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예전엔 베스트, 베오베에서 많이 뵈었는데 이런 저런 일 이후로 직접 찾아와야지만 볼 수 있게 되었군요. 아쉽습니다.
저는 시사게 자주 안오는 정알못 입니다.
유튜브 자주 보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특정 주제에 대한 동영상을 몇 개 보고 나면 추천 동영상에 갑자기 비슷한 영상들을 쭈우우욱 띄워 줍니다.
그래서 요새 뭐 회담도 하고 그래서 정치 토론이나 이런걸 몇개 봤더니 뭐 국회 토론, 감사 이런 영상들이 마구 마구 뜨더군요.
그중에 보니까 신보라 라는 이름이 자주 보여서 몇개 봤습니다. 자유한국당 비례대표 의원이더만요. 나이도 좀 젊고 83년생
솔직히 제가 진보쪽이기는 합니다. 정치적 성향이.
노무현 문재인 찍었고 좋아하고. 딱히 뭐 논리적인 이유로 그런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그런 성향 입니다.
그래도 뭐 신보라 의원 발언하는 걸 처음에 보니까 나름 논지도 있고 해서 '나쁘지 않은데?' 이런 느낌으로 몇 개 영상을 봤습니다.
일단 그 영상 올린 분들이 신보라 의원쪽에 반대하는 분들인 것 같고 그래서 편집도 그렇게 했겠지만... 영상이란게 사실 편집을 어떻게 하냐에 따라서 많이 달라지지 않습니까?
근데 이게 가만 보니까 저보다 몇 살 어린 분이면 예전에 할배들 국회에서 뻑하면 멱살 잡고 그런 시대, 그런 태도는 이제 좀 버려야 되지 않나 싶은데. 적어도 저보다 어린 세대라면요. 워낙에 어르신들 국회에서 멱살잡이를 많이 보고 큰 세대라서.
아 그분은 참... 너무 심한것 같애요. 화법 자체는 뭐 싸우자 이런건 아닌데. 자기는 한 5분 신나게 질의하고 상대방이 한 1분 답변하기 시작하면 중간에 물어가지고 이러니 저러니 말이 너무 길어지니 논지를 흐리고 계시니 어쩌니 하면서 완전히 그냥 ... 뭐랄까 ... 아 할배들 가고 내 또래들 국회의원 되면 좀 나아지겠지 했던 희망을 한방에 날려버리는 그런 느낌?
이재명 시장한테 질의하고 답변하는 영상을 봤는데. 지는 한 5분넘게 신나게 질문하고 이재명 시장 답변 한 3분도 안됐는데 '시장님이 제가 질문한 시간 보다 더 많은 시간을 쓰시면서 장황하게 논지를 흐리고 계시다' 이딴 얘기하는 거 듣고.... 나가서 담배 한 대 폈습니다.
말은 나경원 보다 똑똑하게 하는 듯 보이는데. 와우... 꼰대질은 60년대 인듯.
저는 저보다 어린 의원들이 나오기 시작하면 많이 달라질 줄 알았는데 ㅜㅜ
보수냐 진보냐를 떠나 좀 더 수준있게 토론하는 문화가 오길... 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