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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stofbest_10423
    작성자 : Lovepool
    추천 : 221
    조회수 : 9778
    IP : 211.187.***.91
    댓글 : 44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6/03/10 18:25:26
    원글작성시간 : 2006/03/10 12:10:01
    http://todayhumor.com/?bestofbest_10423 모바일
    집념의 날라리 여고생 - 3


    학교수업이 오전 수업이였던지라.. 


    아침부터 정류장에 서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가 오전 9시30분정도 된걸로 기억하는데.. 


    그 시간에 왠 교복을 입은 여고생들이..정류장에 서있는게 아닌가? 

     

    쯧쯧..골빈뇬들.. 


    너희들이 그러고 다니니까 자꾸 10대 출산률이...;; 


    미,미안... 

     

     

    그녀들은 한눈에 봐도...옷차림,화장등...이미 고등학생의 선을 넘어 있었고.. 


    아니,고등학생이 왠말이냐.술집 종업원보다 더했다..-_- 

     


    근데..그 여고생중 한명이...나에게 슬그머니 다가오기시작한다.. 


    훗..나 또 삥뜯기는거야?-_ㅠ 

     


    여고생:이봐요 


    근이:보긴 뭘 봐요.. 


    여고생:-_-근이냐? 

     


    헛............;;이 목소린... 


    화장 때문에 못 알아볼뻔했다..씨발!! 

     


    근이:아닌데요....... 


    여고생:하하...너 근이 맞지? 


    근이:잘못보셨습니다..그럼 이만..^^ 

     

     

    난 재빨리 그 자리에서 도망칠 준비를 했고... 

     

     

    여고생:근이 오빠? 


    근이:응? 


    여고생:-_- 


    근이:-_- 

     

     

     


    그놈의 오빠가 뭔지...-_ㅠ 

     

     

     

     

    양아치 여고생과의 역사적인 재회는 내 팔자인것마냥... 


    그렇게 이뤄지고 있었다.. 

     

     

     

    -무서운 10대- 

     


    양아치 여고생의 이름은 소희라고 하겠다. 


    그녀를 첨 만나게 된 계기는.. 


    내가 고등학교 다니던 시절.. 


    내 친구녀석이 여자친구를 임신시켜서..-_- 


    산부인과에 같이 따라갔다가... 


    산부인과 앞에서 그 녀석의 여자친구를 따라온 친구가 또 한명있었는데.. 

     


    그녀가 소희였다..-_-;; 

     


    산부인과 그 사건이후...며칠이 지나고.... 


    친구녀석이 나에게 그러더라.. 

     

    친구:야..소희라는애가 너 맘에든데. 


    근이:난 니 여자친구가 맘에든다.-_- 

     

     

    내가 비록 허접하게 생기고..양아치 짓을 하고 다녔기로서니... 


    같은 양아치 계열의 한 여자가 날 좋아한다는건... 


    정말 받아들일수가 없었다... 

     

    그렇다. 


    꼴에 -_-내가 생각하는 여성상은..무조건 청순가련형의 여자였던것이다.. 

     


    소희가 자꾸 그 녀석을 갈구는지 친구는 내게 애원 아닌 애원을 해야했다.. 

     

    친구:야야..소희가 좀 까져서 그렇지.. 

    얼굴도 이쁘고 몸매도 그만하면 괜찮지 않냐? 


    근이:좀 까졌나? 


    친구:그래..좀 마니까졌기로서니..-_-너도 만만치 않잖아.. 


    근이:나 니 여자친구.... 


    친구:알았어..!!씨발;; 

     

     

    하지만 난 결국 그들의 계략에 말려들었고...-_- 

     


    친구:오늘 내 생일이다.우리집에 와라. 


    근이:계략이냐? 


    라고 할턱이 없자나-_- 

     


    근이:갑자기 왠 생일? 


    친구:닥치고 오늘이 내 생일이라면 생일인거야!! 


    근이:내일은 내 생일이다. 


    친구:-_- 


    근이:-_- 

     

     

    하여튼 친구녀석의 계략에 말려들어 생일파티하러.. 


    그 새끼 집으로 갔는데.. 

     

    근이:부모님은? 


    친구:겜방가셨어..;; 


    근이:-_-;;말이 된다고 생각해? 


    친구:예리한척 그만하고 제발 좀 속아줘라.새꺄!! 

     


    그 녀석의 집안엔...지 여자 친구랑.. 


    아주 단정하게 옷을 찢어 입은 소희가 날 반겨주었다.. 

     


    소희:보고싶었다 


    근이:나 갈게.. 


    친구:저새끼 갈려고 그런다..작전시행!! 

     


    그들은 재빨리 불을끄고-_- 밧줄로 날 묶었다.. 


    난 잡혀버린 것이다. 


    그래..약간 억지였다.. 

     

     

    어쩌다 보니 우린 술을 마시게 되었고... 


    술에 취한 듯 하지만..실제론 전혀 취하지 않은 소희가 날 향해 묻는다. 

     

    소희:너 내가 왜 싫냐? 


    근이:니가 싫은데 이유가 있니? 


    소희:-_-나도 니가 좋은데 이유가 있나? 


    근이:너 근데 왜 말까냐?내가 알기론 나보다 몇살 어린걸로 아는데.. 


    소희:사랑에 나이 들먹이지말래? 

     

     

    전혀 말이 안통하는 뇬이였다..-_- 

     


    원래 소주 3병이 주량인 나는.. 


    그들이 소주에 약이라도 탔는지...단 4잔에..GG를 쳐야했다.. 

     

    친구:근아...나 여자친구랑 큰방갈테니까..작은 방 써라. 


    근이:헤벨레... 


    소희:알아서 쓸테니가 어서 가..어서!!! 


    친구:어..-_-;; 

     

     

    난 그렇게 잠깐 의식이 끊겼고... 


    그 의식이 끊긴 상황에서도 몸에서 이상야릇한 느낌이 들어..-_- 


    정신을 차리고보니... 

     


    소희가 내 몸 구석구석을...................... 

     

     

     


    때리고 있었다...-_-;; 

     

     

    근이:지금 뭐하냐? 


    소희:너 깨우던 중이였어.의식없는 남자랑 하기엔 좀 그렇더라.. 


    근이:너 정말 무서운 애다..-_-;; 


    소희:좋으면서 뭘 그래.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서로 눈치보지말자 


    근이:좋긴 뭘 좋아!!-_ㅠ 


    소희:아..진짜 남자새끼가 왜 이래... 


    근이:오빠라 불러!!나 갈련다 


    소희:너 이대로 가면 나 죽어버릴꺼다. 


    근이:안죽을꺼 알어-_- 

     


    난 그렇게 그 집을 빠져나왔고...혹시나 그녀가 따라올까봐 졸라 뛰었다.-_- 

     

     


    솔직히 내가 그 자리를 당연하다는 듯이 빠져나오긴 했지만.. 

     

    본능이 1%만 더 많았어도...난 짐승이 되버렸을꺼다.-_- 

     

     

    그렇게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소희는 포기할줄 알았는데.. 


    오기라도 생긴건지..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소희: 


    한번에 널 가질려고 하진 않겠어.어차피 남는건 시간이니까...-_- 


    아주 천천히 다가가주지.. 


    나 장담하건데..너 생긴걸로 보아...넌 무조건 나한테 넘어오게되있어.-_- 

     

     


    그랬다..그렇게 시작한 인연이 여기까지 오게된 것이다.. 

     

     

    다시 버스정류장으로 돌아와서... 

     

    소희:요즘 여대생들한테 빠져서 정신못차리지?앙? 


    근이:넌 왜 이렇게 죽지도 않냐? 


    소희:시끄럽고 핸폰이나 까봐.. 


    근이:핸드폰은 왜? 


    소희:까봐!!얼른!! 


    근이:깔게 뭐 있나.-_-핸드폰은 여기있다.. 


    소희:흠...미선이 누구야? 


    근이:우리형 여자친구. 


    소희:니 여자친구겠지... 


    근이:-_- 


    소희:윤경인 누구야? 


    근이:내 친구 여자친구. 


    소희:경옥인 누구야? 


    근이:아는 동생.. 


    소희:아는 동생 누구!!! 


    근이:사촌동생..-_-;이다.. 


    소희:좋아...소희는 누구야? 


    근이:너잖아-_- 


    소희:친구정보에다 내꺼라고 적어놔.알았어? 


    근이:알았어. 

     

    다시 지우면 그만이지.하하 

     

    소희:다시 지우고 그러면 죽는다 


    근이:아,알았어.-_-;; 


    소희:은아는 누구야? 


    근이:아...그,그게... 


    소희:하하..딱걸렸어.. 


    근이:걸리긴 뭘 걸려-_-;;그냥 친구야.. 


    소희:지금 전화해봐.-_- 


    근이:나 지금 지각이야!!! 


    소희:이미 지각한거 완전 지각해.어서 전화나 해 

     

     

    통화시도중... 

     

    띠이..띠이..띠이..띠이.. 

     


    근이:전화를 안받는데...? 

     

    딸칵. 

     

    은아:여보세요? 

     

    제기랄..-_- 

     


    은아:히히.니가 왠일이야.전화를 다하고~ 


    소희:우리는 친구지?라고 물어봐... 


    근이:아..진짜!!장난 그만 좀 해라.. 


    소희:장난아니거든? 


    근이:알았어!!!하면 될꺼아냐...은아야.. 


    은아:응? 


    근이:우리.... 


    은아:응 


    근이:우리............. 


    은아:빠,빨리 말해죠.. 


    근이:우리 며칠날 처음 만났지? 


    은아:나도몰라!!바보야!! 

     

    덜컥.. 

     


    소희:-_- 


    근이:-_- 


    소희:야... 


    근이:응? 

     


    그녀는 전혀 어울리지 않게.. 


    사뭇진지한 얼굴로 이런말을 하고는..가버렸다.. 

     

     

    소희: 


    나 지금껏 너라는 새끼만 기다렸다는거..잊지마라.. 


    그리고 나 정말 화내기전에...알아서 정리해라.. 

     

     

     

     


    미친...-_- 


    정말 아무 사이도 아닌데...혼자 쇼하고 지랄이야. 

     

    어차피....니가 그러지 않아도.. 


    정리 해야 할 여자다.. 


    내가 정리하기 싫어도 정리해야할 여자라고...!! 

     


    너 같은 여자와 비교할수 없는 너무나 멋진 여자니까... 

     

     

     

     

    -그녀와 친구의 만남- 

     


    학교 벤치 앞에서 만난 현수녀석이 말한다.. 


    현수:엥간히도 빨리온다? 


    근이:헉헉..미안..이상한뇬한테 걸려서.헉헉 


    현수:그건 됐거..야.그냥 나..너희 동아리에 가입할련다.. 


    근이:그럴래? 


    현수:어.어차피 소개팅은 그애가 싫어하니까..^^내가 그렇게라도 해볼려고. 


    근이:넘 열심히 하는거아냐? 


    현수:후훗..시끄러.넌 옆에서 도와주기나해.. 

     

     

    그렇게...현수녀석을 데리고 동아리로 갔고.. 


    동아리 앞 복도에서서 현수녀석에게 말했다. 

     

    근이:기다려봐.누구 있는지 보고올게 


    현수:꼭 와야된다? 


    근이:알았어.씨발아-_- 

     


    동아리 문을 열고 들어가니.. 


    역시 혼자 놀고있는 그녀가..-_-얼마나 서러웠는지..날 심하게도 많이 반긴다.. 

     

    은아:너 왜 이제와써!!!ㅠㅠ 


    근이:하하.친구랑 같이 온다고.. 


    은아:근아.근아..나....오늘... 


    근이:어 


    은아:동아리 오는길에 진짜 멋진애 봤다.. 


    근이:하하.웃기네.-_-니 주제를 알아야지 


    은아:죽을래? 


    근이:그래서 어쨌는데? 


    은아:어쩌긴 뭘 어째..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따로있는데..^-^; 


    근이:오...너 좋아하는 사람 생겼냐? 


    은아:너 바보지? 


    근이:-_-;; 


    은아:에휴.이런 너랑 무슨 얘길 하겠니.. 


    근이:야야..좋아하는 사람이 누군데!! 


    은아:됐어!바보야!! 

     

     


    그때였다.. 


    동아리 문이 벌컥 열렸고... 

     


    현수:씨발로마-_- 하루종일 기다릴까? 


    근이:아.......-_-;; 

     

     


    현수 녀석이 얼마나 기다렸던간에.. 


    그런건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_- 

     


    다만..내 옆에 있던 그녀가 내 허리를 찌르면서... 

     

     

    "야....저애가.......아까 그애야.." 

     


    라는 속삭임만이 신경쓰일뿐이였다... 

     

     

     

     

     

     

    -엇갈리는 인연- 

     

     

     

     

     


    근이:서로....인사해... 


    현수:그,그.....래 


    근이:말 좀 더듬지 말래? 


    현수:어...;; 


    근이:은아야..너도 인사해..저 면상만 반질반질한 씹새가 내 친구야.. 


    현수:야...-_-;; 

     

     

    그녀는 평소 나와 얘기할때완..전혀 다른 말투로 인사를 한다.. 

     

    은아:안냐세요..^^* 

     


    ..너도 어쩔수 없는 여잔가보다.. 


    잘생긴 남자를 보고 침 질질 흘리는거 보니.....-_- 

     

     

    근이:하하하..드디어 운명적인 만남인가? 


    은아:무슨 소리....? 


    현수:응? 


    근이:내가 말했잖아.....저번에 소개팅..... 


    은아:아.....그럼...저분이...? 


    현수:헉.......저분이...?? 


    근이:둘다 지랄-_- 

     

     

    현수가 나한테 무슨 할말이 있는지.. 


    귓속말하기 위한 자세를 취하며...나에게 다가온다.. 

     


    근이:다가오지마..듣기싫어...!!! 


    현수:-_- 


    은아:근이한테 무슨 얘기 하실려고 그러세요?전 들으면 안되는얘긴가요? 


    현수:그,그게....... 


    근이:아 새끼 드럽게 수줍은 척 하네.... 


    은아:너 그러지마~ 진짜인것 같은데....저기...무슨 말 하실려고 그러세요?^^ 


    현수:그,근이.... 


    은아:네.. 


    현수:그냥....근이에게....너무 고맙다구요.^^이렇게 아름다운분을 소개 시켜줘서요.... 


    은아:아......... 


    근이:아냐..그건 아니지..내가 소개 시켜줄려다가 실패했으니깐 ...소개가 안된거야.. 


    현수:하하..근아.밖으로 잠시만 나와봐... 


    근이:-_-;; 


    은아:치..둘이서 비밀 넘 많은거 아닌가요? 


    현수:기분나빠하지마세요...이젠 당신하고만 비밀을 만들테니...^_^; 

     


    라고 말했으면 난 그자리에서 현수녀석의 죽통을 날려버렸을것이다..-_- 

     


    현수:비밀은 무슨..비밀요.....^^근아 빨리 좀 나와줄래? 

     


    난 현수를 따라..밖으로 나갔고... 


    그녀석이 나에게 무슨말을 할지 대충 감이 오기 시작했지만.. 


    그래도 그녀석 입에서 그런말을 듣는다는게 알게모르게 두려웠다.. 

     

     

    현수:야... 


    근이:응? 


    현수:씨발..넘한거 아냐? 


    근이:뭐가..? 


    현수:니가 소개 시켜준다는 애가 쟤 맞지? 


    근이:어...왜?이상하냐? 


    현수:아니..졸라 이쁘다-_- 


    근이:너 오늘 렌즈안했지..? 


    현수:아니..나 지금 눈물 날것 같애..... 


    저 여자....첫느낌부터 시작해서 모든게 내 이상형 스타일이다..-_ㅠ 


    근이:흠..... 


    현수:너 똥씹은 표정이다? 


    근이:안 씹었어...-_- 


    현수:근아.... 


    근이:응? 


    현수:나 정말......쟤랑 잘해보고 싶다... 


    근이:음...... 


    현수:그러기 위해선 일단 니 도움이 많이 필요할것 같다..^_^ 


    근이:근데 나도 쟤가 좋거든? 

     

    라고 말하면 나 씨발롬맞지?-_- 

     

     

     

    많은 시간이 지난......지금 생각해보면... 


    차라리 내가.... 


    그때 씨발롬 되어버리는게 더 좋은 선택일지도.... 


    그러나 정작 내 입에선.... 

     


    근이:걱정마라...쟤가 니 싫다고해도 내가 어떻해서든 이어줄테니깐.... 


    현수:고맙다..친구야!!모든 레포트는 나에게 맡겨라!!! 

     


    그때였다.... 

     

    은아:-_- 


    근이:헉..........-0- 


    현수:헛........ 


    근이:드,들었니.....? 


    은아:어..다 들었어... 


    현수:그,그게....... 


    은아:야..근이 너!!! 


    근이:어....? 


    은아:니 레포트는 니가 해야될꺼아냐!왜 친구를 시키니!! 

     


    다행이다..-_-휴..... 

     


    근이:근데..은아야... 


    은아:응? 


    근이:니 레포트 다했거든?낼 갖다줄까? 


    현수:헐..-_-; 


    은아:제,제길...(*__);; 

     

     

     


    현수와 그녀는 나로 인해..그렇게 첫만남을 가졌고...... 


    아마 그 둘사이에 내가 없었다면.... 


    그둘의 첫만남은..정말 영화같은 첫 만남이지 아닐까?싶다.... 


    그 둘은...서로를 처음 본순간부터 아주 강력한 호감을 느꼈을테니까 말이다.. 

     

     


    그날따라 집으로 가는길은 유난히도 발걸음이 무거웠던걸로 기억된다... 

     

     

    그래서 골목길에서....고삐리 새끼들한테 걸린거겠지?-_-;; 

     

     

     

    고삐리1:야...담배있냐? 


    근이:나?-_- 


    고삐리2:그럼 너지 ..새꺄.. 


    근이:너희들 고딩 아니니? 


    고삐리3:풉.ㅋㅋㅋㅋㅋㅋㅋ 

     


    그들은 뭐가 그렇게 웃긴지..배꼽을 잡고 웃어댔고... 


    배를 콱 찢어버릴까보다-_- 

     


    알다시피 내 몸이 약간 외소한지라... 


    그래...당신들 상상이상으로 외소하다..-_- 


    그래서 길거리에서 시비거는 녀석들이 항상 많았더랬다.. 

     

     


    근데.....진짜 고등학생까지 이러면 안되자네!!!!!!!-_ㅠ 


    항상 그랬듯이...5명이상이면 비굴모드로 들어가겠지만... 


    그들은 3명이였고... 


    그리고 고등학생이였기에..이제 한참 쌈박질을 배우는 시기라 봐도 된다.. 


    그러니까 결론은 내가 충분히 해볼만 하다는거다.... 

     

     

    근이:나 오늘 컨디션 안좋거든? 


    고삐리1:존만한게..뒤질라고...너 이동네 살지? 


    근이:앗..너도 이동네 사냐?ㅋㅋ 졸라 반갑다... 


    고삐리1:씨발로마.공감대 찾을려고 하지마 -_- 


    근이:흠.......욕은 왠만하면 자제해라.. 


    고삐리1:내가 너를 예전부터 지켜 봤는데...걸음걸이 하며 졸라 재섭거든? 


    근이:너도 할일 참 드럽게도 없는가보다..-_- 


    고삐리1:아..개색....너 따라와.... 


    근이:나 오늘은 컨디션이 영 아니니까..담에 보자.그땐 상대해줄께. 

     


    짝........ 

     

     

    후후..무슨소리인거 같은가..? 

     

    내가 고삐리1한테 뺨맞는 소리였다.....-_- 

     


    근이:이 씨바색들...한놈씩 덤벼..!!!! 


    고삐리1:미쳤냐?한명씩 덤비게?자..저 새끼 오늘죽이자 

     

     

     

     


    ...액션 심의 삭제... 

     

     

     

    결과: 


    요즘 고딩들은 학교에서 쌈박질만 배우는지...난 일방적으로 졸라 맞았다. 


    내가 몇년간 배웠던 쿵후는 써먹을 틈도 없었다....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맞기만했다....-_- 

     

     


    고삐리들:이동네에서 우리 눈에 띄지마라..걸릴시엔 나도 책임못진다. 

     

     


    나도 고등학교다닐땐...주먹도 쓰고...패싸움도 하곤 했지만... 


    그 새끼들 처럼...스트레스 풀려고 사람을 팬적은 없었다... 

     

     

    물론 난 맞고는 못 사는 성미라... 


    나중에 동네에서 고삐리1 혼자 있는걸 발견하고 미친듯이 복수하긴 했다.. 

     

     


    그렇게 온 몸이 엉망진창이 되서.....힘겹게 집으로 들어와서.. 


    거울을 보고있자니....쓴 웃음이 나왔더랬다.... 

     

     

    거울속에 비춰지는 내 모습이 참 불쌍하고 만만하게 생겼더라...-_-;; 


    뭐 새삼스러울것도 없었다... 


    그렇게 살아온 인생이 벌써 20년이 넘었으니까 말이다... 

     


    간단한 상처 치료후......침대에 누워있으니.... 


    기분이 참 얄딱꾸리 한게....혼자 있기가 싫어서... 


    현수녀석에게 전화를 걸었다.. 

     


    은아:여보세요? 


    근이:현수 폰 아닌가요? 


    은아:근이야?나 은아잖아... 

     

     

    그랬다..마음은 현수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내 몸은 그녀에게 전화를 해버린것이다.-_-;; 

     


    근이:우리집 올래? 


    은아:그,그게......... 


    근이:왜...?싫음 말고~ 


    은아:나 지금 현수랑...있는데..^^;같이 갈까? 


    근이:.................. 


    은아:근아..? 


    근이:하하...벌써 그런사이가 된거야? 


    은아:지랄하지말고...-_- 


    근이:됐어..그럼 잼있게 놀아..난 잠이나 자야겠다. 


    은아:아니..근아... 

     

     

     

    씨발..난 그냥 핸드폰을 던져버렸다 

     

    그리고 순간 이런 내 모습에 내가 놀랬다.. 


    내가 이렇게 소심한 인간이였나.....-_- 

     

     


    난 아마 그때부터 내 마음속에 잠재되어 있는 그녀를.. 


    포기 해버린건지도 모른다.. 


    항상 아니라 아니라 했지만...내 마음속은 그녀를 향한 실낱같은 희망이 있었으니까 말이다.. 

     

     

     

     

     

     


    -그녀의 확신- 

     

     

     

    난 소희에게 전화를 걸었다.... 

     


    독자:-_-헐... 

     

     

    그래..나 그런 새끼다-_- 


    이상하게 그때 생각나는 사람은.....소희 밖에 없더라.... 


    날 좋아해주는 그녀를 우습게..그리고..쉽게 봐서인지도 모르겠다.. 

     


    소희:엇...니가 왠일이야?전화를 먼저 다하고...하늘이 갈라지겠다? 


    근이:하늘갈라질 소리 작작하고...-_-술 한잔 할래? 


    소희:니가 그러고도 오빠니?나 고딩이잖아-_- 


    근이:싫음 말아라.. 


    소희:5분내로 갈께. 


    근이:넌 어떻게 된 여자가 꾸밀 시간도 없냐-_-;; 


    소희:시끄러...샤워실에 따뜻한 물이나 받아놔 


    근이:야...너..음침한 생각은..... 

     

     

    전화는 이미 끊겨있었다..-_- 


    그리고 전화기가 끊김과 동시에 우리집 현관문을 누가 두드리고 있었다.. 

     


    근이:누구세요? 


    소희:문 열어.... 

     

    -_-;; 

     


    난 문을 열어주었고..... 


    정말 몰랐다......문을 열어준게 실수란걸....-_- 

     

     

    소희:엇.....야.....너 얼굴이 왜 그래...!! 


    근이:형이랑 싸웠다.. 


    소희:그 고딩새끼들 어디갔어!!!!! 


    근이:형이랑 싸웠다니깐...-_-;; 


    소희:걔들 이 동네에 사는거 맞지?가만 안두겠어... 


    근이:아..정말 형이랑 싸웠; 


    소희:병신아.너 그렇게 맞고 다니면 내가 진짜 가만안둬!! 


    근이:아..너 진짜...그래도 그렇지 병신이 뭐냐..병신이!!!!!! 


    라고 말할려고 했으나... 

     

     


    그녀의 얼굴은 진심이였기에.....난 그냥... 

     


    근이:밥먹었어? 

     

    라는 말 밖엔 할수없었다.. 

     


    소희:밥은 됐구... 


    근이:아니.내가 밥을 안먹었잖아... 


    소희:밥은 됐구.... 


    근이:-_-;; 


    소희:재떨이나 죠..... 


    근이:담배좀 끊어라 이뇬아.. 


    소희:치..여자한테 하는 말버릇좀 봐라.. 


    근이:그럼 니 말버릇은 오빠를 대하는 말버릇인가 보지?-_-; 


    소희:그럼 아냐? 


    근이:너랑 같이 있으면 내가 마치 짐승이 된것 같은 착각이 들거든? 


    소희:바보....넌 보이는것 밖에 모르냐? 

     

     

    그러니까 그녀의 그말은.... 


    자신의 겉 표현을 보지말고 속 마음을 봐달라고 애원하는거였다... 

     

     


    소희:오빠..밥 안먹었제?내가 차려줄께.. 

     

    아......... 


    그녀에게서 처음으로 들어보는 오빠란 단어........ 


    참 기분이 야릇야릇 한게.... 

     


    근이:그냥 너라고 불러-_-;니가 오빠라 하니까 기분 드럽게 이상하다 


    소희:해줘도 지랄이야..지랄이!!! 


    근이:아따..고뇬...-_-말버릇..진짜 끝장나네... 


    소희:히히.그게 내 매력포인트지...기다려..라면 끓여줄께.... 

     

     

    웃기네..니 매력포인트 좀만 더했음... 


    여자고 자시고...진짜 반죽여버렸을꺼다..-_- 


    늘 그랬듯이...나에게있어..소희라는 여자라기 보단..... 


    항상 웃으며 장난치는 동생같은 존재? 


    그러니까 같이 욕주고 받으며..-_-정들어버린...그런 동생같은 존재였다. 

     

     

    근데....라면을 끓이고 있는 그녀의 뒷 모습을 보고 있자니... 


    그 선이 무너질것 같은.....불안한 마음이 들기도했다... 

     


    알다시피..난 남자다-_- 


    아무리 거부할려고해도... 


    제법 괜찮게 생긴 양아치 여고생이..-_-저렇게 무식하게 접근해오면..... 


    녹아내릴 그런 남자란 말이다...... 

     

     

    소희:라면 끓여온지가 10분이 지났다-_-안 쳐먹을래? 

     


    그 선이 무너질것 같다는 말.....다시 정정하겠다..-_-; 

     


    소희:오빠..... 


    근이:아.씨발..라면 먹는데 오바이트 하겠다..!!그렇게 부르지 말래두!! 


    소희:오빠......나 오빠 무릅대고 누워봐도돼?^^ 


    근이:눕기만 해봐..대갈통을 확.... 

     


    이미 내 무릅위엔 그녀의 머리가 있었고.... 

     


    난 실수로...내가 먹던 라면 줄기를 그녀의 면상위로 떨어트렸다... 


    물론 실수를 가장한 고의였다..-_- 

     

     


    소희:후루룹......짭짭...맛있다..헤헤 

     

     

     

    참 난감했다.... 


    내가 떨어트린 걸 좋다고 먹는 여잘.....-_- 

     


    앞으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예전에 소희가 나에게 했던 말이 생각난다... 

     

    "넌 무조건 나한테 넘어오게되있어." 

     

     

     


    그래..나도 정말 그럴줄로만 알았더랬다.... 

     

    아니....정말 그렇게 되버렸음 얼마나 좋았을까....? 

     




    ..계속..



    Written by Lovep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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