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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공포영화 '인사이드'
이 영화 관련 에피소드 하나 짧게 읊자면... 2007년 부산국제영화제 심야상영에서 이걸 봤는데요. 총 3편이 상영되는 심야상영의 마지막에 배치된게 바로 이 영화였죠. 유쾌한 서부극인 첫 영화와 칙칙한 느와르풍 애니메이션인 두 번째를 보면서 이제 잘 사람은 자고 볼 사람은 보는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바로 그때 이 영화가 시작됐죠. 불편한 사운드와 음산한 기운으로 잠든 관객들을 깨우더니 영화가 극으로 치달을수록 참기 힘든 공포를 마구 퍼부었습니다. 결국 어느 여성관객은 울면서 중간에 극장을 나가기도 했죠 ㅋㅋㅋ 그 광경 오랜만이었어요.
이 영화가 공포를 주는 요소는 귀를 괴롭히는 불편한 사운드와 선혈이 낭자하는 장면들, 그리고 점점 구석으로 몰리는 여주인공을 보는 것은 여간 괴롭고 무서운 일이 아니죠. 특히 이 영화의 최고 명장면에 도착하게 되면 왠만한 미혼여성은 참기 힘든 공포와 충격의 도가니에 빠지게 될 겁니다. 뭐 그렇다고 '인간지네'만큼 더럽진 않으니 그건 안심하셔도 돼요.
'엘리트 스쿼드'
브라질산 갱스터 영화입니다. 부패한 브라질 경찰과 갱단의 유착관계, 그 가운데 일부 정의로운 경찰의 모습들을 사실감있게 보여주고 있죠. 더욱 충격적인건 이 이야기들이 실제 브라질 경찰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브라질 영화라고 뭐 가난하고 촌스럽지 않아요. 왠만한 헐리우드 영화를 초월할만큼 세련되고 감각적입니다. 그리고 이야기도 정교해서 충분히 재미가 있죠. 재미로 봐도 좋고 부패한 경찰에 분노하며 봐도 좋습니다. 이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니 말이죠.
이미 보신 분들도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SF영화의 클래식이죠. '12몽키즈'입니다. 아마 테리 길리엄의 수많은 걸작들 중 가장 대중적인 스타일을 가진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말 하면 이상하게들 생각하시겠죠. "이게 대중적?" 뭐 이렇게요. 하지만 이처럼 시간을 뒤틀어 이야기를 다이나믹하게 끌고 가는 테리 길리엄의 장기를 발휘하면서 그의 매니악한 미술은 최소화시켰죠. 물론 테리 길리엄 영화에 늘 등장하던 '정신 좀 나간 친구'의 등장은 어쩔 수 없죠.
어쨌든 엄청난 반전과 디스토피아적 미래관 등 매니악한 재미의 요소가 어우러지면서 대중적인 재미를 쏠쏠히 선사합니다.
역시 이것도 보신 분들이 많을텐데요. 최근 '안나 카레리나'를 개봉하는 조 라이트 감독의 영화 '한나'입니다. 한마디로 이 영화는 '소녀 제이슨 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소녀 킬러 한나의 정체성 찾기가 이 영화의 주요 이야기라고 볼 수 있죠. 그것을 꽤 고전적인 이야기만 만들던 조 라이트가 세련됨을 마음껏 자랑하며 재미나게 만들어냈습니다. 특히 더 케미컬 브라더스의 음악은 영화의 분위기와 아주 잘 어울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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