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의 거짓말 그리고 입장발표 계획
당일 호텔 카드 사용 내용으로 정봉주의 주장은 거짓으로 판명이 났습니다.
그리고 고소를 취하했습니다.
오늘 입장발표를 한다고 하니 들어봐야겠지만, 혹시나 기억이 안 났었다고 주장할지도 모릅니다.
정말 기억이 안 났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주장은 더 초라해 보일 뿐입니다.
성추행은 논외로 치더라도, 호텔 자체에 가지 않았다는 주장은 진실게임 양상으로 흘러가, 급기야 공중파 설전까지 가는 쟁점이 되었습니다.
네티즌 사이의 은어 중 까방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까임 방지권의 줄임말로 그 전의 선행이나 공을 인정하여 잘못이 있더라도 까는 것을 자제한다는 쓰입니다.
김어준, 정봉주, 주진우, 김용민 등은 이명박, 박근혜 등의 적폐를 이슈화시킨 큰 공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일명 까방권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까방권도 자신의 잘 못을 인정했을 때 발생합니다.
정봉주는 분명한 거짓을 주장했습니다. 기억이 안 났었다고 하지 맙시다. 차라리 사과할 타이밍을 놓쳤다고 하는 게 더 낫습니다.
김어준은 공중파에서 그 거짓말을 진실인 양 검증했습니다.
사람이라 완벽할 수 없고 모두가 선일 수도 없습니다.
까방권은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을 때 발동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잘하면 됩니다.
정봉주는 재능이 많은 사람입니다. 이번 일이 잘 해결되면 방송에서 당신의 입담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