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서혜나(이다 도시)씨와 하일(로버트 할리) 씨가 1997년 "이홍렬쇼" 에서 다음과 같은 대담을 나누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이홍렬 : 할리씨는
보신탕 드셔 보셨어요?
할리 : 당연히 무그바찌예, 억씨로 맛있었쓰예∼.
이다도시 : (경멸의 눈빛으로) 오... 그걸 어떻게 먹어요?
할리 : 맛있기만 하든데예. 머.
홍렬 : 몇 번 먹어 보셨나요?
할리 : 마이 무그봤으예. 우리 장모님이 여름되면 마이 해주지예!
이다도시 : 어머 짐승들. 아니 어떻게 개를 먹어요? 오∼ 마이갓!
할리 : (궁시렁대며)
즈그들은 달팽이도 무그면서 개 묵는 거 가꼬 난리고.이다도시 : (흥분한 이다도시 속사포로 쏘아대면서) 어머 이 짐승들. 개는 인간의 가장 소중한 친구에요. 그걸 어떻게 먹어요?
잠시 후 할리의 두 번째 반격이
명대사.
할리 :
달팽이도 우리의 친구지예∼
=========================================================
저 내용으로 인해 서혜나씨가 개고기를 먹는것에 대해 반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만, 사실 저 상황 자체가 "대본" 에 의해 연출된 상황입니다.
엔하위키의 "이다도시" 항목에서는 다음과 같이 서술하고 있습니다.
=========================================================
SBS 토크쇼인 이홍렬쇼에 함께 출연한
하일(로버트 할리)과의
개고기 논쟁(?)에서 프랑스 출신이다 보니 개고기를 경멸하는 발언을 했다가
하일에게 '
달팽이도 친구' 드립으로
데꿀멍 당하기도 했다고
잘못 알려져있다.SBS
이홍렬쇼에서 저 대담이 방영됐던 1997년은 '보신탕'과 관련한 논란이 커졌던 해이다. 전년도인 1996년에 '
2002년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가 결정된 이후
브리지트 바르도가 한일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자신의 재단홈페이지에 온갖 사진을 올려놓고 한국이
야만적인 보신탕을 못 먹도록 압력을 넣자는 발언을 한 것이 국내에 널리 알려진 해이기 때문.
기사참조 그래서 1997년에는 PC통신 뿐만 아니라 TV나 신문 모든 언론매체에서 '보신탕' 관련 이슈가 화제였다. 비슷한 시기 다른 방송들도 보신탕 관련 소재를 다루었으며, 신문에는 각종 보신탕 옹호 기사들이 실리던 시기이다.
뭣보다 이다도시는 비슷한 시기에 방영한 SBS시트콤
미스&미스터에서도 개고기에 기겁하는 비슷한 캐릭터를 연기한 바가 있다.
# 즉,
이홍렬쇼의 저 대담은
풍자이지
절대 리얼이 아니라는 것. 이다도시는
브리지트 바르도로 대표되는, 문화의 상대성에 대한 개념이 부족한 습관적 동물보호론자 혹은
브리지트 바르도 그녀의 캐릭터 자체를 연기한 것이다. 즉,
이홍렬쇼에서 로버트 할리와 이다도시가 나눈 저 대담 자체가
일부러 마련된 상황라는 것이다.
=========================================================
서혜나씨 본인은 비리지트 바도르의 주장에 반대하는 내용을 본인의 책에서 피력하기도 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