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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아니라고 하신다면 위의 주장은 개는 사랑스럽든 사랑스럽지 않든 먹어서는 안된다가 되겠고, 다시 말해서 개를 먹어서는 안되는 이유는 '사랑스러운 동물이다' 라는 점에 있지 아니하다는 뜻이 되므로 1번의 이유는 식용불가의 이유가 되지 못합니다.
그렇다고 귀중한 동물성 단백질을 땅에 묻었을리는 더욱 만무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늙거나 다친 개는 아마 도살되어 식량으로 사용되었을 것이고, 그 근거로 아프리카나 북극권 등지에서 개를 키우는 부족은 늙거나 다친개, 그리고 특히 사람을 공격한 개는 도살하여 식량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2번의 경우 개를 먹지 못할 이유가 되지 못합니다.
개는 충성스러운 것이라기보단 훈련에 따른 반응의 표출을 유도하기가 가장 빠른 동물입니다. 쉽게 말해서 세뇌가 쉽다는 것이지요..... 조건반사 실험에 쓰인 파블로프의 개에 대한 이야기를 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모르시면 백과사전이라도 찾아보세요)
이 실험에서 개가 쓰인 이유는 간단합니다. 먹을것을 주면서 조건반사를 유도하기에는 개가 가장 적당한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세뇌하기가 쉬운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미국에는 화이트도그라는 것이 있습니다.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흑인을 공격하도록 훈련시킨 개를 일컫는 말입니다. 개란 동물은 한번 세뇌되면 어지간해서는 그 세뇌를 풀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그래서 화이트도그를 발견하면 재훈련의 여지없이 거의 다 죽여버린다고 합니다. 그만큼 맹목적이고 세뇌가 쉽다는 것이지요....충성과는 거리가 먼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인간과 가장 유사한 형질을 보이는 것은 개가 아닙니다. 돼지입니다. 간이나 콩팥 등의 장기중 일부를 병이나 사고로 잃은 사람에게 장기이식을 할 경우 마땅한 제공자가 없으면 대체장기로써 돼지의 장기를 이식한다고 합니다. 개가 아니구요....
그 이유는 돼지의 경우 크기라는 측면만 개선되면(돼지 장기가 훨씬 크답니다.....) 가장 인간의 형질에 가까운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개가 인간과 유사하다면, 개를 사용하지(크기가 다양하니까요...) 돼지를 사용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볼때 형질이 비슷하여 장기까지 호환(...)이 가능한 돼지를 제처두고 일부 비슷한 점이 있으나 장기호환도 되지 않는 개만 먹어선 안된다고 주장하기에는 근거가 약합니다. 따라서 4번 주장도 근거로 삼기에는 불합리한 측면이 너무나 강합니다.
요즘 개를 잡을때는 간단한 전기충격으로 잡지, 힘들게 때려잡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일부에서는 증거사진이라고 제공하는 개잡는 사진은 그 복장, 장비, 사람의 생김새, 그리고 결정적으로 사진의 질 등으로 미루어볼때 중국의 사진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일부 한국의 사진이라고 제공하는 것 또한 70년대의 것이거나, 연출된 사진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어느 정신나간 도살업자가 반대론자들한테 나 이렇게 개잡소 하고 개잡는 현장을 공개하겠습니까? 사진을 보니 몰래 찍은 현장도 아닌 대놓고 당당히 찍은 모양이던데 말이죠.....(한국의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개잡는 장면을 필름에 담고싶소 하고 속이려할 경우, 과연 속아넘어가 줄까요?)
설사 백번 양보해서 개잡는 방식이 문제가 된다고 할경우, 그것은 개잡는 방식을 바꾸면 되는 문제입니다. 역으로 말하면 투우에서 잔인한 방식으로 소를 죽이고 그 고기를 나누어먹는 것이 잔인하기 때문에 소를 먹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는 것과 똑같은 것입니다. 투우를 하지 않고 소를 먹으면 되는 것이니까요.... 따라서 5번의 주장도 먹지 않는 이유로는 적용될 수 없습니다.
PS: 또한 예전에도 개를 때려잡지는 않습니다. 고기를 연하게 한다고 개를 목매달아 죽인 이후에 두들기는 일은 있었어도, 산채로 때려서 죽이는 일은 거의 찾기 힘든 일입니다.
그런데 실상 세계에는 192개국의 등록된 국가가 있습니다. 이중 대부분의 나라는 개고기의 식습관에 대해 그다지 큰 거부감이 없습니다. 설사 먹지 않는다고 해도 남이 먹는 것에 반대까지는 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오직 유럽과 미국의 일부나라들만이 남이 먹는 것에까지 태클을 걸고 있는 것입니다. 나라가 아니라 먹고 안먹고를 인구로 따져 볼까요?
중국의 16억인구, 먹습니다. 잘먹습니다. 맛있게 먹지요...
인도의 10억인구, 종교적인 이유로 안먹는 사람들도 있지만(인도의 종교는 워낙 다양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먹거나 먹는것에 반대하지 않습니다.
동남아 각국, 먹습니다. 신문에서 "영국인들이여, 한번 먹어보라니까~" 하고 비꼴 정도로 잘먹습니다.
태평양 각국, 소가 없는 대신 예로부터 개와 돼지를 먹어왔습니다.
이들 인구를 합치면 먹는다의 인구는 인류의 절반을 채우고, 나는 안먹지만 남이 먹는 것은 상관없다는 사람들까지 합치면 실상 개고기를 절대 먹어선 안된다는 사람들의 숫자는 그다지 많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국가수로나 인구수로나 먹거나 먹는것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사람들이 먹어서는 안된다는 주장을 압도하므로 6번의 주장도 설득력을 잃습니다.
추가로, 이전 제 글에 대한 반론으로 "중국의 90%를 차지하는 한족은 개고기를 먹지 않으며 소수민족들이 숨어서 먹는 음식이다"라는 주장을 펴신 분이 계셨습니다. 여기대한 반론으로 1) 중국 한족들 사이에는 예로부터 토사구팽, 양두구육과 같은 개고기 관련 속담이 다수 존재하며, 2) 또한 중국 공산당 전당대회에서 올림픽 유치를 기념하며 나온 요리가 개고기요리이다는 점으로 반박하겠습니다.
저는 아래의 예를 들어 그분의 의견에 반박하고자 합니다.
교수님의 비유에 따르면 불교는 삼국시대에 우리나라에 들어온 인도의 야만스러운 종교이므로 우리의 고유문화가 될수 없다가 되고, 또한 임진왜란 당시 들어온 고추는 페루의 야만스러운 양념이 들어온 것이므로 고추로 만든 음식인 김치와 고추장 또한 페루의 야만스러운 음식이고, 한국의 전통문화는 될수 없다라고 되는데,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확인하고 싶습니다.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불교, 김치, 고추장 모두 우리의 훌륭한 문화이고, 그것은 개장국(보신탕의 옛이름입니다.)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7번또한 틀린 이야기입니다.
"불교를 믿는 국가는 대부분 후진국이고 따라서 불교는 후진적인 종교이다."
저는 절대 불교가 후진적인 종교라 생각치 않습니다.
그렇지만 8번 주장에 따르면 그렇게 되어버리는 걸요.... 그래서 저는 8번 주장은 틀린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개고기 먹는게 문화라고 인정해야 한다면, 식인종이 사람고기 먹는것도 문화로 봐서 인정해야 되겠네요?"
너무나 간단한 반박이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개를 애완용으로 키우는거 인정해야 한다면, 사람을 애완용으로 키우는 것도 인정해야 되겠네요???"
여기서 개와 사람은 다르므로 동일시 해서는 안되며, 당연히 개와 사람에 대한 구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PS: 애견가들이 "개를 먹는 것은 개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증거"라고 한다면, "동물을 먹는 것도 동물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뜻"이 된다. 따라서 채식주의자가 아닌 사람은 동물보호협회의 일원이 될 자격이 없다. 또한 채식주의자는 식물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 되므로 화초를 기를 자격이 없다.....정말일까???
개고기를 먹는 다는 것. 그것은 잘못된 일이 아닙니다. 근본적으로 많은 사람들은 다양성을 이야기 합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 사회는 나와 다른 것을 잘못된 것으로 받아드립니다. TV에서 봤는지 아니면 다른 곳에서 들었는지는 불분명 하지만 한 초등학생이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돼지를 애완용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에게 돼지 고기를 먹지 말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소위 애견가라는 사람들에게 이런 초등학생 정도의 식견만 있어도 개고기 반대론은 나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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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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