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 단어를 사용하려면 사회에서 유통되는 개념을 기준으로 해야함. 그래야 전달에서 오해가 안일어나거든.
그런데 과학영역에서 사용하는 단어의 내포는 사회에서 유통되는 개념과는 다름.
대체로 '모든 것은 ~하다.' 라는 방식으로 정의하는 경우인데, 이런 경우는 본인이 말하고 회의하지 않을 수가 없거든.
틀렸을 수도 있거든...하고.
차라리 사상이나 종교같은 것에 기반을 두면 회의가 발생하지 않음.
꿀벌(일벌)은 이기적일까 이타적일까?
꿀을 만들어서 인간에게 주니 이타적인가? 이건 인간중심의 사고 방식이고...
그럼 꿀을 만들어서 조직을 먹여살리니까 이타적인가? 이타적인 것은 결국 조직을 위해서니까 이기적인 것이고.
생물은 죄다 이기적으로 결론남.
하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이기적 이타적이라는 개념은 의식 수준에서 논의되는 말임. 꿀벌은 어떨까? 의식이 있을까?
그럼 바이러스는 어떨까? 이건 어떻게 설명할까?
그래서 이기적인 유전자 라는 개념을 가지고 옴. 어쨌든 이러면 의식 아래 차원에서도 설명이 다 되거든.
이런 설명을 뭐하러 함?
생물이라는 존재는 모두 이기적이다. 라는 결론은 이미 그 단어의 정의와 적용하는 관점이 가지고 있는데. 이런 방식의 접근은 개념의 무한한 자기 언급으로 반복 됨.
그럼 생물은 왜 존재하려고 하는 걸까?
왜 구질구질 살아남아 유전자를 남기고 있는 걸까?
이기적이라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