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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isa_1039075
    작성자 : 애2냥2멍1
    추천 : 23/46
    조회수 : 3136
    IP : 121.173.***.157
    댓글 : 37개
    등록시간 : 2018/04/05 01:21:37
    http://todayhumor.com/?sisa_1039075 모바일
    이대목동병원 의사들의 구속에대해 의사들이 반발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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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법이 있으니 의료진도 실수가 있으면  면허박탈,정지, 형사처벌 당연히 받습니다.  

    시게에 관련글들 몇개보이니 이 글도 의게 아니라 여기 써도 되는 거죠.?

    유독 이사건에 의료인들이 이건 아니라고 반발한다면 당연히 이유가 있습니다.  신해철씨 사망사건에 의사들이 쉴드쳐주진 않았습니다. 그 건도 물론 내부자들 사이에선 외부에서와  다른정보도 많이 섞인  말들이 돌았지만 기본적으로 이건 의료 실수라는 점에서 의사개인이 책임져야할문제고 유명인 진료관련한 문제니 당연히 언론노출이 많을 수 밖에 없다..당사자로선 법적공방과 여론재판까지 겹쳐 힘겨울 수 있겠으나 동료로서 연대의식이나 부채의식을 가질건없죠..

    그런데..이 사건은 좀 다릅니다
    댓글보면 아이가 4명이나..
    니자식이면..하는 자극적인..말이  넘실거리는데..
    내 아이라도..
    이런 의료 현실이면 어쩔 수 없습니다..
    저도 아이둘 엄마이지만..
    이정도로 이미 과정이 다 밝혀진이상.
    이건 누굴 원망할 사안이 아니라는것을 알겁니다.

    성인용 수액을 4명의 아이에게 나눠썼다는것, 간호사가 수액을 만들었고 그것을 관리감독 하는데소홀(그거 뽑아서 만들때 옆에 입회하지 않았다는것), 실온에 한시간여 가량 방치했다는것으로 과실치사 적용이 되었다..
    문제가된균주는 시프로박터

    아이들은 미숙아들이며(댓글에 아이들 열나니까 인큐베이터 열고환기만시켰다하시는데..미숙아들에게는 그거밖에 못합니다..해열제 쓰면 죽어요..콩팥약해서..수액주면 심장이랑 폐에 물차구요..항생제도 함부로 못써요..할수있는 최선의 처치를 한겁니다.)

    위의 과정들은
    모두 심평원, 보건복지부에서 유권해석으로 이미 문제가 되지않으니 관행으로 인정되던것들입니다
    아이들용수액이 나오지 않으니..
    병원에서 성인용 수액 한팩다청구하겠다고하자
    소분해서 쓰고  청구하라고 권고한게 심평원입니다

    보건복지부에서 간호사들의 주사, 수액조제 행위에 반드시 의사 입회가 필요한것은 아니라고 유권해석을 내려준지 오래구요..

     한시간 실온방치라고 하면 아주 길게 한게 아닙니다 
    조제부에서 카트에 싣고 올라와 환아들 차례대로 처치하면서 수액 걸면 카트위에서 한시간 훌쩍 넘어갑니다

    시프로박터라는 균도  그렇습니다.
    이게 감염관리가 소홀해서 돌아다니는 균이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소독제나 수액 내부에서도 간간히 검출되는 균입니다. 애초부터 불량 수액의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는거죠..다만 어른이나 정상소아만되어도 이거 조금 몸에 들어간다고 문제 되기가 쉽지 않은데 이른둥이들이라 힘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문제의 원인은 너무나 구조적이 었고
    일단 일이 터진다음 의료적인대응은 절차대로 였습니다

    그리고.
    신생아 중환자실이라는 곳은..
    의사들이나 간호사들이 기피하는 곳입니다
    그곳을 묵묵하게 지킨 분들입니다.
    적은월급, 힘든 환자, 열악한 환경, 환자를 볼수록 적자가나니 병원에서 항상 눈치주는곳. .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이국종 교수님 같은 분들인데 일순간 살인마라고 비난받고 경찰조사에..심지어 이미 의료기록, 국과수 ,질병관리본부에  증거자료도 다 있는마당에 구속은 왜하는건지..

    지금이순간 악플을 다는 분들은 차라리 이해가 됩니다
    그냥 일의 내막을 모르고 의사 나빠
    애들이 죽었잖아..이럴수 있는데..
    유족분들이  오히려,  아직 분노에 휩싸여 있다는 사실이 잘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아마 이른둥이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이아이의 취약성에 대해 설명을 들의셨을 테고..아이의 사망이후 누구보다 차가운 분노로 위의 내용들을 이미 파악하셨으면..의사나 간호사 개인의 실수나  잘못으로 이 일이 일어난 것이 아님을 알고 계실 것이며 이들을 벌하는것이  의미 없는 것임을 알터인데..

    이렇게 글을 쓴들 ..
    이글 밑에도 비난의 댓글이 일렁일 것을 압니다.
    그러함에도 답답함에 씁니다.
    의사는 어떤 잘못에도 비난받지 않아야해서 의사들이 성명을 내고 있는것이 아닙니다..
    사실 이건  전국 신생아중환자실 의사들이 다 들고 일어나도 안 이상합니다..왜나면 지금도..위의 일들(수액소분)은 일어나고 있고 당연히 불법이 아니며 이건 의사들이 하고 싶어하는 일은 물론아닙니다. 내가 하는 이일 때문에 나도 구속될수 있겠구나..누가 앞으로 신생아 중환자를 돌보는 의사가 되고 싶을까요..

    의사욕 하고 싶으시면 오늘 다음에 좋은 먹잇감있던데요
    여친 때린 전공의..그런놈 욕하세요
    저분들 아닙니다.
    저분들 살인자 아니고 저분들이 그  아이들 죽인거 아니에요.
    중환자를 돌보다 환자 사망하면  의사가 죽인건가요?
    최대집 욕하고 싶으시면 그 놈만 욕하세요.
    최대집 잡고 저분들 욕하지 마세요.
    정말 씁쓸합니다.
    니자식 죽었어도 그럴거냐구요..
    네..
    내자식이 죽었어도..내자식을 안죽인사람한테 살인마라고 하진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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