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저는 공돌이 출신이며 중소기업 2개월 다니고 그만뒀고
재료공학과 출신이며 중소기업에는 R&D로 들어갔고 현재는 은행에 다니고 있음
주변의 친구들이 국내에서 알아주는 대기업을 가는것을 보고 당연히 대기업을 꿈꿔왔지만
수차례 낙방하고 중소기업에 취업의 문을 두둘겼는데 두번째만에 합격했음
1. 연봉
회사는 시화공단에 있는 전자재료 회사였고 저희 팀에는 젊은 사람만 있었는데
입사 첫날에 부장이랑 연봉협상(을 빙자한 통보)및 복리후생에 대해 이야기 했음
부장은 연봉 얼마나 받고 싶으냐고 물어봤는데 저는 친구들 받는것도 생각하고
중소기업인걸 감안해서 3천만원정도 생각하고 말했는데 부장이ㅋㅋㅋㅋㅋㅋㅋ
40대 중반정도 됏는데 연봉이 4천중반대라고 하면서 굉장히 자랑스러워 했음ㅋㅋㅋㅋㅋ
참고로 삼성다니는 제 친구는 PS,PI합쳐서 20대후반에 세전 6천이 좀 넘는다고 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
굉장히 자랑스러워 하는것에 당황스러웠음ㅋㅋㅋㅋ
그러면서 제 연봉에 대해 말하는게 연봉은 1800 보너스 포함 2400이라고 했음ㅋㅋ(더불어 신입은 1년간 보너스 제외ㅋ)
참고로 저 연봉은 세전임......여기에 야근이나 휴일근무 추가수당은 준다고 하는데 퇴직한지 2년반이 지나서
기억은 안나지만 초과근무수당에 해당하는 금액은 맞춰줬던걸로 기억함
2. 점심시간
연봉은 친구와 비교해서 도저희 만족할 순 없지만 복리후생이나 듣자고 생각했음
복리후생에 대해 말해보니 점심시간은 1시간이라고 하고 식후는 자율이며 식대는 없다고 함.
근데 중소기업은 근무하다보면 알겠지만 근무여건이 한사람이 모든일에 대해 다 알고 있어야 함.
한마디로 퇴근 빨리 하고 싶으면 점심시간도 열심히 일해야 됨-_-
3. 근퇴9시~17시
계약때는 출근 9시였지만 상사들 출근시간 눈치보랴 출근해서 사무실 청소하랴 팀장들 이상 제외하곤 8시 출근이 보통
거기다 직원들끼리 출근해서 청소와 자신이 쓰는 장비 점검하는게 있어서 8시보다 늦으면 벌금내는 제도도 있었음.
벌금으로 사무용품산다나 뭐라나 끽해야 2달다니면서 지각 해본적이 없어서 내지는 않았지만 한건 없다고 생각함
그리고 저녁식사는 17~18시인데 안먹어도 그만 먹어도 그만. 실험실 수준이 고만고만해서 대부분 직원들이 약품에 쩔어
있다 보니 그냥 쉬는거나 퇴근하는게 더 좋아보이지만 일단 상사들이 저녁을 먹.고.퇴.근.함 덕분에 먼저 갈 순 없어서
쉬다가 또는 밥먹고 퇴근하는데 그냥 쉴 시간을 줘........................약품에 쩔어 피곤하다고................
후일담이지만 이 회사 관두고 바로 은행으로 이직했는데 은행 신입사원 연수때 맨날졸음 약품에 쩔어서
몸이 안좋아 진게 확느껴졌었고 매우 힘들어 했음 덕분에 연수때 별명이 약쟁이었음
4. 주5일근무
계약때는 주5일이라 했지만 사실 연봉 2400이라 함은 세금, 건보료 등등 다 때면 끽해야 2100?인 생활이고
학자금대출,공과금,생활비와 같은 짜잘한것 다 때면 평달은 130이 안됨. 그래서 자연스레 선배들이 권하는건
초과금무, 휴일근무고 개발이란 업무특성상 초기에는 계획이다 실험이다 하다보면 막판에는 일정에 쫒기는게 다반사
더구나 첨들어갔을때는 선배가 하던 프로젝트를 이어 받아서 하느라 보통 퇴근은 8시에 함.
그래서 직원 대부분이 초과근무로 부족한 급여채움. 같은 부서 팀장중 납품 기일 맞추는데 꼭 필요한 사람이라
미친듯이 초과근무 해서 초과근무수당만 150만원이 넘었다는 사람도 있었음.
5. 승진
어차피 급여 받고 오래 일할 생각도 없었지만 3년차 되면 주임 5년지나면 팀장 거기서 근무년수랑 실적채우면
부장이 될 수 있다고 함. 부장말이 자기가 여기까지 오는데 10년이 넘게 걸렸다고 했음.(느낌상 회사 창립멤버)
근데 웃긴건 일하다 느낀건데 세개의별이나 라이프스굿 같은 곳의 직원은 이 회사에 헤드헌팅으로
부장급으로 올 수 있다고함. 대기업 다니는 친구랑 비교가 안되겠지만 내가 여기서 10~15년 걸린거
친구는 좀 힘들여서 5년 정도만 채우고 이직하면 내 한참 윗사람으로 온다는게 그지같았음.
이 대목에서 빨리 이직해야 겠구나 생각했음.
쓰다가 보니 점점 생각나는게 많아 지는데 처음엔 급여만 빼고 괜찬았구나 하다가 승진부분이랑 주5일근무 쓰다가
빡침이 옴.......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이직한게 답이라고 생각함. 지금 급여는 수당까지 합치면 그 부장보다 많이는 받고
출근시간은 늦고 퇴근시간은 빠름. 다만 안타까운 점이라면 중소기업은 사람들은 좋았다는 생각이 많이 듬.
서로 일도와주고 빨리 끝내게 하려고 애쓰는게 보였다면 지금은.....그냥 은행업무라는게 업무가 나눠져
있다보니 서로 도와줄수 있는게 있고 못도와주는게 있음. 지금 하는 업무가 남이 도우기 힘든 업무라
그런건지 그냥 혼자 벼랑끝에 서있는 느낌이랄까...... 스트레스 겁나 받음.
가장 좋은 회사는 인간미 느껴지고 복지 좋고 급여 많은 회사지만 그런건 없다고 봐서.......
어떻게 끝내야 할지 모르겠어서ㅋㅋㅋㅋ 모두모두 좋은 직장 가지길 빌며!!
그럼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