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들..근데 재밌나요? 워낙 두서없이 써놨는데
근데 반응들이....ㅎㄷㄷ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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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깽이들이 책상이에 올려두면 못 뛰어 내리니깐 우린 자주 올려두고 그랬음.
학생회실 청소하고 하면 애네가 빗자루를 잡고 놔주질 않아서.
청소할때, 학우들 올때 , 우리 공부할때, 일할때 등등.
그럼 또 책상위에서 지네끼지 까불거리며 잘 놈.
그러다가 이제 책상위에서 뛰어내리는 시기까지 옴.
참 애들은 쑥쑥 큰다더니 진짜로 쑥쑥 컸음.
2마리가 죽기전에 우린 실로 애들마다 목걸이를 만들어 주었음.(사람 팔찌 만들듯)
그리고는 실 색깔별로 이름을 불렀음
책상에서 바닥으로 점프점프 하는 시기가 왔음.
신기한게 책상에서 바닥으로 점프는 하는데 아직 작아서 바닥에서 책상으로 점프는 안됨.
꼭 의자를 밞고 갔음.
우리가 의자에 앉아 있으면
올려달라고 앵앵거렸음.
그리고 안올려주면 쿨하게 지가 우리 허벅다리를 밟고 올라감. ㅡ_ㅡ
이것들이 사람손에 커서 그런지
가끔 지네들이 사람인줄 착각을....
병신미도 제법 늘어갔음.
아침에 출근하면 밥그릇 물그릇 다 엎어놓고
온 학생회실을 한강으로 만들어놓고
엎어진 물그릇 위에서 세마리가 마치 무인도에 포류하는것 마냥 꼭 붙어서
애처롭게 날 보면서 울고는 했음..
보라라는 아이는 고등어였음.
보라가 책상에서 한창 바닥으로 점프를 시작할 무렵
어쩌다보니 착지를 하며 삐긋해나 봄.
다리를 저는게 아니겠음?
'ic'... 를 외치며 다시 병원으로 보라를 안고 달림.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멀쩡했음.
의사쌤에 아마도 근육이 좀 놀란거 같다고..
아 이때부터는 병원도 카페검색해서 잘한다는 병원 수소문해서 가고 그랬음.
병원약 처방해주는거 받고 학생회실로 돌아옴.
약 안먹는다는거 지랄지랄 하는걸
붙들고 약먹인다고 또 고생좀 했음.
근데 난 이놈의 실체를 봄....
지네끼리 놀때는 멀쩡하게 잘놀다고 우리가 쳐다보거나 쳐다본다고 싶으면 다리를 절더라고...
이자식 -_-^
이사실을 깨달을때까지 우린 보라를 애지중지 보살핌.
똥꼬발랄한 애기냥들은 무럭무럭 잘 컸음.
이것들이 학생회실만 있다보니 또 호기심이 하늘을 찌르는것 같더군.
하루는 3마리가 학생회실 문앞에서 알짱알짱 거리는게 아니겠음?
우린 내비뒀음.
그런데..그런데...
학우가 들어온다고 학생회실 문을 열었는데 그 문연 사이로 총알 같이 튀어나가더군.
이맘때쯤 학우들도 학생회실에서 똥고양이들이 똥고발랄하게 노는걸 알았기 때문에 조심조심 들어오고는 하였음.
나랑 남자집행부는 동시에 튀어나갔음.
마치 추노꾼 심정으로 추묘를 시작했음.
'고양이좀 잡아주세요!!!!'
두마리는 얼마가지 못해서 생포하고, 한마리는 꽤 멀리까지 도망침.
이렇게 이들 도망은 완성되지 못하고 미수로 끝났음.
음...사람손에 커서 그런가 별로 사람 무서워하고 뭐 그런건 없었음.
개냥이 개냥이 그런 개냥이들이 없었음.
난 얘네만 보고 고양이들을 다 사람좋아하는가보다 하다가 고양이 카페가서 애들이 나 생까는거 보고 ..깨달음...ㅋㅋㅋ
학생회실 구석 라꾸라꾸 침대에서 자고 있으면 같이잠...
꼭 팔베게 해달라고 꾹꾹이를 함...
이미 라꾸라꾸는 고양이들의 털로 ㅋㅋㅋㅋ사망한지 오래고...
학생회실을 들락거리던 동아리방 애들도 애네를 많이많이 이뻐함.
우리손에 컸기 때문에.
대자보쓰고 있으면 신기하게 붓통 옆에서 식빵틀고 앉아서 보고 그럼.
'자 어디 한번 써봐' 하는 눈빛....
내가 생리통이 심해서 여학우들 쓰는 찜질기 가져다가 배에 대고 있으면
꼭 이것들은 그 위로 올라왔음.
이제 제법 큰 세마리게 위에 올라와서 날 압사 시키고는 하였음.
그렇게 똥꼬발랄한 동거기가 계속되면서 학교 축제시기가 다가왔음.
집행부들은 그날 하루종일 학생회실에 못들어갔음.
당연 나가기 전에 알아서 잘 먹으라며 언제나 그러하듯 사료랑 물을 이빠이 주고 갔음.
그리고 축제를 다 마치고 학생회실 들어오니...
허허...이새퀴들....
집행부 책생은 이미 .....거기 있는 책이며....자료며....
바닥으로 떨어져 있었고
밥그릇은 엎어져 있었고...
물그릇은 당연 엎어져 있었고
이 똑똑한 생퀴들을 라꾸라꾸에서 쳐 주무시고 계시고...
우린 축제준비와 축제진행으로 부서지는 몸을 이끌고 치우게 하셨지....
이놈들이 또 똥고발랄한게
점점 커갈수록 입이 고급이 되어갔음.
물른 어미잃은 야옹이라는 점에서 우린 어떻게든 우리는 라면 먹어도
이놈들은 잘멕이자는 이념하에
좀 비싼 캔과 수제간식들을 멕였음.
좀 싼 사료를 사서 비싼거랑 섞어주니....비싼거만 골라먹더라고???ㅋㅋㅋㅋ
우리가 불러도 쌩까고 지네끼리 놀다가도 캔까는 소리만 들리면
캔들고 있는 사람한테 앵겼음.
아 고양이 캔....진짜 맛난냄새 나더라고.....한번쯤 꼭 먹어보고 싶었음...
그렇게 무럭무럭 키워서 겨울 기말고사 기간이 왔음..
이전까지 물른 시험이 있었음.
시험기간 애기들 안고 공부했음.ㅋㅋ
애네 태어난지 얼마 안됬을땐 시험공부하면서 젖먹이고 똥누이고 ㅋㅋㅋ
지금와서 하라면 글쎄;;;;;
우린 밤 늦게까지 학생회실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음
똥냥이들도 우리가 있으니 좋은지
공부하는데 옆에서 춤을 추고 놀았음
겨울이니 추우니깐
찜질기를 무릎에 덮고 있으니 당연히 한마리가 와서 앉았음.
그렇게 공부를 하다가 잠시 양이를 책상에 올려두고 딱 뒤도는데
어머...이놈새키...
내옆에서 선배가 노트북으로 족보를 만들면서 커피를 마시고 있었음. 잠시 커피잔과
노트북을 켜두고 자리를 비웠었음
딱, 하필 그테이블로 넘어가서는
시원하게 커피잔을 노트북에......하하...
컴퓨터가 잠오는지 커피를 ..꿀꺽꿀꺽 마셨음...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고양이를 올려둔 죄로....하하하하하하
노트북 수리비 하하하하하.....
또 다른 까망이. 한놈은
그렇게 쓰레기통을 좋아했음.
우리가 보고 잇으면 안그러는데
조금만 다른데 신경쓰면
쓰레기통으로 뛰어들고는 했었음
우린 그럼 잡아서 꺼내면서
'야이 똥고양이야!!!' 하면서 욕을 하고는 했었음.
시험기간이니 초콜렛을 많이 먹지 않음?
이 까망이는 또 초콜렛이 먹고 싶었나 봄,
선물받은 초콜렛을 올려두고 다른짓을 했는데
부시럭 부시럭 소리가 나서 보니
까망이가 초콜렛 포장지를 뜯고 있었음.
'야이 똥고양이야!!! 내가 널 이렇게 키우디?!!!' 이러면서 또 혼냈음.
이제 학생회 임기가 점점 끝나가고 ..
우린 얘네를 입양보낼 고민을 하게 되었음.
암만봐도 마땅히 음...적당한 자가 없었음.
그러다가 같은 학교 음대생이 나타났고
우린 우리손으로 애지중지 키운 애들이기 때문에
음대생 집까지 찾아가서 확인했음
그리고 애들을 보냈음
다행이 찢어지지 않고 3마리 한꺼번에 갔음.
다음해 까지 학생회 선배를 통해 종종 연락하면서 애들 사진을 보고,
놀러가고 하였음.
놀러가니 입양간지 꽤 되엇는데도 알아보긴 하더라고.. 신기했음.
이렇게 그 아이들은 지금도 잘 살고 있을것임.
지금은 그 선배랑도 연락이 끊겨서..;;;;
이상 동아리방의 고양이 이야기 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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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 수소문 되면 한번 올릴께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