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문득 어제 예쁨, 아름다움에 대해 생각하다가,
무언가를 아름답다고 표현하기 위해서는 무언가 비교대상이 필요할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를테면, 도덕적으로 그닥 올바른 것은 아니지만, 누군가의 외모가 예쁘다고 하기 위해선 덜 예쁜, 혹은 추한 외모가 필요한 거고요 (ㅜㅜ)
어딘가 풍경이 아름답다고 느낄 때 역시, 그건 우리의 일상 속에서 겪던 풍경과 다르기 때문에 아름답다고 느끼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즉 이를테면 파리가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 역시, 서울의 고층빌딩에 살던 한국 관광객이기 때문이지, 파리의 시민이라면 그런 아름다움을 음미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떨어지죠. 그 반대도 마찬가지고요.-
이렇게 생각이 드니까 '흔한 것은 아름답지 않은가?'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
꼭 그렇지도 않은게 우리가 서울에 살면서 서울의 아름다움을 지나치기만 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하지만 그런 생각에도, 우리가 서울의 뒷골목이 아름답다고 느낄 때 역시 우리의 일상 (직장같은 ... 그런것들요)이 덜 아름답다고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그걸 재 조명한게 '미생'이라는 드라마긴 합니다만, 그 역시도 드라마적 과장이 있죠)
결국 생각하다보니 유일무이한 아름다움이 존재한다면 비교가 필요 없을텐데 라고 느꼈는데 ..
개인적으론 그걸 찾지 못했네요.
우주를 생각해봤으나, 우주 역시 지구와 비교되는것만같고 ..
아무래도 미학이라는 학문이 따로 있을 정도로 댓글로 전부 소개해 주시기엔 무리가 있을거라 생각이 듭니다만 ㅜ.ㅜ (일단 질문 자체가 너무 포괄적이잖아요 ... 못난 질문자 흑흑)
대략적으로 이런이런 관점이 있다! 라는 것 정도를 알 수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