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는 저보다 3살 어립니다.만난지 100일 가까이 됐구요.둘다 20대 초반입니다.

좀 장거리 연애입니다.그래도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두번은 봅니다.

요새 여자친구 하는 일이 바빠서 정신없이 보내고 있는데...


제 고민이 뭐냐면 요새 맨날 전화하면

  "힘들어,짜증나."

이게 빠지는 적이 없습니다ㅡㅡ...

진짜 전화 한 한시간하면 30번정도 듣습니다.

진도도 빠른 편이었는데 그것도 그렇고 제가 오냐오냐 우쭈쭈만 하니까 너무 금방 편하게 생각하는건지..

저도 처음에는 아이고 힘들어?이쁜이 고생했다고 어디 안아파?내가 안마해줘야겠네~ 이러고 계속 다독이고 그랬는데 한 한달넘게 계속 저런 말만 하니까 저도 이젠 뭐라고 말을 해도 모르겠고..

전화나 문자도 내가 하루동안 뭐했는지, 무슨 일은 없었는지는 물어보는 경우도 적고...맨날 나만 뭐했냐 저랬냐 그건 어떻게됐냐 잘 들어갔냐 물어보고...

이게 연애중인건지 친동생을 챙기는 중인건지..

여자친구 오래 만나고 싶거든요.

여자친구가 상처받은 것도 있어서 제가 다 치료해줘야되거든요..ㅠㅠ

근데 저도 요새 사정이 안좋고 힘들고 그러다보니 자꾸 애정이 식는 느낌이네요..

제가 배려심이 부족한건가요?아니면 제가 뭐 잘못하는게 있는건지 아니면 이런게 당연한건지..

뭔가 제가 잘못하는게 있으면 말씀해주세요.ㅠㅠ



어제는 통화하다가 아는분 친형님이 돌아가셔서 내일 장례식장 좀 가야겠다고 하니까..잘 다녀오라는 말도 없고 그냥 대꾸도 없고 또 바로 아 그래? 아....힘들어..

이래서 진짜....뭐하는거지 싶었거든요.

여자친구가 저랑 나이차이는 별로 안나지만 사회생활이나 조직생활 경험이 없고 아직 어려서 그런건지..

아휴...여자분들 남자분들 연애경험 많은 분들 조언 좀 해주세요.ㅠㅠ

종교인은 아니지만 크리스마스에 행복하시라고 기도해드릴께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