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 여름에 학교를 그만두고 검정고시 준비를 하고 있는 19살 자퇴생입니다.
자퇴를 하긴 했지만 또래들과 같이 대학을 가려고 준비 하려다 보니 사실상 고3이나 다름 없겠네여 헿ㅎ..
음 뭐라 말을 시작 해야 될 지 모르겠네요
저는 초등학교때부터 중학교1학년때까지 쭉 왕따였습니다.
유치원때까지 미국에서 보낸 탓인지 한국생활에 적응을 못했나봐요..
초등학교때는 그다지 주모자는 없고 그냥 아이들 사이에서 겉도는.. 그정도였지만
중학교1학년땐 헣.. 제가 뭐 그렇게 맘에 안들었는지
학교 와보면 책상에 칼로 북북 그어져있고 서랍에 쓰레기 들어있고
몸이 안좋아 체육은 쭉 견학이였는데.. 견학 하고 있자니 와서 흙 차고 가고
다행히 다음년도부터는 좋은 친구들을 만나 잘 지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람한테 이렇게 정면으로 미움받은 기억이라는게 쉽게 사라지질 않더라구요.
중학교애들 거의 그대로 같은 고등학교로 가게 돼서,
왕따 당할 때 나를 방관하던 애들, 왕따 주모자들, 내 욕 들은 애들...
마주칠때마다 숨이 턱턱 막히더라구요 허허
그러다보니 누굴 마주쳐도 '아 쟤도 걔한테 내 욕 들었겠지' '아 쟤도 쟤랑 아는사이니까 쟤도 나 개 찐따년이라고 생각하고 있겠지'
이런생각만 하면서..
하루하루 너무 힘들고 학교애들이 다 너무 밉고 야속하고 힘들더라구요.
막상 학교를 그만두니 제가 그렇게 싫어하던 그 아이들이
외출증을 끊어다 롤링페이퍼를 써서 저에게 주고, 울면서 꼭 연락하라고...
참 제 꼴이 우습더라구요. 어쩌다 이렇게 좋은 애들인데 사람을 이렇게 못 믿어서..
그렇게 학교를 그만두고, 아무랑도 연락 하지 않고 학원과 집만 오고가는 생활을 하고 있었져
지금은 학원 애들이랑만 원만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젴ㅋㅋ.. 웃기게도 왕따 주모자랑 같은 버스에 타게 됐습니다.
넹. 제 중1때부터 삶을 와장창깨창 해놓은 걜 만났어요.
말을 걸더군요. 너무 친근하게. 옛날 일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역겨웠어요.. 난 이렇게 힘든데 너때문에 학교도 못다니고 난 이렇게 됐는데
버스에서 내리고 한참을 울었습니다 헿
너무 피곤했을 터인데 잠이 한 숨도 안오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어젯밤은 한숨도 못잤습니다 헤헤
이야아 진짜 역시 사람은 자기가 가해자였을 시절은 싹 다 잊는게 종특인가봐여 휴먼브레인에 치열스
마자 그래섴ㅋ큐ㅠㅠ 제가 음 그럼 SNS라도 해서 친구를 좀 사겨보깧ㅎㅎ
하고 SNS를 했더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래 알고지낸 사람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딴 계정에서
제욕을 너무 아무렇지도 않겤ㅋㅋㅋ하고있는걸 봐섴ㅋㅠㅠ헿ㅎㅎㅎ
아 정말 아 세상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 이렇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글이 가면갈수록 뭔가 진지함이 떨어지네영 새벽이라 그렇습니다ㅎㅎㅎ
그니까 에 읽어보니까 요지도 모르겠네 죄송합니다
결!론!
1. 학교애들이 너무너무시러서 학교 때려쳐쪄여><><ㅠㅠ
2. 맙소사 막상 관두고 나니까 연락 할 사람도 없고 졸라 외롭잔아?
3. 으아니 씨발 근데 막상 누굴 만나보니 역시 개새끼들 투성이네!!
4. ㅠㅠㅠㅠㅠㅠㅠ시발 외로워 죽겠는데 친구 만들긴 무섭고 시발 고3인데 뭔 친구야 싶기도 하고 흐헣허휴ㅠㅠㅠㅠㅠㅠ
넹..그렇다구여 헿ㅎ...
ㅠㅠㅠ제가 건전한..인간관계를..쌓을 수 있도록..ㅠㅠㅠㅠㅠ
인생선배 오유인 여러분의 따뜻한 조언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