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듀오를 하다가 방송중인 유명 베스트비제이하고 매칭이 되더군요
저는 그냥 뭐 신기하기도하고 방송을 켜놨고, 게임을 다시 키고 픽창을 봤습니다
팀 셀렉을 보고 조합을 맞추려고 2원딜셀이 나와 저는 서폿을 셀렉했습니다
생각보다 게임이 제 마음대로 풀리지 않더군요. 이 상황에 짜증만 계속 났습니다.
아군 근캐 두명은 앞 원딜만 계속 보고있고 저 혼자서 브리스톨 맵 넓은 라인에서
아군 원캐 두명한테 따로 달라붙는 탱커들을 어떻게든 떼어내기 바빳습니다.
방송 소리는 따로 켜놓지 않았기때문에 그 비제이가 뒤에서 저하고 원캐들이 죽을똥을 싸는동안
" 아 애내 왜 이렇게 백업을 안와~" 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한타의 상황이나 뭐나 모든것이 한 두번을 제외하고는 좋지않게 흘러갔고, 적군의 실력 또한 너무 출중했습니다.
마지막 한타때 우리 2원이 리스폰상태인데도 불구하고 비제이분의 트루퍼 핑으로 인해 그냥 트루퍼 한타를 하러 가게되었는데요
원딜도없고 뭐가되겠습니까? 그냥 망한거죠. 그 게임은 그렇게 그냥 지게되었습니다.
저도 잘하지않고, 팀원들도 그저그런 상황으로요. 게임이 끝나고나서 너무 답답한나머지 듀오하는 사람하고 짜증을 팍팍 내다가
일반을 하러 가기로하고 , 일반 대기시간동안 저는 방송동안 있던 시청자들의 채팅 내용을 읽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당연한건지도 모르겠지만 그 비제이분의 욕은 없고 팀원들이 안받쳐주니 뭐니부터 시작해서
서포터인 제 레벨링이 노답이라며 브론즈에서 올라온 실력이라고 하는 내용들도 있더군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저는 서포터에게 중도란 없다고 생각합니다. 공이면 공 방이면 방 서폿이라는 특성에게 밸런스란 없습니다
티어가 높아질수록 공 서폿은 어쩔수 없는 조합이 아니라면 볼수가 없습니다.
전 그때 노장노모 극방이었고, 전 스타일 자체가 아군 원딜이 55~56을 찍기 전까지는 수월하게 립을 먹지를 못하는 사람입니다.
애초에 노장노모로 립을 먹을려면 한참 걸리고, 한타 일어나면 지원은 또 바로 가야합니다 ㅠㅠ(..........)불가축천민 서포터
55.56정도면 아군 원딜이 티하고 바지를 다사고 허리정도 남았을 레벨이죠. 적 근캐가 와서 후두려패더라도 버틸수있을.
게임이 그렇게 극 후반도아니고 중반정도인데, 계속 쳐 발리는 한타에서 제가 26렙정도를 유지하고있는게 그렇게 노답인걸까요.
아니면 탱킹을 담당한 근캐중 한분인 비제이분이 아군 원캐와 동렙인게 이상한걸까요? 아군 원캐가 레벨링이 딸리는걸까요?
그 외 등등..이 점이 문제고 이 점이 문제고, 시청자들의 팀원에 대한 지적질은 정말 장난 없더군요.
제가 잘했다는건 아닙니다. 시청자들이 말하는것 중 제 가슴을 찌르는 지적도 분명 있었고, 이해할 수 없는 지적도 있었죠.
그런데 사이퍼즈는 1인칭 게임입니다. 시청자는 모두의 게임 화면을 보고 있는게 아니라 오로지 비제이의 시야만을 보고있는겁니다
제 아무리 뛰어난 랭커라고 해도 맵을 보고 어디에서 누가오고 어디에서 누가오고
딜각은 여기쯤이고 한타는이쯤에서 하는게 좋겠군. 이런 생각들을 한다고해도 맵 시야에서 보이는것만을 제외하고는
일정 거리가 있으면 팀원이 어떤 스킬을 쓰고, 어떤 실수가 있었고, 이런 것들을 다 알 수가 있나요?
저 또한 아프리카 사이퍼즈 방송을 좋아하는 사람이고, 방송을 보면서 비제이의 상황에 감정이입할때도 충분히 있죠.
그래도 도대체 어떻게 한쪽의 화면만 보고 모든것을 이해할수있는걸까요; 점수가 모든것입니까?
그럼 방타고 적군에게 평타를많이 짤짤이 치지 못해서 테크닉을 많이 못올려 점수가 좀 낮게 나온 제 잘못이 분명하군요
유명 비제이,랭커의 방송이라 그는 실수를 해도 한두번쯤은 실수를 할 수 있는 사람이고,
팀원들은 실수 한두번 하면 까이는 그런 들러리같은 존재인 걸까요?
제가 방송을 시청하던 600~700명가량한테 노답이 된 기분이었습니다. 소위 기분 개같았죠. 후..정말
이 글에 동감하시는 분도 있을거같고,불쾌하게 느끼실 분도 계실거고 이 글을 보고 어 이상황? 하면서 뭔가 떠올리는 분도 계시겠죠.
게임 끝나고 나서 계속 기분은 찝찝했고 아직까지도 기분이 나빠 이 글을 쓰게되네요.
항상 짜증나는 상태에서 쓰는 글은 앞뒤가 안맞네요............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