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2일 경남 창원을 찾아 6.13 지방선거 승리 결의를 다졌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의 안보, 경제 문제 등을 집중 부각시키며 승리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홍준표 대표, 김성태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경남 광역·기초 단체장 후보자 등은 이날 오후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경남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했다.
이번 필승 대회는 본선 체제 전환을 알리는 신호탄이자 전열을 다지는 성격의 자리다. 2주간 진행될 지방 순회 일정에서 이번 창원 방문은 부산에 이은 두 번째다.
행사장에는 40일이 채 남지 않은 지방선거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무대 중앙은 한국당이 슬로건으로 정한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가, 뒷편에는 必死則生(필사즉생)' 현수막이 걸려 코앞으로 다가온 선거 분위기를 고스란히 보여줬다.
결의 대회 포문을 연 홍 대표는 남북 정상회담을 '위장평화 쇼'라고 혹평한 뒤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을 부각시켰다.
그는 "한국 경제는 추락과 몰락의 일로에 와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남북경제협력 구상을 담은 이동식저장장치(USB)를 전달한 데 대해 "자기 가족은 거리에 나앉게 생겼는데 돌보지 않고, 이웃집 강도만 살피는 게 과연 가장인가"라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경남을 내주면 나라를 내주는 것이다. 나라를 통째로 넘겨주겠는가, 그것은 안 된다"며 "중앙 권력은 넘겨줬다고 하더라도 지방 권력까지 넘겨주게 되면 좌파 천국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김태호 경남지사 후보를 치켜세우며 승리를 확신하기도 했다.
홍 대표는 민주당 후보인 김경수 의원을 겨냥해 "혐의가 인정되면 감옥 갈 사람이 경남도청에 오겠다고, 잘생기고 행정 능력도 뛰어난 김태호 앞에 맞붙으려고 하는가"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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