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에 누브라를 처음 만나고 신세계를 만났더랬죠ㅎㅎ 제가 첨 산거는 앞에 레이스 천이 덧대어져서 일반 속옷 같으면서도 두께도 얇아서 시원하게 여름내내 잘 입었어요
그러다 수영장 가는 김에 삼각 수영복 밖으로 튀어나올까봐 티나지 않도록 살색 실리콘에다가 좀 작은 사이즈를 샀어요 가격도 저렴했고 사서 그땐 잘 입었더랬죠
그런데 할로윈때 드레스 입는다고 그 살색 누브라를 한번 더 쓰게 되었어요 거의 하루종일 부착했었는데 집에와서 떼보고 완전 놀랐어요ㅠㅠㅠㅠ
가슴에 젖꼭지 밑부분이랑 팔이랑 가까운 바깥 부분 이런데에 크고 작은 물집이 엄청 크게 생긴거에요ㅠㅠ 거의 가슴 절반 이상이 물집...... 거기에 쓰라리기까지 했어요ㅜㅜㅜ 당장 연고 바르고 물집 터지지 않게 조심하긴 했지만 결국 그대로 물집이 마르면서 갈색 흉으로 바뀌더라구요ㅠㅠㅠㅠㅠㅠ 흉이 큰거는 거의 손바닥 반만한게 양쪽 가슴에 뙇! 뙇! 진짜 가슴이 너덜너덜해 졌었어요ㅠㅠ
피부과 가서 흉터제거를 할 생각까지 했는데ㅠㅠ 민감한 부분이라 남 보여주기 부끄러웠고 전 남친없는 오유인이니 누구 보여줄 일도 없으니 괜찮지 않나ㅠㅠㅠㅠ 그냥 냅두면 낫겠지 했는데 결국 거의 반년이 지나도 영 진전이 없어서 흉터제거 연고까지 사서 매일 바르니 이제 좀 흐릿해지네요ㅠㅠ
누브라 고르실때 피부 약하신 분들은 되도록 피하시구요 어쩔수 없이 해야 할때는 작은 사이즈가 아닌 자기 컵수에 맞는 사이즈에 얇아서 통기성 좋은 거로 고르세요ㅠㅠ 착용시간도 너무 길지 않게 하시구요
그리고 너무 싼 제품은 웬만하면 피하세요ㅠㅠ 공업용 실리콘이나 질이 좋지 않은 실리콘일 수가 있다네요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