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인용시 tbs 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네 밝혔습니다)
YTN 기자 “‘김경수 오보’, 간부급 기자가 작성...셀프 승인”
● 방송 : 2018. 4. 19. (목) 18:18~20:00 (FM 95.1)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신호 YTN 기자
▶ 김종배 : 파업중인 언론노조 YTN지부 조합원 한 분 연결해서 이 문제 어떻게 보고 있는지 얘기 나눠보죠. 청와대를 출입하고 있는 기자입니다. 지금은 파업 중이긴 합니다만 신호 기자 잠깐 연결하겠습니다. 여보세요?
▷ 신호 : 네. 신호입니다.
▶ 김종배 : 안녕하세요. 잠깐 YTN의 오보사례 몇 가지를 정리를 해드렸는데, 일단 오늘 것부터 여쭤볼게요. 혹시 이게 어떻게 된 건지 얘기 들으셨어요?
▷ 신호 : 인터뷰 섭외를 받고 제가 좀 알아봤는데요. 오늘 10시 반에 청와대 분수대 앞에 저희 노조원들은 집결하기로 되어 있었거든요. 집회를 계속 하고 있는데 오늘 대통령하고 언론사 사장단 오찬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노조에서 지금 사장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는 최남수 씨 참석에 반대하기 위한 집회였는데 9시 48분쯤에 제가 그 집회 가고 있는 도중이었는데 타사 친한 기자한테서 ‘YTN 보도 오보라는 설’ 이런 짧은 문자가 왔어요. 청와대 앞으로 가고 있는 도중이었기 때문에 무슨 보도였는지 몰랐는데 그 보도를 열어보니까 수사당국이 민주당 김경수 의원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이렇게 해가지고 9시 36분에 작성이, 짧은 한 줄짜리 속보가 작성이 됐더라고요. 이 속보는 이 파업에 참석하지 않고 있는 간부급 기자가 스스로 작성하고 스스로 승인까지 한 것으로 이렇게 되어 있다고요.
▶ 김종배 : 간부급 기자가 그랬다고요?
▷ 신호 : 그렇습니다. 그 기사는 지금 열어봤더니 언론사 요청에 의해서 삭제된 기사입니다, 이렇게 되어 있고요.
▶ 김종배 : 오보니까 삭제를 했나보군요.
▷ 신호 : 네. 회사에서는 11시 17분쯤에, 오전 11시 17분쯤에 정정기사를 냈습니다. 검찰에서 김경수 의원실 압수수색은 사실과 다르다, 이렇게 발표했다는 기사를 냈는데 그 기사를 봤더니 ‘YTN은 현장관계자 등의 제보를 받아서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지만’ 이렇게 설명이 되어 있었는데, 현장에는 사실 오늘 김경수 의원이 경남지사 출마 예정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른바 뻗치기라고 하죠. 기자들이 의원실 앞에 있었거든요. 그런데 도대체 현장관계자 어떤 사람의 얘기를 듣고 기사를 썼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국회에 지금 남아서 이 기사를 쓰고 있는 동료기자들이 두 명이 있는데요. 물어봤더니 국회에서 확인해 준 바 없다. 지금 취재를 하고 있는 기자들도 전혀 확인해 준 바가 없다, 이렇게 설명하고 있어서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상황입니다.
▶ 김종배 : 그러면 당사자인 그 간부급 기자는 도대체 출처가 어딘지 아직 정확히 안 밝히고 있는 거고요?
▷ 신호 : 그거는 저희가 파업을 하고 있어서 직접 통화해보거나 그러지는 않았습니다.
▶ 김종배 : 알겠습니다. 오늘 오보 사례뿐만 아니라 세 가지 사례만 묶어서 전해드렸는데 이런 오보가 계속되고 있는 그 원인, 일단 착잡하고 지켜보고 계시긴 하겠지만 그 원인은 어떻게 진단하고 계세요?
▷ 신호 : 제가 YTN 구성원으로서 사실 YTN에서 특종을 한 걸 자랑하거나 그러기 위해서 타사 인터뷰에 응했으면 참 좋았을 텐데 이 오보, 연속적인 오보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있으니까 조금 부끄러운데요. 상식적으로 지금 YTN 같은 주요 언론사에서 있을 수 없는, 저도 입사한지 18년 됐는데 이렇게 대형 오보릴레이, 오보 도미노사태, 이런 걸 본 적이 없습니다.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이렇게 생각을 해봤는데 군축을 경축이라고 보도를 한 것, 그리고,
▶ 김종배 : 경축을 군축이라고 보도한 거죠. 경축을,
▷ 신호 : 그렇죠. 경축을 군축이라고 YTN에서 군축회담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잘못 보도를 한 것, 그리고 김기식 전 원장 출국금지 오보, 그리고 오늘 김경수 의원실 압수수색 오보, 이 세 가지가 모두 통일부 같은 회담당국 그리고 검찰 또는 당사자한테 아무런 확인을 하지 않고 기사가 작성됐다는 그런 공통점이 있습니다.
▶ 김종배 : 취재기자의 확인을 거치지 않았다, 현장취재, 이 말씀이신가요?
▷ 신호 : 기사 작성자가 이런 일이 있었다, 경축 발언을 군축으로 잘못 보도를 했는데 군축으로 보도를 하려면 통일부 당국자들한테 상식적으로 이런 군축발언이 나왔는데 이게 사실이 맞냐? 그런 걸 현장에 있었던 당국자한테 확인을 해야 될 것 아닙니까?
▶ 김종배 : 흔히 이야기하는 크로스체킹 말씀하시는 거잖아요.
▷ 신호 : 그렇습니다. 그렇지 않고 그냥 현장에서 들어온 녹취만 듣고서 지금 파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해당기자가, 간부급 기자가 그냥 군축으로 본인이 스스로 해석을 하고 기사를 작성했다는 것이죠. 그리고 오늘 김경수 의원실 압수수색도 그렇고, 김기식 전 원장 출국금지도 그렇고, 모두 전혀 크로스체킹이 되지 않았습니다.
▶ 김종배 : 알겠습니다. 결국,
▷ 신호 : 그리고 또 하나 더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회사에서 오보가 일어나고 나서, 오보가 나가고 나서 공식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 사내적인 어떤 문책도 없고요. 그리고 시청자에 대한 사과, 이런 부분도 전혀 없었습니다. 방송의 책임성 측면에서 보면 아주 큰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종배 : 알겠습니다. 지금 파업, 오늘로 78일째인가요?
▷ 신호 : 맞습니다.
▶ 김종배 : 어떻게 지금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해결의 기미는 좀 보이고 있나요?
▷ 신호 : 저희는 해결이 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고요. 그리고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이효성 위원장님께서 중재에 나섰습니다. 중재에 나섰는데 한 달이나 됐죠. 파업이 78일째인데 거의 절반을 방통위에서 중재를 하고 있는 그런 꼴인데요. 원래 이번 주 월요일까지가 중재 마감시한인 것으로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이게 방통위 중재안이 사측과 노측이 서로 주장하는 바가 있을 텐데 사측의 주장하는 바가 방통위 중재안하고 너무 거리가 멀어서 그래서 지금 시간이 마냥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그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 김종배 : 알겠습니다. 말씀 여기까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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