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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10457
    작성자 : 음..
    추천 : 11
    조회수 : 432
    IP : 218.158.***.224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04/02/23 20:26:46
    http://todayhumor.com/?lovestory_10457 모바일
    네티즌 이렇게 바뀌었으면 합니다
     1. 감정을 최대한 죽입시다. 감정은 네티즌의 단합에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지만 동시에 
       한사람의 조종에 온 네티즌이 놀아날 가능성을 주는 가장 큰 약점이기도 합니다. 
       감정을 자극하는 글을 작성한 한 사람의 의도대로 수천만 네티즌이 움직인 일은
       지금까지 흔히 일어난 일입니다. 감정은 또한 그 감정을 만족시키는 방향으로 결과
       가 나오도록 압력을 행사하게 합니다. 때로는 법과 정의가 감정의 만족에 반대된다는
       이유로 그것들을 무시하도록 요구할 가능성도 있는 것이죠. 

    2. 입장을 취함에 있어 항상 여유를 마련해 둡시다. 
       우리는 제3자입니다. 이슈의 현장에 있지도 않았고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왜
       곡인지 확신할 수 없는 입장이죠. 일방적이고 치우친 입장보다는 양쪽에 있어 여유
       를 남겨두는 탄력적인 시각에서 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제 3자의 입장에서 
       '아마도 분명히'이러이러할 것이다 라는 추측만에 의지해 행동하는 것만큼 위험하고 
       어리석은 짓은 없을 것입니다.

        어머니의 시신과 동거한 학생 사건때도 오직 추측에 의해 일어난 네티즌들의 비난
       으로 착한 사람들이 고통을 받았습니다. 
       
        감정을 자극하는 글이 올라왔을 때도 먼저 그 글에 나타난 상대편은 과연 어떤 입장일
       까를 한번 생각해 봅시다. 글에서 감정을 자극하는 내용들이 무엇인가를 찾아보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바라봅시다. 그 글은 글 작성자에 의해서 자신의 감정과 시각만으로
       '편집된' 글일 뿐입니다. 

    3. 언제나 책임의식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네티즌이 개입했다면 그 순간 이미
       네티즌들은 그 이슈의 일원이며 이슈의 전개와 결말을 이끌어내는 가장 큰 세력 중
        하나입니다. 좋은 결과가 나왔을 때는 네티즌의 힘을 자랑스러워 하지만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을 때는 우리에겐 책임이 없다는 식의 태도는 정말 비겁한 것 같습니다.
       네티즌의 영향은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모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사건에
       있어서 우리의 잘못된 점을 항상 돌아보고 다음번에는 그러한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
       고자 해야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왕따사건도 네티즌은 이슈내에서 가해학생, 피해학생, 학교와 더불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였죠. 교장의 자살이라는 최악의 결과가 나온 만큼 우리도 그
       원인에서 제외될 수 없다는 생각 아래 잘못된 점을 찾아보고 고쳐나갔으면 합니다.

     4. 네티즌 하나하나가 자신의 분명한 소신을 가집시다. 집단행동에 있어 자칫 우리는
        각자의 소신이나 판단기준을 잃고 세력이 흘러가는대로 따라 흘러가기 쉽습니다.
        만약 처음의 집단행동의 발단이 그릇된 것이었다면 우리는 거대한 잘못을 저지르
        면서도 그것이 잘못된 것인지 알 수 없게 됩니다. 무조건 다들 한다고 따라가지
        말고 모 선전에 나왔듯이 혼자 '아니오' 하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한 소신들이 모이면 무조건 일방적 행동이 아닌 그것을 견제하고 서로 바로잡
        을 수 있는 또하나의 행동이 나타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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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4/02/23 22:13:13  211.229.***.102  
    [2] 2004/02/23 22:31:08  220.126.***.182  nesweek
    [3] 2004/02/24 06:45:25  218.233.***.197  
    [4] 2004/02/24 11:26:23  203.227.***.68  대루왐
    [5] 2004/02/24 17:15:37  220.126.***.200  
    [6] 2004/02/24 17:56:56  210.120.***.36  말띠소년
    [7] 2004/02/24 18:22:07  61.34.***.152  
    [8] 2004/02/24 20:07:40  218.151.***.66  켄신
    [9] 2004/02/24 23:05:41  211.23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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