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라고 하기엔 대충 섞고 지지고 구워서 먹는것에 익숙한 오징어 입니다.
뭔가 나도 요리를 만들어 보겠다! 하면 항상 나오는 우리의 적
들어본적 없는 이름의 풀때기(허브라고 하던가?). 어디서 파는지도 모를 부위의 고기.
거기에 전자렌지, 가스렌지, 밥솥,을 넘어서는
오븐(그놈의 '180도 예열후 20분 구우면 끝~'이 밉다ㅜㅜ). 튀김기. 제빵기. 그리고 아이스크림메이커.
그런거 나는 모릅니다. 무슨무슨 기계가 없어도 그냥 대충 만듭시다. 이렇게 더운날은 아이스크림!! 우와 짝짝짝
GO
재료: 생크림500ml, 우유 240ml, 설탕 120g, 계란 2개
쵸콜릿 아니면 엄마가 숨겨놓은 산딸기 액기스같은거.
그리고 스뎅볼 몆개와 계량스푼 있으면 좋고 없으면 설탕은 대충 감으로 넣으세요.
일단 우유를 약불에 데피면서 설탕을 대충 80g쯤 넣어서 녹입니다.
아! 계량스푼 큰거 15써있는거루 하나에 15g이겠지 하면서 넣었는데 그게 맞는 사용법인지는 모름. 뭐 많이 들어가도 달달하면 좋은거죠
계란 두개에 설탕 40g쯤 넣고 대충 섞어줍니다.
이것은 절대로 기계가 아닙니다. 부엌에서 발견한 신기한 요술 방망이입니다.
신기한 요술로 쉐킷쉐킷
아까만든 설탕우유와 설탕계란을 합치고
재료중 가장 비싼 5000원짜리 생크림을 대충 섞습니다.
왜하는진 모르겠는데 냉장실에 1~2시간 넣고 휴지시키랍니다. 하라면 해야죠 뭔진 몰라도
근데 그사이 할것도 없고
아~ 설거지. 이런건 중간중간 잽싸게 해야죠.
아무튼 잠시 할것도 없고 해서 간단히 만드는 쵸코무스.
재료: 쵸콜렛 2개, 계란 2개, 버터는 한번 넣어봤음.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
흰자에 설탕 쫌 넣고 신기한 요술의 힘!! 쿠콰쿠콰
대충 완성.
중탕해서 버터와 쵸콜렛을 녹입니다.
물을 펄펄끓이면 자칫 쵸콜릿이 타서 눌어붙을수 있으니 잘 안녹는거 같아도 약불이나 중불에 천천히 녹이세요.
대충 70도면 초콜릿이 탈수있어요. 아마도.
녹인 쵸콜릿에 노른자를 섞습니다. 쵸콜릿이 뜨끈하니 노른자가 익기전에 빠르게 섞어줍니다.
거기에 이제 머랭을 섞습니다아아?
거품이...거품이 사라졌음!! 고대로 폭삭 주저않아 버렸다!! 으아아 망함.
여러분 머랭은 단단하게 만드는겁니다. 바위처럼 단단하게. 그리고 섞을땐 거품 안꺼지게 천천히....
그렇게 만들어진 날계란쵸코슬러시...거품빠져 양도 적음...
내 쵸코무스 어디감?
뭐 대충 냉장고에 넣었다가 나중에 먹든가 아무나 주든가.
뭐....하던거나 하죠. 냉장휴지시킨 크림을 꺼내왔습니다.
여기에 쿠앤크를 넣던 쵸콜릿을 넣던 맘대로 하세요.
저는 깜빡잊어먹고 우유에 안녹였던 초콜릿을 그냥 대충 녹여서 붓고
또 한개는 엄마가 숨겨놓은 오미자 액기스를 넣어서 두개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숨겨둔 아이스크림 기계를 꺼내
지말고 그런거 가지고 있지도 않음.
얼음에 소금을 팍팍 넣어서 무쟈게 팍팍 넣어서
엄청 차가운 얼음물을 만듭니다.
그위에 크림을 올려놓고 슬슬 휘저어 줍니다.
슬슬 섞다보면 은근히 끈끈해지기 시작하는데
그러면 신기한 요술 방망이로 콰콰콰콰 섞어줍니다.
요렇게 살짝 부풀고 단단해질때까지
아...X바
걸리기 전에 물걸래로 박박 닦아줍니다.
저거 설탕이랑 오미자, 쵸콜릿, 우유 등등이 섞인거라 빨리 안닦으면 뒤지게 맞음
아무튼 그렇게 만들어진 아이스크림을 용기에 대충 붓고 냉동실에 넣습니다.
몇시간? 대략 6시간 이상? 그시간을 견딜수 있다면 말이지 ㅎㅎㅎ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