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현실의 여당(한나라당)과 정부하는 꼬라지가 꼴보기 싫다는 주관적 견해는 잠시 뒤로 하고 객관적인 팩트와 현실만 가지고 중립적으로 한번 생각해봅시다.
저는 참고로 노무현 대통령을 가장 존경하고, 한나라당을 싫어하며, 박근혜는 입에 담기도 싫은 사람중에 한사람입니다. 또한 제발 다음 총선과 대선에서는 정권도 바뀌고 한나라당이 몰락의 길을 걸었으면 하고 바라는 사람입니다.
1. 박정희는 독재자인가??
저는 이부분에 있어서 어느정도 동의는 하지만 그렇다고 독재자다라고 단정할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독재자 카스트로나 김정일, 모가베, 탄쉐등은 권력을 이용하여 개인적인 부를 창출하고 권력의 맛을 계속 더해가고자 반대세력을 억압하는 행위를 하던 사람들인데요.
그렇다면 박정희도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유신체제를 유지하였는가???? 라는 의문을 먼저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 뭐 사실 제가 이부분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어서 확신하는 말은 할 수 없지만, 그래도 부족한 지식으로 생각해볼때 박정희는 적어도 자신의 배를 불리기 위한 독재정치는 아니었다는 답을 내놓고 싶습니다.
사실 당시 박정희의 주변인들의 이야기로는 그가 검소한 생활을 했다는 증언도 있었고, 지금 그의 후손들이 그리 갑부소리 들으며 살정도의 재산을 축적한것도 아니기에...
2. 대기업 특혜는 어떻게 설명할것인가??
이는 경제시간에 배운 내용을 토대로 생각해보면, 효율적인 선택이었다라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중화학공업과 농수산업 둘중 하나에 집중하여 경제를 발전시켜야 한다면 무엇을 선택했어야 할까요?? 또 그중 중소기업 육성책과 대기업 중심의 산업구조 개편은 어떤 선택을 했어야 할까요??
10을 가진 10곳에 10씩 나누어줘 발전하는것과 100을 가진 1곳에 100을 주어 발전하는것 둘중 그 파급효과는 후자쪽이 더 크겠죠.. (물론 이는 70년대 우리 상황을 비춰봤을때이고 지금 어느정도 경제 성장을 이룬 현재에는 전자쪽의 균형 발전이 이루어져야 되겠죠..)
3. 유신체제속에 핍박받은 수많은 국민들은??????
사실 다들 유신체제라는 독재와 경제발전이라는 내용을 따로 분리해서 이야기 하는데 이는 사실 함께 이야기 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우리가 이런 강력한 유신체제속의 독재가 없었다면 경제 발전을 이룰 수 있었을까요?? 먹고 살게 없어 보리고개를 경험하던 국민들은 거의 대부분 삶의 목표가 의식주라는 1차원적인 부분에 머물렀고 능동적이고 진취적이기 보다는 그냥 하루하루 밥이나 먹고 살았으면 하는 나태한 마음가짐이었습니다.(그도 그럴것이 오랜 식민지 생활과 전쟁을 겪은 탓에 의타적일 수 밖에 없었겠죠??)
하지만 새마을 운동과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속에(물론 이는 이전 정부의 정책인거 압니다.) 국민성을 개조 하면서 도로가 정비되고 초가집이 기와집으로 바뀌며 모두가 힘을 모아 자신의 주변을 변화 시키게 됩니다. 그것이 자의가 아닌 정부에 의한 억압속에서 였지만 그런 상황이었기에 그렇게 70년대는 대한민국이 발전하고 변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이지요. 만일 자유라는 이름하에 있었다면 모두가 희생이라는 것을 택하지 않았겠죠..
이는 마치 지금의 우리가 공장에서 하루 수시간 힘들게 노동한 누이나 형의 댓가로 대학을 마쳐놓고, 부모님에게 왜 형이랑 누이에게 공장을 다니게 했냐고 따지는격이지요...
4. 그는 친일파인가? 공산주의자인가? 민족주의자인가?
이는 모두 맞는 이야기이죠.. 친일파이고 공산주의자였던 것은 사실입니다. 또한 민족주의자였기도 합니다. 대한민국을 그 어느때보다 결속시키며, 애국심을 고취 하였으니까요.. 그런데 이는 신이 아닌 한 인간으로써 어느 한 측면에 국한해서 그를 이런 사람이다 평가 하는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어느 한 인간을 평가할때 하나의 잣대로만 구속하는것은 잘못된 관점인듯 합니다.
물론 그의 과거 친일 행적이나 공산주의 사상의 신봉은 그의 과오이고 비난받을 부분이지만 한편으로 그는 민족주의자로써의 모습도 보였으니.. 그가 이런 사람이다라고 단정하는것은 옳지 않은듯...
김대중 前대통령이 신사참배했던 사진만 가지고 그가 이런사람이다라고 평가하는것이 옳지 못한것처럼 말이에요...
5. 경제 발전과 민주화 운동.
사실 그가 장기 독재를 하면서 대한민국이 발전한것은 부인할 수 없는부분이고, 또 그로 인해 국민성도 상당히 변화 되었음도 사실입니다.
국민들에게 '할수있다!' 라는 자신감과 '하니까 되잖아!'라는 저력을 실감하게 해준것은 후에 민주화 운동이 일어날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경제가 발전하지 못하고 여전히 먹을것에만 집착하였다면 지금의 북한처럼 민주화에 대한 열망은 꿈도 꾸지 못하겠죠.
결론 : 물론 그의 과오가 많은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의 업적도 인정은 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다행인것은 독재가 개인의 사리사욕과 권력유지의 측면에서만 이용된것이 아닌 국가발전을 목표로 행해졌다는것입니다. 우리는 그시대를 살아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이 그를 추억합니다.
박정희의 과오를 미화해서는 안되겠지만, 그가 국가 지도자로써 책임을 다한 사실은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산업화된 국가를 만드는것이 그의 목표가 책임이었다는 측면에서 말이죠. 현재의 대기업의 횡포와 개인주의, 경쟁 지상주의와 정경유착등의 부정부패를 모두 박정희의 탓으로만 보는것도 30년이 지난 지금 어찌보면 가혹한 평가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글에 무조건적인 악플보다는 근거있는 진지한 반대의견을 보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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