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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stofbest_104860
    작성자 : HakenC
    추천 : 821
    조회수 : 72013
    IP : 223.32.***.248
    댓글 : 62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3/04/04 22:42:21
    원글작성시간 : 2013/04/04 19:22:18
    http://todayhumor.com/?bestofbest_104860 모바일
    누나였던 사람아. 이제 법정에서 보자.

    내가 33년을 누나라고 불러온 너라는 여자
    배다른 누나란 거 알았어도 그게 뭔 상관인데? 라며 
    그래도 난 너 잘 따랐다.

    내 저금통 내 통장 엄마 금반지 아버지 시계 싸그리 
    훔쳐 집나갔어도 누나가 그럴 리 없다고 신고하지
    말라고 엄마를 말렸던 나다

    소식 끊기고 지금껏 15년이 흘렀지?

    그 사이 아버진 온갖 병에 시달리며 병원을 집삼아
    지내셔도 넌 얼굴 한번 비춘 적 없지.

    아, 어디서 거러지같은 놈 데려와서 신랑이랍시고 
    인사한 적은 있었지 ㅋㅋㅋㅋ

    카드빚 3천만원 갚아달라고 온 적도 있었지.
    아버지 병원에 계실 땐 얼굴도 안비치더니 빚 생기니
    나타나데?

    안해줬지.
    진짜 우린 돈이 없었거든.

    올 초에 아버지 기어이 가시고, 고모들한테 물어물어
    니 연락처 알이서 연락하니 니 첫마디 기억하냐?

    내 몫이 얼마냐?

    이랬지. 너같은 걸 딸이라고 생각했던 아버지도 참...

    그래도 내 혈육이라고, 얼마 되지도 않는 유산 조금이라도 챙겨
    주려 했지.

    1500만원 먼저 주면 상속포기각서 써주겠다고.
    대신 계좌이체는 안되고 현금만, 그 현금도 영수증도
    못써주겠다고 그랬지.

    이 머저리같은 여자야. 내가 코찔찔이 철부지 니 동생인
    줄 알았나. 그거 주고 서류 받아도, 니가 상속분할
    소송 걸면 또 분할 해줘야 한다는 거 내가 모를 줄
    알았나.

    니 아버지 평생 바쳐 모은 재산이다. 남들이 보기엔
    촌구석 아파트고 팔아봐야 1억2천, 그나마 담보대출
    이 4천이다. 남은게 8천.

    니 동생이랑 새엄마지만 니 엄마 앞으로 남은 빚이 
    오롯이 4500이다.

    나 이제 니 누나라고 생각 안할라고...

    그냥 법정 갈라고.

    니는 부모봉양의 의무고 지랄이고 한 거 없제.
    나는 다 있다. 병원비 낸 거 생활비 부쳐드린거
    아파트 대출금 갚아드린 거 자료 다 있다. 

    니는 지금 우리 재산 형성에 기여한 게 없제. 
    나는 다 있다.

    법정 가봐야, 니는 1500도 못받아... 내가 미쳐서
    증거자료 다 없애고 소송 지고 그리해봐야 니 몫은
    25%다. 넘을 순 없고 ㅋㅋㅋㅋ

    그나마도 못준다 나는. 

    법정가자.

    그동안은 나도 누나가 있다는 생각에 참 고맙고
    좋았거든...

    법정에서 봅시다, 내 옛날 누이였던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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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4/04 19:25:24  1.251.***.18  Keepgoing  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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