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는 1종 보통입니다.
이명박이 간소화 하기 전에… 굴절코스 평행주차 등이 있었던 기능시험을 통과했었구요.
그런데 그 후 차를 몰 일이 없었고. 자동차 구입보다는 차 굴릴 돈으로 종자돈 마련하는게 먼저다 싶어서 차 구입을 계속 미루다 보니. 어느덧 장롱면허 10년입니다. 나이는 마흔을 넘었고.
차없이 결혼을 하려니 이게 좀 힘들어서… 차가 있어서 어디든 대려다줄 수 있는 남자하고. 데이트 하려면 약속잡고 전철로 버스로 한시간씩 이동해야 하는 남자하고. 어느쪽이 연애하는데 유리한가. 생각해보면 역시 차가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단 말이지요.
어떻게든 차를 장만해야겠다. 주차장 문제가 좀 걸리는데. 어떻게든 방법이 있을거다. 그래 역시 차를 사야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를 장만한다면 사용용도는 주말 데이트 혹은. 외발자전거와 함께 레저활동 용도로 사용할 것 같습니다.
문득 평소 유로트럭으로 운전연습을 했던 고등학생이 무면허로 관광버스를 무사고로 운행했던 사건이 생각났습니다. 게임만 하고 대형차를 운전했다고? 대단한 재능이 있는 학생이네. 그리 생각할 수 있지만… 저는 그 학생이 했던 시뮬레이터에 주목을 했습니다.
레이싱휠과 시뮬레이터를 사용하면 상당한 운전 연습이 되지 않을까?
그래서 유로트럭과 아메리칸 트럭을 구입하여 로지텍 G29와 함께 수동변속기 설정의 트럭으로 200시간정도 운전연습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툭하면 시동 꺼트리고. 커브 돌다가 인도로 돌진하고. 중앙선 넘고. 도로에서 차선 유지 못하고 비틀거리고. 뒤에서 오는 차를 보지못하고 차선변경해버리는 바람이 뒤차와 사고도 나고. 오르막길에서 정차후 제 출발때 차가 밀려서 뒤차와 충돌하고. 톨게이트 진입할 때마다 차를 중앙에 놓지를 못해서 옆구리를 긁어먹고. 다양한 사고를 시뮬레이터로 경험해봤네요.
차선 유지하는 요령. 사이드 미러 보는법. 후진할 따 방향전환 등등 상당히 운전연습에 도움이 된것 같습니다.
이제 실 차를 운전해봐야 하는데. 유로트럭이고 아메리칸 트럭이고… 교통환경이 한국하고 같지않기에 … 일단 4시간 정도? 운전연수를 받는것을 생각하고 있구요.
이제 당면한 문제는 차량 구입인데.
저는 수동변속기 차량을 타고 싶습니다. 게임에서 수동변속기 차량도 크루즈컨트롤 켜놓고 고속도로 장거리 운행하면 중간에 깜빡 졸거나 하는데 자동이면 오죽할까. 자동 변속기는 급발진 사고도 있고. 만약 급발진이 발생하면. 내가 냉정 침착하게 대처해서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을까? 생각해보니 그럴 자신이 없습니다. 뭐. 운전을 업으로 삼을 것도 아니고. 주 용도가 주말 레저용일 것이니… 수동변속기로 못할 이유가 없다. 시내주행시 저절로 레그 프레스가 되는 잦은 클러치 사용? 그건 10년간 외발자전거로 단련된 튼튼한 하체가 있으니 문제될거 없다. 오히려 좋다! 무거운 클러치? 얼마든지 와라! 내 근력으로 조져쥬마. 막 이래. ㅋㅋ
그래서 알아보니. 신차로 산다면 아반떼가 뭐 거의 유일한 답인거 같네요. 깡통은 1500만원 좀 넘는 일반모델. 조금 돈 더 쓴다면 n라인에 옵션 전동의자하고 오토에어컨 정도 넣어서. (2500만원쯤)
어제 동네 마실중에 우연히 들른 오목교역의 BMW 전시장에서 구경한 미니 쿠퍼가. 뭐랄까 심장에 콕 하고 와서 꼽힌 느낌입니다. 앉아보기만 했지만요. 아. 이차 괜찮다. 가지고 싶다.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문득 미니쿠퍼는 수동변속기 모델이 없는건지 궁금해서 검색을 해봤는데. 국내에 미니쿠퍼 수동 중고는 일부 직수입한 매물만 소수 있고. 전부 자동변속기 입니다.
https://youtu.be/OoNHk4MkZYQ 미국에는 2022년형에도 이렇게 딱 수동변속기 모델이 있는데 말이죠. 한국의 딜러사에서 수동미션 차량을 수입해줬으면 좋겠지만. 애초에 국내에서 수동이 팔리지를 않는다고 하니… 수입해도 악성재고가 될 것이 뻔해서 수입 못한다고….그것이 너무 아쉽고… 그렇습니다.
직수입을 해야 하려나요. 검색해보니 프리미엄 미국차 직수입을 대행해주는 사이트가 있던데. 그런곳을 통해 직수를 한다면 2022년형 미니 수동 모델을 구입하는것도 불가능하지는 않겠다. 싶더군요. 그런데 비용이 어떻게 되려나. 그렇게 직수입하여 자동차를 들일경우 AS는 어떻게 되나. 보험은 어떻게 되고. 비용은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인가? 에 대한 감이 잡히지 않아서. 그쪽으로는 선뜻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아무튼 여러모로 엄청 비쌀것 같아요.
현실적으로. 뭐 미니쿠퍼 수동은 그냥 드림카로 두고. (이러다가 영영 못타보고 수동차량 자체가 없어질거 같은 기분도 듭니다만…) 장롱면허의 신분에 맞게 ㅋㅋ 500만원쯤 하는 적당한 준중형 중고차를 사서 대충 30년 운전을 업으로 하고 계시는 아버지 인맥으로 괜찮은 카센타 소개 받아서 정비받고 고쳐서 타는게 맞지 않나. 그런 생각도 합니다.
수동미션을 고집하지 않는다면. 아반떼 수동 깡통 사는 가격에 미니쿠퍼 중고를 살 수 있기도 하죠.
뭐. 미니쿠퍼 수동을 직수 물건 중고로 없지는 않아서. 엔카에 검색하면 나오기는 하는데.
15년식 4만6천km 3380만원. (엔카보증 홈서비스)
10년식 22만km 1390만원. (개인)
09년식 20만km 2000만원. (딜러 위탁)
이거 괜찮나? 직수한 물건이 대충 2천만원에서 3천만원대에 있기는 한데. 그돈이면 어지간한 신차 뽑는 가격이라 참 그렇습니다.
문짝도 3개달린 물건이고…. 뭐. 뒷좌석 폴딩이 된다면 혼자 혹은 두사람 타는데 뒷열에 문짝없는건 문제가 아니겠다 싶기도 합니다만.
기왕이면 5문짜리였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자정쯤에 미니쿠퍼 수동차량을 달러사 를 통하여 구입하는 것이 가능한지 애 대해 이메일로 문의를 넣어봤는데. 유관부서에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라서 답변에 시일이 걸린다는 답변 메일이 왔네요.
적절한 가격에 2022년형 미니쿠퍼 수동 을 살 수 있다면. 첫차로 그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은 느낌입니다.
하지만…. 뭐. 유관부서 확인결과 수동모델의 수입은 유감이지만 안됩니다. 뭐 이런 답변이 오지 않을까 싶어서 크게 기대는 안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