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의 묘약을 팝니다 *
지독한 사랑을 잃어버린 모든 남겨진 사람들을 위해...
지친 가슴 얼룩지게 했던 아프기만한 추억들도...
사랑에 대한 그 모든 기억들도 싸그리 잊어버릴수 있는
묘약을 팝니다.
그대가 묘약을 입에대는 순간 깊은 잠에 빠져들어
아마도 그대는 다시 아침이 왔을때.... 그 모든 기억들을
그녀를 만났던 순간이라든가 그녀와의 추억도 그 모든것들도
잊어버리게 될것입니다. 잊기위해 술을 마시고 눈물을 흘리고
괜히 친구를 만나고 평소에 하지도 않았던 일들을 꺼내 보지
않아도 된답니다. 마치 지우개처럼... 그녀를 모두 잊게
해줄것입니다....
사랑의 묘약을 팝니다... 댓가는 다만 그대의 사랑입니다.
그대는 이묘약을 마시는 순간부터 그 누구도 사랑할수 없게
될겁니다... 그대에게는 그녀가.... 마지막 사랑이였으니까요..
그녀를 지운다는 그것으로 당신은....
모든 사랑을 잊게 될겁니다.
사랑의 묘약을 사시렵니까????
이제 영원히 사랑할수 없게 될텐데도???
그녀를 아주 영원히 잊게 된데도???
여기 사랑의 묘약이 있습니다....
사랑의 묘약을 팝니다... 영원히 사랑을 잊어버리는
사. 랑. 의. 묘. 약. 을. 팝. 니. 다.
****1
"죄송합니다... 돌려 드리겠습니다.. 이 묘약은... "
"왜요? 사랑을 할수 없다는 것이 두렵습니까?"
"아니... 아니요... 그저.... 그녀를 잊고 사는게....
두렵습니다... 내가 그녀를 잊고 내일 아침에 마치 그녀가
없는 것처럼 사는게... 그렇게 살아간다는게...
그게 두렵습니다."
"왜죠? 당신이... 힘이 들잖아요? 잊기위해 지독스럽게
노력하고 있잖아요? 하루에도 몇병에 술을 들이키는지
하루에도 몇번씩 울리지 않은 전화만 보고 있는지 나는 알고
있습니다. 어서 쭉 들이키세요.. 아주 편안하게 모든것이
지워질겁니다."
"아니요... 비록 그 모든 기억들로 매일 술을 들이키고
내속이 썩어 사그라 든다해도... 나는.... 그녀를 모두 모두
잊고 싶진 않아요... 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혹 그누군가 내게 그녀의 이름을 꺼내고 내가... 그게
누구지 하고 묻는것은 원치 않습니다. 한때는... 아니 지금도
내게는 그녀가 전부 이니까요..."
"..........."
*****2
"왜요? 당신도 약을 돌려주려 오신겁니까?"
"아... 아니요... 약을.. 마셨답니다."
"그럼 왜죠? 죄송하지만 한사람에게 한병이상은
팔지 않습니다..."
"어제.... 아마 그 전활 받고 나서부터 였어요... 어떤 여인이
제게 전화를 했었습니다...돌아가도 돼겠냐고
묻더군요... 나는... 누구냐고 물었습니다. 그녀는 아주
슬픈목소리로 이젠 늦었겠지 하고 말을 하더군요...
아마도 잘못걸려온 전화였나 봅니다.. 근데 이상하더군요.
그 약의 후유증인지.. 그 전화를 끊고나서 눈물이 그치질
않아요.. 안과 의사 선생님도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왜...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아시겠습니까?"
"죄송하지만.. 저는..."
"........"
*****3
"아니.. 한사람에게 한개 이상은 팔지 않습니다..."
"그때산 그 약은... 그녀에게 줬답니다..."
"왜죠?"
"그녀가... 내 기억들로 혹... 아프지나 않을까 해서요...
오늘은... 그녀의 결혼식을 보고 왔습니다...
우리의 기억도 슬픔도 아픔도 추억도...
모두 가져가고 싶었는데 내게 남은 기억으로 혹...
그녀가 아파하게 되는건.. 아닌가 걱정이 되서...
제게 약을 한병더 파실 생각이 없으십니까?"
"당신에게는 남은 사랑이 없습니다.... 무엇으로 대가를
치루시려구요?"
"그럼 내안에 있는 이것은 무엇이지요?"
"나도 모릅니다. 어쨌든 그것은... 사랑이 아닐겁니다.
그대의 사랑은 모두 제게 있답니다..."
******4
"왜... 사랑의 묘약을 팔수 없다는 거죠?"
"이제.... 묘약이 없답니다... 나는 더이상 이 묘약을
만들수가 없습니다..."
"아니 왜죠?"
"실은... 내게는 사랑이 필요했습니다... 내게는 너무도
사랑하는 사람이 있거든요.."
"당신도 약을 먹었나요?"
"아니...아니요... 난 약을 먹을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녀를
잊는다면 난 아마 아무것도 아닐테니까요..."
"난... 아무것도 아니라도 잊고싶습니다..."
"훗.. 그건 사랑을 해봐서... 그 남은 여운이 그댈 아프게
해서 랍니다... 난 사랑을 해보지 못했어요... 내사랑은...
지독스럽게도... 작았거든요..."
"....."
"그래서... 사랑을 모으려 했습니다. 그녀가 좋아하는 파란병에
사랑을 가득 가득 담아 그 병에 사랑이 모두 모이면...
그녀에게 줄 생각 이였답니다...."
"그럼 내 사랑도.. 그곳에 들어가겠군요..."
"아니요.... 난.. 분명 사랑을 앗아서 병에 채워뒀답니다....
많은 사람들이 내게서 그 약을 사갔습니다... 그런데....
병은... 아무리 채워도 채워지지가 않더라구요....
마치 밑빠진 독처럼 말이죠..."
"왜죠?"
"나도... 아주 나중에야 안것이지만.... 그 병은 내 사랑이
아닌 다른 사랑으로는 채워지지가 않는 답니다..."
"병이 채워지지 않으니... 묘약을 팔아도 이익이 없겠군요...
그럼.. 돈을 드릴까요?"
"아니요... 난 이약에 치명적인 약점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당신께 팔지 않으려는 겁니다..."
"뭐죠? 무슨 휴유증도 난 괜찮습니다."
"이 약은... 당신의 사랑을 머릿속에서만 지워버리고
앗아버린답니다... 당신의 가슴안에 그 사랑은 지울수가
없어요... 당신의 가슴속에 사랑은 빼내올수가 없어요...
지금보다.. 약을 먹은 후에... 더 아파질겁니다..."
"........."
"나는... 이제 내 사랑을 모을 생각입니다... 죄송합니다...
대신 아픔이 조금 덜해지는 방법을 알려드릴께요...
더 그녀를 생각하고 더 그녀를 그리워하세요.."
"떠올리지 않으려 해도 떠오르면 너무 아픈데..."
"아니.. 그러면 그러다보면 마치 일상처럼 변할겁니다.
그녀를 기억하는게 마치 아침에 일어나 긴 기지개를 펴고
커튼을 걷는 편안한 일상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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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묘약을 원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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