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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트럼프가 노벨상 받아야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 발언이 외신에 전해지면서,
미국내에서 난리가 났습니다.
트럼프에게 비판적이던 언론들 총 출동해서 "그건 곤란하지~" 모드에 진입했습니다.
기사 밑에 댓글란은 3시간만에 1천 리플 초과, 미국 네티즌들 대 논쟁중.
ㄱ. 미국애들도 눈치 챘습니다.
문재인이 트럼프 살살 달래어서, 남북한 대화모드가 깨지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트럼프는 자신의 EGO가 충족되는 것에 취한 나머지, 넘어가고 있다. 전세계 지도자들에게 트럼프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까발려지는 것이 부끄럽다. 라는 내용의 글들이 쏟아졌습닏다.
ㄴ. 현재까지 여론의 대세는 '아직은 이르다. 정말로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검증이 끝난 다음이면 트럼프가 노벨상을 받아도 된다.' 입니다.
ㄷ. 그러나 노벨 평화상 위원회가 트럼프에게 상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상이라는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모범이 되도록 그 행동을 권장하기 위해서 주는 것이다.
미국이 한 짓은 핵을 포기하라며 북한에 항모전단과 폭격기 부대를 보내어 겁을 주고 을러댄 것이었다.
그럼 앞으로 다른 나라들도 이걸 본받아서 따라하라는 말인가.
노벨 평화상은 비군사적인 평화적인 수단을 사용해서 평화를 증진하려는 이에게 주어져야 한다.
문재인이 받는 게 맞다. 트럼프는 아니다.
(역자주: 응, 근데 미국이 쭈욱 해온 노선이 이거 맞아. 지금까지 미국이 해외에 군대 보내서 해온 게 뭐였다고 생각하는 거냐. 미국이 택해온 노선은 군사력을 보내어 협박해서 평화를 정착시킨다는 거 였는데. 이제와서 무슨 현자 타임을.... ^^;;;;)
ㄹ. 그렇지만 2008년 오바마가 노벨 평화상을 받은 걸 봐라.
오바마는 정말로 아무것도 안했는 데 노벨상을 받았다. (이런 댓글이 수백개가 넘게 달렸는데 아무도 반박을 못하더군요. ;;;)
거기에 비하면 트럼프는 정말로 뭔가를 했고, 받아도 된다.
ㅁ. 트럼프가 정말로 노벨 평화상을 받으면 미국의 좌파 (lefties)하고 리버럴(liberals)들이 엿먹는 거지.
난 돈내고서라도 그거 구경하고 싶다.
ㅂ. 지금 여기 댓글란에서 좌파 애들 머리 폭발하는 소리가 들린다고 해서 구경왔습니다. ㅋㅋㅋ
너희들 우냐? (Tissue?)
대충 이런 분위기입니다.
문재인의 발언에 트럼프 지지자들은 신나서 환호중이고,
민주당 계열과 리버럴들은 멘붕중입니다.
"문재인, 네가 이러면 안되지. 니가 받으라고. 트럼프는 안돼!!!!",
"문재인, 너를 이제부터 아첨꾼(moonbeam)이라고 불러주마" 등 열폭중.
그나마 중립인 미국인들은, "일단 두고 보자. 정말로 트럼프가 북한 비핵화에 성공하면 노벨 평화상을 받아도 되고, 안되면 못받는 것이지"라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2. 사실 게시판에서 옥신각신 여론전 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 미국 군산복합체들이 주가 폭락하고 있습니다. 금요일 남북 정상회담 결과가 발표되자 하루만에 1조2백억원의 주가하락 손실을 보았습니다. 봉이었던 한국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때문입니다.
아래는 포츈지에 올라온 기사의 내용입니다.
"미국 최대 방위산업체 5개 회사는 지난 금요일 1조2백억원어치 주가 손실을 보았습니다.
록히드 마틴은 2.5%하락했고, 노스롭 그루먼은 3.4%, 제네럴 다이나믹스는 3.8%, 레이손은 3.6%, 보잉은 1%의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제네럴 다이나믹스, 록히드 마틴, 노스롭 그루먼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분기 이익을 보았다고 발표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하락이 벌어졌습니다. 이 주가 하락은, 남북한이 금요일 만나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움직이고, 미국과 협의하여 한국전쟁 종전선언을 할 것이라고 밝힌 것에서부터 비롯되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당선된 이후, 미국과 북한 사이가 뜨거워지면서 전쟁 가능성이 부각되자, 투자자들은 미국 방위산업 주식에 투자해왔습니다. 그래서 지난 일년간, S&P 500 인덱스는 12%올랐지만, S&P 우주 & 방위산업 인덱스는 27%가 오를 수 있었습니다."
Here’s Who Isn’t Winning From Denuclearization Talks and Friendlier North Korea-South Korea Relations - Fortune, 2018. 4. 27
"The U.S.’s five largest defense contractors shed about $10.2 billion in value on Friday alone. Lockheed Martin fell 2.5% to a valuation of about $92.1 billion; Northrop Grumman slid 3.4% to $56 billion; General Dynamics shed 3.8% to $60.7 billion; Raytheon dropped 3.6% to $50.8 billion; and finally, Boeing slid a much lesser 1% to $200.2 billion.
The drop off comes even though quarterly earnings posted in recent days by General Dynamics, Lockheed Martin, and Northrup Grumman beat analyst expectations.
The losses comes after North and South Korean leaders met Friday, agreeing to work toward removing nuclear weapons from the peninsula, and negotiate with the U.S. to officially declare peace and put an official end to the Korean War."
남북 정상회담이후
미국과 한국의 방위산업체들 주식이 폭락한 반면에,
한국의 철도, 건설회사들은 주가가 상승하였습니다. 북한 개발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었습니다.
미국 건설회사들의 주가는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건설 물량이 마국까지 건너오지 못할 거라고 보기 때문이겠죠.
이렇게 미국의 손실이 가시화되기 시작한 이상, 로비가 벌어질 것입니다.
미 국방부 관료들과 워싱턴 로비스트들, 씽크탱크들 통해서 백악관쪽으로
'북한을 믿어서는 안된다. 냉전체제 유지해야 한다' 는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을 겁니다.
일본도 자국의 로비스트들 풀 가동하고 있을 겁니다.
정말로 우리가 믿어야 할 것은 트럼프 뿐입니다.
그나마 믿어볼 것은 트럼프가 본인이 부동산 재벌이어서 돈이 많아, 군산복합체 로비질에 흔들리기보다는 본인의 정치적 승리 (중간선거와 노벨평화상)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점이죠.
그리고 트럼프 본인의 가정적 배경때문에 명예욕에 목말라 있다는 점이구요.
(제가 전에 썼던 글 참조하시면 트럼프의 가정 배경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실 겁니다)
벌써부터 미국내에서 '정신차려야 한다. 한국의 꼬임에 넘어가면 안된다. 미국 국익 생각하면 남북한 대립 구도가 편하다' 소리가 나오기 시작한 이상, 믿을 것은 트럼프 뿐입니다.
미국이 속내로는 한국 분단이 편하고 이익이 된다고 생각할지라도, 겉으로 명분상으로는 이걸 차마 말못합니다. 미국의 가치는 평화와 화합이니까요. 그러니 어화둥둥 띄워주면서 명분을 내세워서 속전속결로 달려가야 합니다. 냉전 체제에서 탈출할 절호의 찬스입니다.
트럼프 노벨상, 꼭 가야 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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