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내용중에 시기가 틀릴 수도 있으나 거짓은 없으니 이해해주세요...
이번엔 사우디와의 결전을 치루면서 본프레레감독은 위기를 맡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지금 다른 감독을 바꾸어도 본프레레 감독보다는 나을것 같습니다.
그는 10개월내에 우리 나라 축구의 현실을 깨닫지 못할 인물입니다. 2-3년간이라면 몰라도 지금 상황으로는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에는 어렵죠. 역대 우리나라 대표팀을 이끌어온 감독의 기간을 보면 길게는 2년이고 짧게는 2~3개월입니다. 국내 감독이나 외국감독이나.....
그동안 우리나라의 조급증을 알아볼수 있는 자료죠 히딩크사단을 빼놓고 보면 정말 할말이 없습니다.
만약에 의심이 나면 요즘엔 얼마든지 인터넷으로 자료를 알아볼 수 있으니 한번 찾아보십쇼
우리나라의 제일 처음 외국인 감독은 독일의 크라머 감독입니다. 92년 올림픽감독이었지만 훈련방식이 우리나라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와 축협과의 불화로 본선에선 볼 수 없었죠...그 다음 94년도에 외국인 감독은 비쇼베츠 감독입니다. 그나마 우리나라 외국 감독중에 상당히 인기가 많았습니다.(히딩크 감독님이 오기 전..) 그러나 전술은 괜찮았지만 성적은 만족스럽지 못했죠...
결국 그것을 만족시킨것이 2001년에 영입된 히딩크 감독입니다. 그는 2001년 1월 1일에 와서부터 자신만의 사단을 만들어 폭넓은 데이터를 구축으로 한국축구를 만들어 갔습니다.
프랑스와 체코와의 경기에서 5:0으로 졌을 당시에 팬들은 히딩크감독의 전술에 대해서 비난이 많았고 경질론도 나왔지만 히딩크 감독은 축협에서도 건들지 않았습니다. 왜냐면 히딩크 감독은 자기가 모든걸 다하기로 축협에 계약을 맺었거든요 축협에서는 참견하지 말라는식의 계약을요....
히딩크감독이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 계약당시 확실히 자기의 의견을 내놓았던거죠..저는 2002월드컵 전부터 K리그를 티비에 나올때마다 봐왔습니다.
국민들이 축구보다 야구를 좋아할때 저는 축구를 좋아했었죠
그래서 집으로 스포츠신문이 배달되면 야구보다는 축구소식을 먼저 접하곤 했습니다.
지금은 축구가 더 인기를 얻어서 그런지 야구가 더 좋습니다. 원래 제가 화려함 보다는 그 뒤에 가려진 2인자를 더 좋아하는 성격때문인지 몰라도...하여튼 여담은 여기서 그만하고 이번 본프레레 감독의 경질론은 히딩크감독 이후가 아니라 원래 부터 한국축구사에서는 당연했다는 것입니다.
축협에서 외국인 감독을 독일의 크라머감독을 처음 영입한것은 유럽축구를 배우고자 독일 감독을 영입했던것입니다(그 당시에 독일의 분데스리가는 지금의 프리미어리그와 견줄만한 수준이었죠)
하지만 한국축구에서 유럽축구를 접목시키기는 하늘의 별따기였습니다.
외국인감독도 어쩔수 없자 국내감독을 계속영입하다가 97년에 차범근 감독님을 영입했죠 그러나 그렇게 기대를 많이 했던 감독에 비해 성적이 부진하자 짤라버렸죠....결과론이지만 우린 그당시에 차범근 감독님의 의견을 들었어야 했습니다.
그때 당시 차범근 감독님은 히딩크감독님과 마찬가지로 국가대표의 체력에 대해서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체력이 좋아야 유럽축구와 상대할 수 있다고...그런데 팬들은 무시해버렸죠...축구는 기술이라고...
월드컵때 그리 나쁜성적은 아니었는데도 차범근 감독님은 국대감독을 계속 맡지 못했습니다.
상당히 기대했던 감독이었기에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서였을까요..
그후에 히딩크 감독님이 오셨죠...1년 반개월 동안 자신만의 코치진을 데리고와서 히딩크 사단을 만들고 결국엔 성공하였습니다. 한동안 자신만의 선수들을 뽑자 여론은 히딩크감독을 들어냈습니다.
송종국..김남일..최진철...K리그를 봤어도 그리 유명하지 않았던 선수들이 대표팀 명단에 올라 왔던 겁니다.....
히딩크감독님이 영입되기전까진 한국축구는 사회와 마찬가지로 학연관계가 굉장히 심했죠
그당시 대사가 기억나는군요...'나는 유명한 선수를 좋아하지 않는다...최선을 다하는 선수를 좋아할뿐'...
히딩크 감독님덕분에 축구사에 학연이 약간이나마 사라졌다고 자부할 수 있군요...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학연과 지연을 완전 무시해버렸죠...(축구에도 학연과 지연이 확실히 있었습니다) 히딩크감독은 그것을 비난했었죠....그리고 후에 기업에서도 히딩크 벤치마킹이 활성화 되었구요....
그리고 자신이 확신했던 선수들을 뽑아서 K리그에 관여치 않고 훈련에만 집중하게 했죠...
축구팬들의 원성은 여기서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송종국이나 김남일...최진철...
어떻게 이름도 제대로 모르는 선수들을 쓰느냐....경험도 없는 선수이지 않느냐...그동안 국대로 활동했던 선수들로써 꾸려나가라....굉장히 말들이 많았죠...그런데 히딩크 감독은 그런 의견에 대해선 노코멘트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프로젝트를 들어갔죠....파워트레이닝....전술이나 다른건 무시하고 오로지 체력과 패스....기초적인 훈련에만 들어갔습니다. 축구의 기본은 패스라며 아무리 오랜 경험을 했던 선수라도 처음부터 머리를 백지장으로 만들고 패스를 배우라고...팬들은 비난했죠...전술이나 가르치지 무슨 패스연습을 시키냐고..그리고 유럽의 강호들과 평가전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과는 뻔할뻔자였죠....그 유명한 5:0...
팬들은 그것보라고 패스연습만 시키더니 꼴 좋다고...당신이 감독이냐고...그래도 히딩크 감독님은 선수들은 잘하고 있고 자신의 생각대로 되어 간다고 호언장담을 했죠...
그때부터 경질론이 나오기 시작했던거 같네요...전술훈련을 하지 않는 감독이다...쓸데없는 훈련이나 시키면서 무슨 감독이냐...그건 국내 감독도 할 수 있는것이다...하지만 어떠한 감독도 그런 기초적인 것을 대표팀에게 하지 않았다는거죠...하지만 그런 훈련이 슬슬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언젠가부터전문가들이나 일부팬들도 지는 경기를 보면서도 내용면에선 상당히 긍정적으로 바라봤죠....이정도면 월드컵에서 실망은 안할것 같다고요 그리고 모든 국민들을 확신하게 만든것이 스코틀랜드 프랑스 잉글랜드 평가전이었죠...히딩크 감독님은 애초부터 자신이 할일을 알고 있었고 그것을 일사천리로 행동했던것 같습니다.....그리고 이런 얘기를 한적이 있었죠...월드컵이 치뤄지기 몇달전 대표팀은 자신의 프로젝트에 50%에 다가왔다...앞으로 하루에 1%씩 가능성을 높여가겠다.....
아마도 그 전부터 이미 가능성은 채워졌지 싶다는 생각이 드는군요....그리고 4강신화가 이루어졌죠..
히딩크감독님과 선수들의 활약...알고보면 신화가 아닙니다.....노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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