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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키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잠 이외에도 식생활, 운동 등 생활습관을 조금만 바꿔도 키를 키울 수 있다. 키를 키울 수 있는 나이는 성장판을 검사하여 성장판이 어느정도 열려 있느냐에 따라 개인차가 있다. 흔히 보통 여자들은 14∼15세, 남자들은 16세 정도가 되면 성장판이 닫힌다.
■아무렇게나 자지 마라
키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성장호르몬은 밤 10시∼새벽2시 사이에 가장 활발하게 분비된다. 하지만 잊지 말것은 성장호르몬은 잠이 들고난지 1시간 이후부터 4시간 동안 분비된다는 것이다.
“청소년들은 9시가 되면 잠자리에 들라”는 어른들의 말이 롱다리가 되기 위한 중요한 조건이었던 셈. 9시에 잠자기 시작해야 성장호르몬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숙면은 성장호르몬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숙면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노력이 필요하다. 잠자리가 너무 환하거나 시끄러운 것을 피해야 한다.
너무 무거운 이불도 숙면에 방해가 된다. 잠들기 전에 초콜릿, 콜라, 커피 등도 피하는 것이 좋다. 이들은 뇌를 각성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숙면을 방해한다. 낮잠을 자서 저녁 때 늦게까지 TV를 본다던지, 오락을 하는 것도 좋지 않다.
하지만 이런 이유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면 혹시 다른 질환이 있는지를 먼저 점검해봐야 한다. 감기는 호흡기질환으로 잦은 기침은 숙면을 방해하고 신경을 예민하게 하게 하여 소화기가 약해지는 이유로 인해 키의 성장을 방해하므로 이런 아이들은 한약 등으로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좋다.
■아무 운동이나 하지 마라
무조건 운동한다고 모두 성장에 도움 되는 것은 아니다. 운동에도 키 성장에 도움이 되는 것과 오히려 해가 되는 것이 있다.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는 운동은 키 성장에 방해가 된다. 무거운 물건을 올릴 때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렁뼈가 압박되어 나쁜 영향을 주는 것. 기계체조, 씨름, 레슬링, 마라톤, 럭비 등 체력이 지나치게 소모되는 운동 역시 성장을 방해한다.
반면 도움이 되는 운동은 철봉운동이나 훌라후프 돌리기, 달리기, 줄넘기, 자전거타기, 수영, 테니스, 농구, 배구와 같은 운동이다. 이를 꾸준히 하면 몸무게로 압박 받은 성장판이 펴지기 때문에 성장에 도움이 된다. 가벼운 스트레칭은 근육이완효과와 성장판을 자극해 줄 수 있어 도움이 된다.
이와같은 운동을 주기적으로 할 수 없다면 어디서든 손쉽게 할 수 있는 스트레칭도 좋다. 스트레칭은 몸을 쭉쭉 늘여주고 관절이나 근육을 이완시켜 키가 크는데 도움을 준다.
성장판은 뼈 사이의 연골이므로 조그만 충격에도 쉽게 손상 당할 수 있다. 가벼운 손상은 후유증을 남기지 않고 치료되지만 전체적으로 손상되었거나, 치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해당 뼈만 성장을 멈춰 기형을 불러오는 등 치명적인 장애가 올 수 있다. 세란병원 정형외과 제진호 과장은 “인라인 스케이트 등 부상의 위험이 있는 운동을 할때는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다리나 손목 등에 골절상을 입었을 때는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아무거나 먹지마라
먹으면 도움이 되는 것과 되지 않는 것이 있다.
식사는 3끼를 제 시간에, 꼭꼭 씹어서(약 30회 정도) 먹는 것이 좋다. 귤·살코기·녹황색채소·콩·간·식물성 기름 등은 도움이 되지만, 인스탄트음식이나 카페인 성분이 첨가된 식품은 좋지 않다.
균형잡힌 식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지만, 지나친 육류 섭취는 좋지 않다. 육류는 성장기 아이들에게 필수 영양소지만 너무 많이 먹게 되면 위에 부담을 주고 지방 축적으로 성장판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에는 포만감이 지속되고 소화력이 약해질 뿐만 아니라 성장 불균형을 초래하게 된다.
또 칼슘이나 잡곡밥 섭취에도 주의해야 한다.
칼슘은 특히 골격형성과 근육을 발달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뼈를 튼튼하게 하고 다져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성장이 이미 끝난 어른들이라면 괜찮겠지만 자라나는 아이들이라면 칼슘을 과잉섭취했을 경우 오히려 성장판이 막혀 키가 더 이상 크지 않을 수도 있다.
잡곡밥도 함부로 먹이면 좋지 않다. 성장이 늦은 아이들은 소화기나 위상태가 좋지 않을 뿐 아니라 허약한 아이들이 많다. 성장이 늦어 한의원을 찾는 어린이들 중에는 비위 등 소화기계통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것을 감안해 볼 때 너무 이른 나이에 먹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3불전략'으로도 효과 없으면…생활습관만 바꿔도 키는 클 수 있다. 하지만 생활습관만으로 효과를 느낄 수 없다면 성장클리닉에서 치료를 받는 것도 권할만 하다.
성장할 수 있는 나이라면 기본적으로 X-ray 선으로 뼈 나이를 측정하고 성장판이 닫혔는지, 열렸는지를 먼저 살핀다.
성장판이 열려 있다면 비교적 단기간 내에 성장판을 자극하는 방법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닫혔다면 이를 자극해서 다시 열리게 하는데까지 시간이 걸린다. 성장판이 열리기만 하면 키는 아이의 여러가지 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한 달 평균 3∼5㎝는 충분히 자랄 수 있다.
필요한 경우 성장호르몬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병적인 왜소증 중에서도 성장호르몬이 꼭 필요한 경우는 10% 미만이다. 따라서 함부로 남발하는 것은 좋지 않다.
<도움말=대전 이솝한의원 이명덕원장, 세란병원 정형외과 제진호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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