우고 싶긴 한데, 회사 업무랑 둘 다 하기 힘들어서
    아마 아이를 안 키울 것 같습니다....

    남들은 돈이 없어서, 남편이 돈을 못 벌어서 회사 다닐 생각하느냐 하는데
    저는 그냥 제가 제 스스로 돈 버는 게 좋아서요....
    그게 얼마가 됐든....

    물론 남편 내조 잘 해서(밥하고 청소하는 내조가 아닌 승진을 위한 팁 제공, 회사 사람들에게 이쁨 받기 위한 조공 등등) 
    남편 CEO 만들면 좋긴한데 그렇게 해놨는데 남편이 넌 집에서 한 게 뭐가 있느냐 집에서 애하고 놀기만 하지 않느냐
    이런 소리하면 정말 집 나가고 싶을 것 같아요.
    근데 제가 직업이 없으면 그러지도 못하겠죠. 아이 키우고 싶은데 아이 놓고 집 나갈 수도 없고, 돈도 없고,
    막 극단적으로 나가면 아이도 죽이고 저도 죽고 싶겠죠. 이렇게 살 바에야...! 하면서

    근데 그러진 않을 것 같고 얼마가 되었든 저도 돈을 벌 것 같아요.
    근데 남편이 저런 소리 할 생각하면, 전업주부가 아니라 그냥 결혼 자체를 안 할 것 같아요.
    물론 회사 다니면서 아이도 잘 키우고 남편 내조도 잘 하면 그게 제일 좋겠지만.

    뭐 아무튼 결론은 배꼽때 이야기입니다.
    배꼽때 킹왕짱입니다.
    왠지 1년치를 내가 미리 다 파버린 기분이에요.
    아껴뒀다가 또 파고 또 파면 더 재미있을텐데....

    귓밥도 전에 많이 후볐더니
    이제는 만나기 전에 미리 파고 오는 것 같더라구여.
    제 귓밥은 하도 제가 파제껴서 없습니다.

    콧구멍도 파 보려고 했는데 엄청나게 창피해하고 별로 나오는(?) 것도 없고....
    여드름도 이미 초기에 다 짰고......ㅠㅠ

    이제 할 게 없습니다....


    귓밥....배꼽때....
    그리워...
    미술관소녀의 꼬릿말입니다
    당신은 나의 찬란한 봄이다. 

    You make me smile.
    당신은 나를 웃게 합니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5/05/11 07:36:28  182.214.***.223  헤이븐노트  277172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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