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근진의원이 노무현대통령의 탄핵안이 가결된 12일 만세를 부르며 본회의장을 나서고 있다./조보희/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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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왜 만세를 하고 있습니까.
뒤의 분들의 미소는 무슨 뜻입니까.
우리가 보고싶은 국회위원들의 모습은 절대로 이런 모습이 아닙니다.

당신들이 잠시나마 뺏겼던 기득권 그리고 부유스럽고 사치스러운 정치행태에 대한 정당성을
되찾았다고 생각해서, 그래서 너무 기뻐서 만세를 하고 있는 것이라면
당신의 머리속, 그리고 오늘 그자리에서 함께 즐거워했던 많은 사람들 마음 속 어디에도
폭설 피해. 산불 피해. 신용불량으로 인한 민생고통. 경제난으로 자살하는 사람들. 그들을 위한 자리는 그 어디에도 없다는 것을 인정 하십시오.

나는 단지 좀더 나 자신의 폼나는 뱃지를 위해, 그리고 나의 와이프와 자식들에게 기분으로, 또는 각종 선물로 해줄수 있는 외제차, 명품, 고급아파트, 외국항공권, 그리고 잘하면 미국 시민권까지 눈에 보이는 행복을 쫓아서, 그래서 그곳에 더욱 가까이가서 행복감에 만세를 부르는 것이라 인정하십시오.

국민이 분노하고 민의가 일어나면 다음 선거때 당신들이 국회에 들어서지 못하게 막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을것입니다. 그동안 당신들이 우리에게서 뺏어가고 속여서 가져가고 훔쳐가고 대놓고 뜯어갔던 수많은 우리의 노력과 피와 땀을. 마지막 한방울까지 다시 가져오겠습니다. 물론 당신 이름앞으로 되있는 것은 "26만원"뿐일지도 모르지만 당신의 와이프,당신의 배부른 자녀들, 친척들, 당신으로 하여금 많은 사람들이 그동안 누려왔던 호화스럽고 사치스러운 행태들을 예전처럼 멍청하게 "자랑스러운 우리의 국회위원이니까.." 라며 쳐다만 보고 있지는 않을텝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