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요사이 이런분들이 참 많아요......

이명박씨 하는거 싫으면서 한나라당 그래도 찍고 박근혜 찍는 사람들 이해안된다고 하시는 분들......

반값등록금, 무상급식 이런거 주장하면 빨갱이로 몰아가는 분들... 딴나라당 알바생 아닌데도 많아요

맞아요... 이해 안 되지요? 저도 당연히 이해 안됩니다...

인터넷상에도 그런분들 정말 많습니다.......

흠.. 그럼 이건 어떨까요?

자기 가까운 사람중에 그런 분들이 혹여나 없는지 찾아보는것?  

그리고 그중에 제일 가까운 사람부터 차례로 설득해 나가는것?

누구나 자기 주위의 가장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영향을 받게 됩니다...

형제,자매, 부모, 자식, 친한 친구들, 친척, 회사 동료, 동아리 친구들 등등등......

자기 주위부터 설득해 보시는건 어떠신지요?

제 경우에는요.... 부모님이 다 딴나라당 지지자들이었습니다- 흔히 얘기하는 좌파 정책들 싫어하고

TV에서 신문에서 얘기하는데로 노무현은 포퓰리즘만 주장하는 나쁜 놈이고 이명박은 경제살리는 대통령

이라고 믿는 분이었죠....

저는 4년 전부터 부모님 설득했습니다-  

물론 매일 부모님 붙잡고 한건 아니죠 (대학 때문에 떨어져 살아서 1달에 2-3번 뵌 정도입니다)

그리고 갑작스럽게 그런 말들 꺼낸것도 아닙니다. 뉴스 같은거 보거나 이슈 같은거 얘기가 나오면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죠...  처음에 아버지는 집안에 빨갱이 자식 하나 나오게 생겼다며 학생새끼가

공부나 하라며 두어번 두드려 패셨습니다만- 굴하지 않고 계속 했죠.... 한 1년 하니까 이명박은 싫은

데 박근혜는 다를거라고 다음에는 무조건 박근혜가 되어야 한다는 얘기를 하시는겁니다- 

역시 또 여러번 뉴스거리 하나 나올때마다 물고 늘어졌습니다-  

매일 매일 부모님은 괴롭힌 건 아니지만 역시 1년 가까이 하니 하루는 물어보시더라구요...

너가 빨갱이도 아니라면 왜 이명박 박근혜 한나라당 싫어하고 조중동을 싫어하느냐고요

저는 대뜸 기회다 싶어서

부모님은 제가 더 좋습니까? 아니면 이명박 박근혜 한나라당 조중동이 더 좋습니까? 라고 물었습니다...

당연히 저라고 대답하시더군요...

그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그런데 저들이 절 죽일려고 하는데 부모님은 왜 저들을 지지하십니까?

라고 답했지요.....

부모님은 아니 왜 이명박이나 박근혜가 너를(너희들을) 죽이려 하느냐고 반문하시더군요....

그래서 등록금이니 취업문제니 막상 취업해도 정말 힘들게만 살아가는 현실들 미친듯이 오르는 물가와

집 장만의 어려움 등등 조목조목 말했습니다-

그리고는 마지막에 말했지요.  저들을 지지할거면 부모님 손으로 절 죽이라고요-


어떻게 되었냐고요?  이제는 부모님이 아주 조금씩이지만 밖에서 사람들 만나면 제가 말했던 이야기

하고 다니신지 1년이 넘었습니다^^  

이제는 주위 가까운 친척들 친구들에게 이 얘기들을 하고 다니고 있고 생각보다 많은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그런데 대형 교회 다니시는 분들에게는 이상하게 씨알도 안 먹힐때가 많아요...)



여러분들도 해보세요-  이게 민주주의입니다-  키보드로 대중을 설득하기 전에

자기 가족, 친구, 친척, 동료들 먼저 설득해보세요.......

키보드 민주주의도 중요하지만

자기 가족, 친구들도 설득 못하면서

대중 혹은 딴나라당 알바 혹은 일면식도 없는 넷상의 수꼴들을 설득할 수 없다고 저는 단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