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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isa_1033099
    작성자 : Deflame
    추천 : 1/15
    조회수 : 941
    IP : 118.46.***.129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8/03/18 14:28:58
    http://todayhumor.com/?sisa_1033099 모바일
    미투는 죽지 않는다.
    *얼마 전에 썼던 내용과 좀 다른 방향입니다. 읽기에 따라서 정반대입니다.

     현재 미투와 성상납 사건, 권력관계에 의한 성폭행에 대한 해결요구는 유리된 것 처럼 보이지만 의외로 그렇지 않습니다. 초반에 많은 분들이 메갈이 묻는 것을 우려해왔기에 사람들이 미투를 받아들이는 태도는 경계적입니다. 그러면서도 장자연씨, 단역 여배우 자매 자살사건을 언급하죠. 
    "당신들이 말하는 것보다는 이런 것이 해결되어야한다."
    조민기, 조재현, 이윤택에 대한 분노도 여전합니다. 거의 확실한 사건들이죠.

     메갈류에 의한 문제들도 정확히 인지하고들 계십니다. 펜스룰, 무고죄 등등의 화두가 떠오르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확실하지 않은 사건에 대해서는 유보하시려고 합니다. 언론이 거짓말하는 것에 대한 문제도 잘 인지하고 계시고요. 가끔 낚이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이런 태도가 상대하기 까다로울 것입니다. 작업에 시간과 돈이 많이 들어서요.

     그래서 미투를 이용한 입장에서는 이쯤에서 사그라뜨리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이득입니다. 사용하는 것도 쉽지 않을 뿐더러 시간이 지나가면 자신들에게 불리한 사건들이 더 힘을 받아 진행될 수 있습니다. 비록, 장자연씨와 단역 배우 자매 자살사건의 청원이 실패로 돌아갈지라도 12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지속적인 분노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장자연씨는 청원과 관계없이 재조사될 가능성이 높은 사건이고요. 진행중일 거라고 봅니다.

     설령 우리나라의 미투가 공작일지라도 미투와 관련된 사건들에 대한 분노는 진짜이기 때문입니다. 성상납이 하루이틀도 아니고요. 그렇다면 이 사건이 진행될수록 피해를 보는 곳은 뻔하죠.

     공작이라면, 처음부터 짧게 치고 빠지려는 계획이었을 거라고 봅니다.

    초기 사건은 증거도 많고, 피해자도 많은 공공연한 비밀이었습니다. 바로 반응이 왔죠. 하지만 얼마 안가서 애매하고 불분명한 사건들이 끼어들기 시작했고, 메갈과 펜스룰이 떠오른 후에 노골적으로 정봉주를 공격했습니다.

     서아리와 프레시안이 마치 일부러 지는 싸움을 하려는 것 같죠. 바람잡이가 있을 겁니다. 여러 사건처럼요. 우리나라에는 써먹버에 좋은 관종들이 많으니까요.

    -펜스룰을 강조하면서 미투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좋지않다는 내용.
    -미투 때문에 억울하게 죽은 사람과 그 사례들.
    -익명의 메갈미투.

     일단은 미투의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방향으로 나간 후, 언론으로 유체이탈화법을 구사하며, 다른 이슈로 물갈이하는 일반적인 루트가 생각납니다. 더 생각해보면 많을 거에요.

     여성우월주의자도, 여성혐오주의자도(일베와 메갈) '써먹고 버리기에 좋은 것들'이라 미투가 그대로 쳐박혀버리면, 여성 우월주의자에게는 '우리나라 남자들이~' 하면서 자위를 하게 할 수 있고, 여성 혐오주의자에게는 정신승리를 줄 수도 있겠죠. 여성부와 여성의원들을 공격할 수단도 됩니다.

     주작이 완전히 없는 현상과 사실을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라는 건 많이 겪으셨을겁니다. 있는 사실들을 이어서 정보를 통제하며 해결방향과 인지를 비틀어버리는 것이죠. 그래서 그 사건을 받아들이는 시간 차이를 이용해서 서로 싸우게 만듭니다. 그리고 그 정보들을 풀어놓고 어그로를 끄는 것은 바람잡이들입니다. 천안함이 그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무고에 대한 강화, 비밀수사, 무죄추정의 원칙, 피해보상 등등.. 해결책은 명확하니, 요구하면 됩니다. 그리고 실제로 여성부도 그런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눈에 차지는 않겠지만 민주당의 여성권 의원들이 다른 페미니스트들보다는 훨씬 온건적이고 유능합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은 문파들에 의해 견제받고 있습니다.

    인질경제 아래서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남성을 보호해야한다는 역설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투가 끝나든 말든 정부와 여당에서 이미 보완중일 겁니다. 하지만 이대로 끝나면... 저 위에 정신승리도 같이 주게 됩니다. 그리고 여러 위계에 의한 성폭력들도 같이 끝나게 됩니다. 그리고 써먹버들을 다시 써먹버하겠죠.

    이 순환고리들을 깨버려야 합니다. 그러므로 문파들은 다음의 목표를 세울 수 있습니다.
    1. 최소한 지금의 제도개선을 이끌어내는 것까지 보고, 써먹버 관종들에게 정신승리의 빌미를 주어서는 안됩니다.
    2. 수사요구ㅡ수사종료까지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합니다.
    3. 엇나가는 녀석들을 제지해야합니다.
    4. 장자연씨 재조사까지는 봐야합니다.
    5. 시간이 지나 미투라는 프레임이 사라지고, 미투 자체는 실패로 끝났다는 프레임이 나올지도 모릅니다. 그때 써먹버들이 정신승리하면 위의 4가지와 메갈 등의 뻘짓을 들면서 팩폭을 해야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관측되었기 때문에 미투 운동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입니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8/03/18 15:33:13  211.199.***.66  봄의천국  452503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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