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리남편의 직업은 25.5T 덤프트럭 운전을 합니다.
덤프 운전을 하면서 과적검사에 수차례 적발되어, 과태료 납입을 하였습니다.
과적! 당연 하면 안되지요, 그렇지만 25.5T 덤프트럭은 내가 얼마나 싣고 가느냐에 따라서
받는 금액이 달라 지는 게 아니라, 단순 옮기는 건수로 정해지는데
그런 과적과태료를 덤프 운전자가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것에 대해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여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 너무 화가나 과적 단속했던 도로사업소에 전화하여 얘기했더니,
해당 사업장 관할의 사업장이면 나가서 교육을 하겠다고 하더라구요,
교육 ? 그거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얘기입니다. 교육 누가 못하겠고
교육하면 그 사업장도 받고 나면 그만입니다. 대책이라고 말씀 해주신 내용도 너무 어이도 없어
그냥 끊었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사업장이 과태료를 부담해주건 아닙니다.
덤프 종사자들은 단순하게 흙, 모래, 돌, 폐기물, 골재 등의 종류를 싣고 나르는데,
운전자는 적당히 실어달라고 요구 하지만, 강제로 더 실어주는 사업장도 있다고 하고,
더 싣지 않으면 오더를 주지 않으니 운전자가 무슨 힘이 있겠습니까,
그리고 눈이 오거나 비가 오거나 할 때는 눈과 비의 무게도 있는데,
그런 무게를 감안해서 좀 덜 실어주면 좋을 텐데, 그런 것도 전혀 게이치 않고 물건을 싣는데..
속수무책입니다.
종류별로 어느 사업장은 과태료를 대신 부담해주고,
어느 사업장은 과태료를 운전자에게 부담하게 하는 현실에 일괄 성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도로 문제 상 과적을 계속 단속해야 한다면,
25.5T 덤프트럭이나, 과적과 상관없이 건수로 일당이 정해지는 운전을 하고 계신 업종이라면,
물건을 실어주는 사업장이 부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업장 쪽에서도 과적 없이 담아줄 것이고, 도로에 날아드는 돌덩이 및 폐기물들이 줄어들고,
운전자들의 부담도 줄어들고, 과적으로 인한 도로 문제도 일부 해결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덤프운전자들은 거의 대부분 새벽 2시, 3시에 일을 하러 나갑니다.
조금이라도 늦게 나가면 그만큼 물건도 늦게 실어야 하고 하니까요,
이렇게 잠도 쪼개서 대기하면서 차에서 자야 하고, 힘들게 일하는 현실 속에
하루에 버는 것 보다 하루에 내야 하는 과태료가 더 많이 나옵니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어렵고 힘들게 일하시는 분들의 노고가
조금이나마 위로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