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백화점 근무를 오래했음.. 나중에는 화장품쪽으로 옮겼지만 남성복 매장에서 오래 일함.. 주로 정장쪽이라 한벌 값이 만만찮음..한개라도 로스나면 난리남 ㅠ
손님이 훔치는 경우는 사실 얼마없음.. 의류라 눈에띄고 가져간다고해도 너무 커서 엄청나게 큰 가방아니면 가져갈 수도 없음
게중에 도둑이 많은 곳은 행사장임. 시착하고서 직원이 바쁜 틈을 타서 자기옷 손에 걸고 그냥 감 ㅜ 그렇게 잃어버리면 찾을 수가 없음 ㅜㅜ
손님이 훔쳐간 거는 잡을 확률이 너무 떨어짐 일단 우기고보면 백화점 측에서는 저거 이미지 땜에 그냥 놔주는경우가 태반이기때문임.. 이건 진짜 개선되야함. 이런 환경 알고 진상부리거나 훔쳐가는 손님이 많음..
암튼 이런 환경이고.. 제가 얘기 할 것은 같은 '직원'끼리 훔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임.
1. 80만원짜리 가죽자켓 도난사건
우선 백화점에 옷을 놔두는 재고 창고는 생각보다 허술하게 되있음. 씨씨티비는 전혀 없는데다 앵글로 매장별 섹션만 나뉘어 있을뿐 잠금장치도 없음
그냥 개개인의 양심에 맡김 ㅋㅋㅋ 그래서 소소하게(?) 셔츠 이런건 잘 사라짐 (20만원 상당 ㅠㅠ 그런건 매니저 님이 다 토함 ㅠㅠ)
그러던 어느날 대망의 가죽자켓이 하나 없어짐!!! 매장이 난리가 났음.. 고객리스트,씨씨티비 다 돌려봐도 손님이 가져가거나 직원실수가 아님.. 직원이 가져갔을꺼라 잠정적으로 결론을 냈지만 아직 더 기다려 보기로 하고 로스처리를 안함.
그러고 며칠이 지나서 나는 동료들이랑 술을 먹으러감. 그 동료가 자기친한(나는 잘 모르는) 직원을 불러도 되겠냐고 해서 그러라했음. 그 친구가 몇분 뒤 나타났는데 나를 보고 흠칫함. 그냥 '내가 있는지 몰랐나보네' 하고 보는데 옷이 뭔가 눈에 익음... 잃어버린 우리 옷이었음.. 디자인카피된 보세일수도 있어서 걔가 옷벗어놓고 화장실 간 틈을 타 라벨을 보니 우리 옷이 확실함.
다음날 우리 매니저님께 일러바치기 ㅋㅋ 백화점 측 대리님,과장님,우리 매니저님 집합해서 그아이 추궁함. 딱 잡아떼더니 나중에는 불었음 .. 그 옷 가지러 걔 자취방 갔더니 뜯지도 않은 셔츠 널부러져있었다고 함... 완전 도벽 쩔.... 그리고 그아이는 그날부로 짤렸음.
2. 도벽쟁이(?) 남직원 그 전에도 의심을 많이 사고있던 직원이 있었음. 그러던 어느날 직원들 다 퇴근한 시간, 어떤 직원이 다음날 행사 준비로 늦게까지 남아있는데 도벽의심자로 보이는 그아이가 큰쇼핑백 한가득 뭘 넣고 가려고 하는걸 목격, 추궁함.. 그아이는 절대 아니라도 딱잡아뗌.. 그래서 그 직원이 바로 보안부르고 내용물 확인을 하니 매장별로 뜯지도 않은 셔츠들이 마구잡이로 들어가 있음.. 나온 셔츠 브랜드 매니저님들, 그리고 그아이 매니저님 전부 소환.. 로스된거 확인하고 그자리에서 바로 짤림..
3. 난 이걸 가져야겠어, 집요한 도둑니언 어떤 여직원이 코x 가방을 삼. 그직원 생애처음으로 명품아닌 명품을 샀다고 애지중지함 ㅋㅋㅋ
며칠뒤 가방이 없어짐. 사라질 수가 없는게 매장창고, 그것도 의류브랜드 신발빈 박스 안에 고이 모셔둠. 친한 나도 그게 어디에 모셔져(?)있는 줄 몰랐고 알 필요도 없는 사실이었음 . 그게 감쪽같이 사라짐. 그 직원 울고불고 난리가나고 매장 하나하나 찾아다니면 다른직원들한테 못봤냐고 물어봤지만 모른다는 대답만 돌아옴. 며칠째 못찾고 그 직원이 실망하고 있을 무렵, 어떤 여직원이 그 가방을 매고 옴!!!!! 잃어버린 그 직원이 득달같이 달려가서 막 따짐 훔친이는 엄마가방이라고 딱 잡아뗌.. 증거가 없어서 그냥 물러날려고 하는데 그가방 안에 열쇠가 발견되서 완전 딱걸림.. 가방돌려주고 사과 받아냈지만 매니저라는 인간은 그 도동년을 짜르지 않고 계속 다니게 함!!! 며칠 다니더니 사람들 눈초리때메 며칠못가고 스스로 그만둠
이 외에도 소소하게 많이 훔쳐가는 애들이 많긴한데 그것은 넘어가겠음.. 암튼 이런 문제는 백화점 측에도 문제가 있음. 맨날 쉬쉬하고 넘어가고 개선이 하나도 안되니까 없어지지를 않은음..특히 의류브랜드는 고가의 제품이 많다보니 눈뒤집히는 애들도 많음.. 자기분수에 안맞게 옷사다가 파산나는 애들도 많고... 결론은.... 모두 양심적으로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