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협동조합 ‘국민TV’가 신설한 팟캐스트 ‘까고 있네’가 방송 2회 만에 폐지·삭제돼 내부에서 논란과 격한 논쟁이 일고 있다.
이사진이 문제를 삼은 프로그램 내용 일부는 다음과 같다.
“지금 2~30대에게 가장 적폐라 할 수 있는 세대는 386이란 생각이 든다. 민주화운동했다는 거 하나 가지고 아무도 못 올라오게 사다리 걷어차는 분들이 가장 나쁜 놈들.”(386세대에 대한 비판)
“대표적인 게 유시민이다. 정의롭고 맞는 말만 하는 거 같은데 다 모순이다. 유시민은 논리적이고 세력도 많다. 그게 중요한데 정말 제일 나쁜 놈이다. 정권교체가 되니까 ‘어용 지식인’이 되겠다고 한다. 정의당 평당원이면서 어용지식인이 말이 되나. 그리고 평당원이니까 아무 말이나 막하고 아무 책임도 지지 않는다.”(유시민에 대한 비판)
“김용민도 마찬가지다. ‘목사 아들 돼지’라고 스스로 비하하면서 아무 말이나 한다. 그렇다면 정말 아무 말이나 하면서 잡놈처럼 살지 국회 출마는 왜 하나.(김용민에 대한 비판) 그리고 걔들이 못돼 처먹은 게 지들은 아무 말이나 하면서 누가 문재인을 비판하는 건 그렇게 욕한다.(뉴비씨에 대한 비판)”
“서해순씨, 김광석 부인. 저는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는 언론인으로 생각 안 해요. 아! 김용민 처럼. 예. 부당 해고되고 대안언론 만들 때까지는 좋아요. 근데 지금은 자기가 부조리를 만들고 있잖아요. 팽목항 가서 막 울고, 다른 기자들 보고 ‘너 내 후배였으면 죽었어’라고 야단치고 ‘참 언론인’으로 추앙 받았는데 요즘 하는 짓 보면 정말 내 후배 같았으면 죽었어요. 이미 다 끝난 일 가지고 영화 만들고 김광석 영화 포스터에 왜 자기가 바바리를 입고 나와. 제목을 이상호라 붙이지 그랬어.”(이상호에 대한 비판)
“김어준씨도 그렇죠. 더 플랜(부정개표 다큐)인가? 그것도 역시 말이 안 되는 거 가지고 음모론을 펼치고, 천안함도 마찬가지고. 자기들이 음모론을 펼치는 게 무슨 장난인 줄 알아. 그 음모론을 정당화하는 마법의 단어가 있지요. ‘합리적 의심.’ 자기들이 이미 결론을 내려놓고 거기에 꿰맞추는 거예요. (중략) 그 형태가 아주 자극적이고 특히 여성을 가지고 노는 게 훨씬 더 자극적이니까. 클릭수가 나오거든요.”(김어준에 대한 비판)
“최악의 언론인 시상식을 해보죠. 조선일보만큼 쓰레기 언론이 대안 언론 쪽에서는 김어준, 김용민, 이상호 등인데 좀 고민이 됐죠. 김용민은 논외로 하기로 했어요. 언론인이 아니니까.”
국민TV 이사회는 지난 23일 입장을 내어 “이사회가 업로드된 방송을 내리게 된 것은 비판의 대상이 국민TV에 우호적인 인사라서가 아니라 책임 있는 언론이라면 도저히 내보낼 수 없는 문제가 많은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이라며 “성역 없는 비판이라는 보호막 아래 아무 얘기나 씹어댄다고 비판이 되진 않는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이어 “우리는 이사회의 기만적인 태도에 분노한다. 편성·편집권 독립을 명시하는 것은 정확히 이런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며 “이사회는 여러 이름들을 나열하고 동의하기 어려운 우려들을 제시했지만 요는 결국 ‘정치적 입장 차이가 있는 방송을 하지 말라’, ‘회사의 수익에 반할 수 있는 방송은 하지 말라’고 말한 것입니다. 부당한 내외부 압력에 이보다 더 정확한 사례가 어디 있겠느냐”고 반발했다.
노조는 또 “노동조합은 이번 이사회의 ‘만행’을 명백한 단협위반으로 인식한다”며 “이사회는 방송제작국의 편집권을 부당한 이유로 침해했고, 방송제작 전반에 걸쳐 지속적인 외압을 행사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TV의 존재 의무는 공정언론에 있으며 조합원들의 바람 역시 ‘성역없는 비판’과 ‘두려움없는 올곧음’을 지향하는 건강한 언론에 있음을 확신한다”며 “그러니 더 이상 조합원의 ‘의지’를 함부로 참칭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출연진들은 ‘까고 있네 임시 대피소’라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며 대응하고 있다. 출연진들 가운데 하나인 최황씨는 이번 사태에 대해 “제작진이 정식으로 기획서를 만들어 제작 의도나 성격을 충분히 알려 만들어낸 방송을 삭제하는 과정에 어떠한 정상적 절차나 상식적 근거가 없었다는 것도 문제지만 이 초유의 방송 삭제 사태의 중심에 ‘돈을 댄 당사자들’의 그릇된 언론관이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최씨는 “조합원들의 돈으로 만들어진 방송국이니 조합원들의 요구에 따라 조합원들의 입맛에 맞는 방송만을 제작한다면 ‘국민TV’라는 탐사선은 언젠가 아무도 없는 허공에 ‘안녕하세요, 우리는 미디어협동조합입니다’라고 중얼거리게 될 것이 분명하다”고 비판한 뒤 “물론 아직 그들에게 언론이라는 무거운 이름을 소화할 기회는 있다. ‘까고있네’라는 방송을 원래 있던 자리에 돌려놓으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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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논란은 관심없고 이 사람들의 심리 상태를 분석해보고 싶네요.
상당부분 한경오 기자들도 같은 심리가 있는거 같은데..
돈을 댄 사람들의 그릇된 언론관을 고쳐주겠다?
결국 왜 김어준, 유시민만 좋아하냐는거 아닌가.
근데 도대체 저분들이 좋아하는 사람은 누구지? 자기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