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3 남자친구는 28
처음 만난 건 남자친구가 저 연락처를 물어봐서였고 좀 연락하고 만나며 지내다가
술에 취해 잠자리하고 사귀게 된지 1년 8개월 쯤 되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실수한게 정말 처음이었지만 남자친구는 안믿더군요.. 그건 그럴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사귀고 100일 남짓했을 때 부터 몇명이랑 자봤냐, 전 남친이랑은 얼마나 자주했냐, 전 남친들 중 누구랑 가장 많이 했냐 등의 질문을 하더라고요.
처음엔 시작이 가벼워서 그렇다고 생각하고 그냥 장난식으로 넘기려했는데 점점 마음이 커져가니 너무 속상하더라구요..
물론 평소에는 너무 잘해주지만, 그런 말들 이후에는 관계를 해도 자존심이 상하더라구요.
그래서 좀 꺼려하면 마음이 식었냐, 질렸냐 하고... 많이 좋아하니까 또 허락하게 되고..
계속 반복되다가 한번 크게 싸웠습니다.
직장때매 남자친구가 6개월 정도 타지 나가있을 때 얘기인데 남자친구가 타지생활한지 3개월쯤 됫을 때 주말에 만난 남자친구와 제 자취방에서 관계가 끝나고 안고 있는데 학과 남자 선배가 스테이크사진을 보내며 "맛있당ㅋㅋ"이라고 보냈었습니다.
이게 뭐냐길래 저랑 친한 남자선배인건 남자친구도 알기에 지난번에 사준단거 안갔다고 얘기하니까 "이놈이랑 잤냐?" 고 묻더군요.
그래서 오빠는 왜 내가 아는 모든 남자와 나를 육체적으로 묶냐니까 방귀낀 놈이 성낸다며 화를 내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방금 너랑 하는데 구멍이 넓어졌더라니 그놈이랑 자서그런가보네"라구요.
이말을 듣고 저는....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한거냐 말하고 옷을 주워입었습니다.
그러니 저보다 빨리 옷을 입고 약속이 있다며 나가버렸습니다.
방에 가만히 앉아 한시간 내내 울다가 옷을 입고 나가려고 문을 나서는데 그 사람이 들어와서 용서를 빌었습니다.
저는 방금오빠가 한말은 성매매하는 사람들도 속상하고, 자괴감 느낄 만한 얘기라고 나를 사랑한다면 그렇게 말할 수없다며 일어서니 끌어안고서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바보같이 저는 그 사람이 너무 좋으니 화가 녹아내렸습니다.
근데 그 이후로 너무나 자주.. 저에게 필요에 의해서 연락이오는 사람, 또는 마주쳐서 인사하는 사람, 제가 얘기하는 모든 남자인 사람 얘기만 나오면 잤어? 잔거아니야? 라고 말하는 겁니다. 저는 그런 얘기를 그 사람이 할 때 마다 눈물이 나고, 매번 웁니다.
자존심이 상해서.. 내가 왜 이런 취급을 받아야하는가 해서요.
그런데 이젠 울지도 말라고 제가 우는게 지겹다고 니가 원래 그런 애니까 자기가 그렇게 얘기하는 거라고 하더군요..
이 이외에도 취업 얘기라던지, 공부 얘기, 모든 얘기에서도 본인은 타당하고 저는 무식하고 틀리다고 말하는 남자친구때매 자존감은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친구들에게 이런 성에 관한 속깊은 얘기는 못하지만 내 의견을 무시하는 얘기를 하니 저 자체가 자존감이 없어졌다고. 예전의 당당함은 어디갔냐고 하더라구요..
남자친구랑 몇일 전 큰소리 내다가 친구들도 나한테 자존감이 떨어진것 같다고 하더라, 내가 느껴도 그렇다, 내 의견에 동의는 안해도 묵살은 안하면안되겠냐 고 하니 어이없다며 그래서 그개 자기 잘못이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우리가 매번 이런 것 때문에 싸우게 될거면 헤어지는게 맞지않겠냐니까 가만있더니 자기가 조금만 맞춰보고 안되면 헤어지자고하더라구요.
일주일정도 전 이야기인데 이 이후로는 언쟁이 오간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제가 페이스북을 구경하다가 실수로 나이트부킹 얘기에 좋아요 를 눌렀나봅니다.
저도 몰랐는데 그걸 캡쳐해서는 저딴거에 왜 좋아요를 눌렀냐면서, 널 어떤애로 보겠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뭐지? 하고 보고서 급히 지웠습니다. 그래서 나도 놀랐다고 일부러 누른게 아니라고 하니 그래. 아휴... 하고 말하는 데 이젠 제 자신에서 피해의식이 생긴건지 "넌 원래 그런 애니까 눌렀겠지"란 말처럼 들리더군요...
그래서 내가일부러 눌렀겠냐고 하니까 "실수겠지. 근데 진짜 눌렀든 실수로 눌렀든 니 잘못이야."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이게 이렇게 저를 타박 줄 일이라고 생각하지않는데 도대체 왜 저는 못 잡아 먹어서 안달인지...
너무 사랑하고 함께 있으면 더없이 좋은 사람이지만 이 마음의 상처가 커지다 보면... 아마 이별이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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