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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stofbest_10401
    작성자 : Lovepool
    추천 : 233
    조회수 : 10860
    IP : 58.230.***.52
    댓글 : 42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6/03/09 16:20:02
    원글작성시간 : 2006/03/09 10:18:58
    http://todayhumor.com/?bestofbest_10401 모바일
    집념의 날라리 여고생


    어렸을때부터 키가 작았던 나에겐.. 


    유난히도 시비거는 새끼들이 많았고...또래녀석들에게도 자주 괴롭힘을 당하곤 했다.. 

     

    그러니까.. 


    난 학교에 공부하러 가는게 아니라...맞으러 가는 거 였다...-_-; 

     

    하지만 참 웃긴게 같은 학교를 다니는 나의 친형이라는 인간은..... 


    학교에서 주먹으로 세 손가락 안에 들정도로 쌈박질을 잘했다는거다.... 

     


    그렇기에 난 집에서도 항상 형에게 맞고 살았다는 결론이 나오게 되는데....-_-; 


    학교에서 맞고 집에서 맞고...내 인생은 한마디로 말하자면.. 


    맞는 인생이였다..-_-;; 

     

     

    우리형은 동생이 항상 맞고 다니던게 안타까웠던지...나에게 말했었다... 

     

    "넌 나에게만 맞아야돼...-_- 


    혹시 나 말고 다른 새끼가 널 건들시엔..나에게 말해라... 


    내가 그 즉시 조져버릴테니까...." 

     

     

    그당시 내 솔직한 맘 같아서는 형이라는 작자부터 조져버리고 싶었다..-_- 

     


    난 맞는게 정말 싫었지만... 


    그게 싫어서..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는 내 자신은 더더욱 싫었기에.... 


    결국은 큰 결심을 하게 되었다.. 

     


    앞으로 그 누구에게도 꿀리지 않는 내 자신을 만들기로 말이다... 

     

     

    그래서 난 한창 공부해야할 시기에... 


    쿵후를 배우기 시작했고....내가 쿵후를 배운지 5년쯤 되었을때... 

     

    예전에 날 때리고 괴롭히던 새끼들이... 


    언제부턴가 내 앞에선 찍소리도 못한다는걸 알수있었다... 


    나보다 덩치가 훨씬 큰 녀석들이 말이다... 

     

     

    우리 아버지가 한때 주먹을 쓰시던 분이라서 그런것일까?. 


    그러고 보면...이런것도 참 유전인가 보다..-_-;; 

     

     

    이제 본격적인 스토리로 들어가..내가 고등학교 다니던 시절이였다.. 


    난 그당시 주먹좀 쓴다는 친구들이랑 어울려 다녔고.... 


    또 그런면이 남자들의 멋으로 알고 있었으니...... 


    지금 생각해보면 참 한심하다..-_-; 

     


    그렇게 방황하던 시절에... 


    난 현수라는 녀석을 알게되었고..그 녀석과 친해지면서.. 


    잃어버렸던 내 인생을 다시 찾아가기 시작했다.. 

     

    현수라는 녀석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지금껏 살면서 여자손도 못잡아봤을정도로 숫기없고 내성적이며 조용한 녀석이다... 


    그런 성격에 반해..외모는...참 이쁘장하게 생겨서... 


    우리 학교에선 이미 재수없는 새끼로 통하던 녀석이였다..-_- 

     


    그런 녀석이였던지라... 


    현수녀석은 같은반 애들한테 자주 괴롭힘을 당하고 맞곤 했다.. 

     

    난 그런 녀석을 지켜보고있자니..그녀석에게서 예전의 내모습을 조금씩 발견하게 되어..-_-; 


    그녀석을 구타의 위험속에서 지켜주곤 했다.. 

     


    그게 그녀석과 친해지게된 동기였고.. 


    난 그녀석에게 친구임과 동시에..보디같은 존재가 되어주었다.. 

     

    하지만..이세상엔 공짜란 없다..-_-; 


    내가 그 녀석을 지켜주는 댓가는...두둑히 받았다... 


    고등학교때 내 성적의 반은 그녀석의 노력이라고 봐도 무관할듯 싶다..-_-;; 

     


    어쨋든 난 그 이후부터 착실한 모범 학생이되어.. 


    열심히 공부했고... 


    결국 현수녀석과 같은 대학에 합격하게되었다... 

     

     

     

    -대학생활 시작- 

     

    여지껏 여자한번 사겨보지 못한 우리였기에... 


    대학이란곳은...희망과 설레임을 주는 미지스런 존재였다.. 

     


    현수와 나는 다른과였고... 


    내가 들어간 과에는...여자가 단,한명도 없었기에... 


    난 바로 엄청난 절망감과...-_-;심지어 자퇴서를 내버릴까하는 심각한 고민도 했었다.. 

     


    그래서 난 많은 여자친구를 만들수 있다는 동아리에 가입하게 되었고.. 


    동아리에서 조차 난 따돌림을 당했다..-_-;; 

     


    키가작아서 그런건지...못생겨서 그런건지.. 


    여자들은 날 쳐다보지도 않았던거다.. 

     


    그렇게 실망스런 대학생활은 시작되었고.. 

     


    하루는 학교에서 토익시험을 치게 되었는데.. 


    난 감히 컴퓨터용 싸인펜도 없이 시험장소에 앉아있었다.. 


    시험관이 나에게 컴퓨터용 싸인펜을 주면서...말한다.. 

     


    시험관:너 학생맞아요? 


    근이:-_- 


    시험관:운 좋으시네요..이게 마지막 남은 컴퓨터 싸인펜이거든요. 

     


    그렇게 시험은 시작되었고....20분 정도 지났을까? 


    한 여학생이 땀을뻘뻘 흘리며...강의실안으로 들어왔고.... 


    빈자리가 내 옆에 밖에 없던지라....그녀는 내 옆자리에 조용히 앉았다... 

     


    난 그런 그녀를 보며.... 


    진짜 나보다 더한 뇬이네..-_-라는 생각을 하며...다시 시험에 집중하기 시작 했는데... 


    뭘 알아야 집중을 하지..-_- 

     


    근데 아까부터 신경쓰이는게..... 


    옆에 앉아있던 그 여학생이 시험칠 생각도 안하고...가만히 앉아서... 


    울먹거리는게 아닌가?-_-;; 

     


    난 그녀에게 조용히 말을걸었다... 

     

     

    근이:그날이니? 


    라고는 절대 안했다..-_-;; 

     

    근이:왜 그러고 계세요? 


    여학생:.......... 


    근이:왜 그러고 계시냐구요... 


    여학생:................ 


    근이:계속 그러고 계세요-_- 

     


    난 그렇게 그녀를 쌩깔려는데...그녀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여학생:커,컴퓨터용 싸인펜이 없어요..ㅠㅠ 


    근이:아..그래요? 


    여학생:네..ㅠㅠ 


    근이:그렇다고 울고 있으면 뭐가 해결되나요? 


    여학생:........ㅠㅠ 


    근이:제가...대충 찍고 싸인펜 드릴테니까 울지마세요... 


    여학생:고,고맙습니다.... 


    근이:고마우면...시험 끝나고 전화번호나 주세요. 


    여학생:그냥 시험 안칠께요.. 

     

    물론 이런대화가 이뤄지진 않았고....-_-; 

     

    근이:고맙긴요..^^서로 돕고 살아야죠.. 


    여학생:정말 고맙습니다.ㅠㅠ 

     

    그때였다... 

     

    시험관:야이 씨발것들아..-_-너희는 시험치러 와서 하루종일 이빨까냐? 

     


    난 시험관을 쌩깐채 그녀에게 말했다.. 


    근이:시험관 저새끼 졸라 싸가지 없죠? 


    여학생:쿡쿡...... 

     

     


    난 그 여학생때문에 할수없이....답을 대충찍고.....싸인펜을 넘겨주었고.... 


    그래..어차피 하나도 몰랐다..-_- 


    그렇게 시험장소에서 나와버렸다... 

     


    난 시험이 끝나자 마자 현수에게 바로 전화를 걸었다... 


    현수는 조용한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 

     

    현수:씨발로마.난 아직 시험중이잖아... 


    근이:닥치고...그냥..나와. 


    현수:응.-_- 

     

     


    -시험이 끝난후- 

     

    근이:야..나 며칠전에 동아리 가입했는데... 


    현수:어.. 


    근이:아직 왕따거든?-_-;;너도 가입해라... 


    현수:생각해보고.. 


    근이:생각하지마.그냥 가입해-_- 


    현수:씨발..나보다 싸움 잘한다고 맨날 그딴식이냐? 


    근이:그래.천천히 생각해보렴-_- 

     

     

    하여튼 그날도...동아리에서 완전 왕따를 당하면서.. 


    힘들게...자리를 지키고 있는데....한 여학생이 문을 열고 들어오더니 나에게 말을건다.... 

     

    여학생:저기요...동아리 가입하고 싶은데요? 


    근이:아.....그,그게....가입하실려면요.... 


    동아리회원1:아...가입하실꺼면 그 사람한테 얘기하지말고 저한테 오세요... 

     

    -_- 

     

    난 동아리실안에 있던 의자로 동아리 회원1을 마구 내려찍을려는데....-_-; 


    생각해보니....좀전에 들어온 그 여학생을 어디서 본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이:어라.....?저기요..... 


    여학생:네...? 


    근이:하하하...컴퓨터용 싸인펜 돌려주세욧!!!!! 


    여학생:아....그때...그분... 


    동아리회원1:아가씨..제가 말하는데 집중하세요.. 


    여학생:네. 


    동아리회원1:일단 가입하실려면..여기 이름 적으시구요...전화번호....적고.. 


    근이:-_- 

     

     

     


    내가 지금부터 얘기하고자 하는 그녀와의 만남은 그렇게 시작되었고... 


    그녀와의 만남이 시작됨과 동시에... 

     


    나의 돌이킬수 없는 실수도 같이 시작되었다는걸.. 


    난 전혀 모르고있었다.. 

     

     

     

     


    -인연의 시작-

     

     

     

     

     


    우연인가?필연인가? 


    그 여학생은 내가 가입한 동아리에 가입을 했고... 


    그렇게 그녀와 나의 인연은 시작되었다.. 

     

     


    그 여학생은 우리 동아리에 가입신청서를 내고... 


    볼일이 있다면서 가버렸고... 


    난 그녀가 가자마자... 


    아주 당연한듯이..그녀의 가입신청서를 훔쳐 보기 시작했다..-_- 

     

     

    성명:박은아 

    나이:20세 

    키:작음. 

    몸무게:씨발kg 

    가입동기:왕따가 지겨워서... 

     


    물론 그녀가 저딴식으로 가입신청서를 적었다면..바로 짤렸을것이다...-_- 


    그녀의 이름은 은아였다..은아라.... 


    이름만 이쁘네-_-; 

     


    하루는 동아리에서 술 파티를 한댄다... 


    물론 난 동아리에서도 왕따였는지라...연락이 오지 않았다..-_- 


    내가 몸으로 뛰면서 얻은 정보였다... 

     


    근이:저기요.오늘 술 모임 있나요? 


    동아리회원:오시게요????????? 


    근이:왜 가면 안되요?-_- 


    동아리회원:니 조때로 하세요-_- 

     


    난 그들의 그런 씹같은 대우에도 잘 견뎠고.... 


    진심으로 많은 사람들과 사귀고 싶었기에..모임에 참석하고자했다.. 

     

     


    저녁 6시 - xx 호프집- 

     

    그렇게 동아리 사람들은 모두 모였고.... 


    그들은 바로 술을 퍼 마셔대기 시작했다.... 

     

    역시 난 혼자였고...뭐..이런느낌..익숙하다.. 


    혹시나 싶어..은아라는 그 여학생이 모임에 참석했나 싶어서...주위를 둘러봤지만... 


    그 여학생은 오지 않았나보다.. 

     

    라고 생각하는데...그 여학생은 아무소리도 없이...내 옆자리에 앉아있었다..-_-;; 

     


    난 웃음으로 그녀에게 인사를 했고.. 


    그녀도 날 향해...고갤 숙이고 있었다..-_-;; 

     

    근이:이봐요..-_- 


    여학생:네? 


    근이:나오셨네요? 


    여학생:네..안녕하세요.. 


    근이:근데.... 


    여학생:네? 


    근이:저번부터 말했는데..컴퓨터용 싸인펜 꿀꺽하실생각이세요? 


    여학생:아......-_-;;; 

     


    그래..-_-마땅히 그 여학생에게 말을 건넬 껀덕지가 없어서 그랬다..; 

     

    여학생:싸인펜 내일 갖다드릴께요.. 


    근이:안주면요? 

     


    라고 말하면...진짜 내 몸이 컴퓨터용 싸인펜이 될것 같아....자제했다..-_-; 

     

    술 자리는 무르익어... 


    다들 뭐가 그렇게 잼있는지...미친듯이 술을 마셔댔고.... 


    그 여학생과 나..둘만이...멍하니..술잔을 바라보고 있었다.. 

     


    근이:술 못하세요? 


    여학생:전 벌써 2병 마셨거든요? 


    근이:헉....-0- 


    여학생:근데요..저도 숫기없지만...그쪽도 숫기 참 드럽게 없으시네요.. 


    근이:-_-;; 

     

    정말 조용하고 내성적이라고 짐작되는 그녀가 술에 취했는지... 


    말투가 좀 험악해지고 있었다... 

     


    여학생:이름이 뭐죠? 


    근이:니가 알아서 뭐하게? 


    여학생:-_-;; 


    근이:전 받은건 꼭 돌려주는 성격이라서요...^^ 


    여학생:근데요.. 


    근이:네. 


    여학생:키가 참 작으시네요..? 


    근이:아..해도해도 너무 하시... 


    여학생:그래서 귀여우신거 같아요..^-^ 

     

    진짜 내 성격상...그녀가 저렇게라도 수습을 하지 않았더라면... 


    그녀를 구타했을것이다...-_- 

     

     

    난 그렇게 술을 마시다가.... 


    좀 많이 마셨는지...나의 뇌세포들은 혼란스러워했고.... 


    술도 깰겸....잠깐 밖으로 나가서 담배 한가치를 입에다 물었다.. 

     

    그때 한 여자 동아리회원이 날 찾는다.. 

     

    여회원:저기요... 


    근이:네.담배 한가치 드려요? 


    여회원:담배는 니나 피시구요..-_-그쪽 친구분 쓰러졌거든요? 


    근이:뭐야!!!!!!!!!!!! 


    여회원:오버는 즐이거든요..? 

     

    난 다시 호프집으로 들어갔고.... 


    내 옆에 앉아있던 그 여학생은...완전 맛이간 상태였다... 

     

    난 재빨리 그녀의 뺨을 쌔리며... 


    근이:야..은아야..은아야......!! 

     

    참 사람이 다급하니까 바로 말놓음과 동시에 그녀의 이름이 나오더라..-_- 


    은아:우웅.... 


    근이:술 많이 취한거 같은데...기운내서 일어나봐..우리집에가서 자자.. 


    동아리회원들:씨발롬..-_- 


    근이:아..하하..사실 은아가 제 친동생이거든요? 

     

    라고 말했다간...손목에 수갑이 조여올까봐 차마 그러진 못했다..-_- 

     

     

    난 1시간동안 그녀옆에 앉아서 그녀를 깨우기위해 그녀의 뺨을 때렸고.. 


    동아리회원들이 그런 우리를 지켜보며 질색한채..말한다... 

     

    동아리회원들:뺨에 멍들겠어요.-_-그냥 집에 데려다주시죠? 

     


    아...나도 피곤해죽겠는데...뭐 이런게 다있어..ㅠㅠ 


    결국 그녀를 책임..*-_-*질 사람은 나밖에 없었기에... 


    그래..사실 몇명의 남자새끼들이 책임지겠다 한걸..내가 눈빛으로 눌렀다..-_- 

     

     

     

    -그녀와 같이 자다- 

     

     

    난 그녀를 업고...밖으로 나왔다.. 


    밖으로 나올때...호프집에선 나를 부르는듯한... 


    어떤 사나이의 한맺힌 소리가 들려왔었는데.... 

     

    동아리회장:씨발!!!!두명이나 회비 안내고 토꼈다...!!! 

     

    야.동아리회장아... 


    니 인생은...소 잃고 외양간 고칠 인생이야.. 


    그러게 진작 돈을 걷으라지..-_- 

     

     


    일단 그녀를 업고 밖으로 나오긴했는데... 


    단 1%의 의식도 없는 그녀를 데리고 어떻게 해야할지가 참 난감하드라.. 

     

    독자:어떻하긴!!!!집에 데려다 줘야지!!!!! 

     

    그래서...할수없이 그녀를 땅바닥에 눞혀놓고..-_- 


    그녀의 지갑.그리고 핸드폰을 뒤지기 시작했다.. 

     

    그녀의 지갑엔 하나로 카드 한장이 전부였고..-_- 


    그녀의 핸드폰에 등록되어있는 전화번호는 114가 전부였다....-_-;;; 

     

    독자:설정이니? 

     


    정말 그녀의 핸드폰엔..등록되어있는 전화번호가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내 머릿속엔... 


    이여자..진짜 왕따인가?하는 추리가 설계되어졌고... 

     


    그녀가 의식을 완전히 잃어버린 지금 .. 


    내가 탐정이 되어 이렇게 추리소설이나 쓸때가 아니자나!!! 

     


    할수없이 내 지갑을 열어보니...정확히 모텔 방 하나 잡을돈이... 

     

    ..없었다.-_-씨발.. 

     


    난 한참의 고민끝에...(그래.1분 고민했다..-_-) 


    내가 혼자살고있는 우리 집으로 그녀를 데려가기로 마음먹었다... 


    그 당시 우리 아버지.형은 다른곳에서 살고 계셨고 나만 학교때문에 부산에 남아있었던거다.. 

     


    내가 사는집은...혼자살기엔 꽤 넓은 집이라서.... 


    그녀를 어흥~ 하고나서...씨발...변명대기도 힘드네..-_- 

     

    물론 그런생각은 전혀~ 네버~ 없었다.. 

     

    하지만 그녀를 업고 집으로 가던 길에.. 


    그녀가 자신의 가슴으로 내 등을 마음껏 비벼대고 할땐...난 진짜.... 


    남자이길 포기하고 싶었다..ㅠㅠ 

     

    길거리에서 내가 그녀를 업고가던 모습을 지켜본 사람들은 아마 이렇게 말했던걸로 기억된다 


    "저새끼 걸음걸이봐...왜 저래..." 

     


    당신들의 상상에 맡기겠다..(*__) 

     

     


    그렇게 그녀를 업고 힘들게 집에 들어오니.... 


    진짜 1년에 한번 올까 말까하는 아버지와 형이 집에서 TV를 보고있었..... 


    으면 그냥 내 혀를 깨물어 버리겠다..-_- 

     


    일단 그녀를 내 방에 눕혔고....참 지랄스럽게도 혼자 사는집에 방이 2개나있다.-_ㅠ 


    일단 간단히..그녀의 상위를 벗겼고...물론 간단히라 함은 속옷이 절대아니다..-_- 


    그리고...그리고................ 

     


    아..씨발 발냄새야..-_- 


    그냥 그녀를 밖에다 버려버릴까 생각하다가... 


    진짜 한심한 생각이란건 1초도 안되서 깨달을수 있었기에... 

     


    그냥 세숫대야에 물을 담아서 방으로 들고와 그녀의 발을 씻겨주었다... 

     

    난 그때 알았다....여자의 발은 이렇게 귀여운거구나....라는걸... 

     

    어머니가 안계시는 나는 아버지,형,나..이렇게 남자셋이서만 살았다.. 

     

    그녀의 발을 씻겨주고있자니 참 이상 야릇한게.. 


    꼭 내가 그녀의 친 오빠가 된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그녀의 발을 깨끗히 씻겨주고나니...그래도 발냄새가 나더라..-_- 

     

    아마 그녀가 깨어있었다면 이렇게 말했을껄? 

     


    그녀:씨발.내 발냄새가 아니고 니 발냄새잖아!! 

     

    그랬다..-_-처음부터 그 냄새들은 그녀의 몸에서 나는게 아닌..내 발에서 나던 냄새였다.. 

     


    그녀의 몸에선..발냄새가 아닌..-_- 


    알수없는 향기냄새만 났다... 


    음..비누냄새도 아니고...그렇다고 향수를 뿌린것도 아닌.....이게 무슨 냄새일까...? 


    그냥 그녀의 옆에 누워서 그 냄새만 맡고 자고 싶었지만... 


    그러면 향기냄새를 가장한 엄청난 사고가 날것 같아..-_-그러진 못하겠고.... 


    그렇다고 의식없는 그녀를 강제로 깨워......."이거 무슨 냄새야!!" 


    라고 묻기도 참 거시기 하잖아..-_- 

     


    그나저나 참 고민이 되었다... 


    순수하게 그녀를 이방에서 재우고...난 그냥 다른방에가서 자면.. 


    내 입장에선 그게 끝이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그녀의 입장에선 나 콩밥먹일놈인거 아닌가? 

     

    하지만 그렇게 깊은 생각을 하기엔...난 그때 너무 피곤한 상태였고.... 


    그냥...쪽지에다가.... 

     

    =============================================== 

    완전히 의식을 잃은 당신을 마땅히 데려갈곳이 없어서 

    그냥 우리집으로 왔어요. 

    당신의 몸엔 털 끝도 안건드렸으니까..!! 

    괜한 오해는 말아주세요. 

    저보다 먼저 일어나시면..그냥 가셔도 되요.. 

    잘자요.*^^* 

    ================================================ 

     

    그녀에게 내가 착한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주기위해 보이기 *^^* <- 이걸붙이기로 했다 

     

     

    그렇게 나는 잠에 들었고....(이렇게 말하니까 잠 잘잔거 같지?) 


    비록 같이 자는건 아니지만... 


    내가 평소 자던방에 한 여자가 자고 있을꺼라는 생각은 


    날 3시간동안..미치게 했고..... 


    결국 천장을 보며...양 561201마리째 세웠을때 난 스르륵 잠에 빠져들었다..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에서 그때를 회상해보면.. 


    그때 그 사건은 그녀와 나의 인연을 묶어주는 한 계기로 생각된다... 



     

    ..계속.



    Written by Lovepool

     

    마법사 그녀는 읽는 분들이 거의 없다는 판단하에 그냥 삭제했습니다.
     
    이번 글 역시 반응 없으면 -_-..쩝.

    소심한 B형이라..-_-;
     

     
    Lovepool의 꼬릿말입니다
    출처 http://cafe.daum.net/Lovepool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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