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빚 (신혼때)
나 : "자기야 자기는 돈 안모으고 머했노"(신혼때 집장만걱정에..)
남 : (엄청자랑스럽게)"내봐라 나는 모은것도 없지만 빚도 없다!"
남 : "제로다 제로!!0 " " 내친구들은 대출도 있고 마이너스도 있따!"
나 : xx하고 있네......
근데 저말이 꼭 틀린말은 아닌거 같아서.. 그냥 으응~ 그려려니 하고 넘겨버린 어이없는 나 자신..
1나뚜라~
나 : "에효 현관 앞에 생활쓰레기도 버려야 하고 음식물 쓰레기도 버려야 하는데
아무도 도와주는 사람이 없네"
남 : "나뚜라~ 그런거 자기는 신경쓰지마라"
알고봤더니 그냥 신경만 쓰지마란소리 나뚜라는 한없이 나두란소리.....
2짐챙기까
나 : "집이 좁아서 이사를 가야하는데 자기야 어디어디 거기 평수 잘나왔던데 가격도 괜찮든데~
그리 이사가까?"
남 : "그래 가자"! 차에 짐 실으면 되나?"
이집 이사올때도 그랬지만 정말 이사가자고 하면 딸랑 몸만 가는줄 암
3대출
나 : "집산다고 대출을 많이 썻는데 에효 이번달 적자네 적자.. 대출비에 공과금에 나갈게 산더미다 자기야~"
남 : "자기는 그런거 신경쓰지마라""자기가 왜 그런거 신경쓰노!"
그냥 신경만 쓰지마란소리...
4반찬투정
나 : " 나물 했으니 나물도 먹고 고기도 먹고 해야지 골고루좀 먹어봐봐 이거도 맛있고 저거도 맛있다~"
남 : "어 나는 잘먹을수 있다 ! 이거봐라 잘먹제!?"
나물 딸랑 한줄기 먹고 하는소리..
4-1 반찬투정
나 : "내일 간짜장 분말 있던데 짜장이나 하까? 음 근데 간짜장엔 뭐 들어가더라?"
남 : "고기!"
나 : "또?"
남 : "음......고기!!!"
나 : "아니 고기말고 다른거"
남 : (생각하는척)"고기 말곤 들어가는거 없는데?"
정말 풀좋아하게 생겨서 고기고기만 외침
5 내가 따끔하게 혼내줄께
길거리를 가다가
나 : "으휴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리고 있네~ 나는 쓰레기 아무데나 버리는 사람이 정말 싫어!"
남 : "어! 걱정하지마라 내가 따끔하게 혼내주고 오께"
그리고는 초딩도 안되보이는 애한테 가서 뭐라뭐라..(물론 장난)
잘했다고 와서는 칭찬해달라고....
남 : "내 잘햇제? 거봐라 내가 따끔하게 혼내고 왔다"!
아니...애말고 어른을 혼내야지...
6 청소
나: "에효 집봐라 돼지우리도 아니고 집꼴이 이게 뭐고 어지르는 사람 따로 있고 치우는 사람 따로있고!"
남:(발로 양쪽을 쓸쓸밀며)"어데가 드럽노"! "잘자리만 있으면 되지!"
7: 양말
나 : "양말좀 아무데나 벗어놓지 마라! 오늘 신은 양말은 내노면 되잖아!"
남 : "아이다 방금 마트갈때 신은거다 나뚜라 내일신을끼다!"
건망증이 도진건지 내일신는다는 양말은 내일 그대로 있고 딴 양말 꺼내신고감...
8: 양말
싸웠을때
나 : (말없음)
남 : 양말을 숨바꼭질 마냥 발꼬락만 보이게 위, 아래 여기저기 딱 찾을수 있게끔만 숨겨놓고 출근함.
이런 초딩이 없음
9로또
울집똥깨가 32개월인데 (1월생이라 좀 빠름 말을좀 잘함)
남편이 엄청 애랑 잘놀아주는데 주말에 내가 친구만나러 간다고 하면 쉬는날은 애랑 하루종일
놀아주고 밖에 차태워서 놀러다니며 잠도 재우고 함
하루는 장보러 아들이랑 다녀오는데
애가 갑자기
애 : "엄마 노또 노또!!"
나: (첨에 뭔소리린가했음)"응???"
애 : "엄마 노또사야해 노또! 들어가쟈(팔을잡으며)"
나 : .......
대체 애를 데리고 얼마나 로또집을 갔으면 애가 로또를 사자고.. 엄마손까지 잡고 가르키면서 가는건지...
9-1 로또
남 : (중얼중얼 하지만 들리게)"로또만 당첨돼바라 내가 집도 큰거 사고 차도 큰거 사고 "
이노무 회사 때려치운다!!"
나 : "로또 살생각하지말고 고마 성실히 살아라 술을 쪼매 덜무면 된다!" "그돈으로 저금을 해라 저금을!"
나 : (궁금해 하며)" 근데 진짜 로또 당첨되면 집사고 차사고 그럴꺼가?"
남 : "아니! 자기 다 갖다주야지!!"
나 : (어이가 없으면서 한편으론 기특한..)
하지만 그노무 로또살돈으로 벌써 전세값(?)은 모았을지 싶은...
회사는 정년까지 다니지 싶은..
10 때려야 말을듣지!
나 : "자기야 32개월이라 그런거 진짜 말안듣는다. 진짜 우째야하노~ 힘들어 죽겟다!"
남 : "때려야지! 따끔하게 혼내야지 기다려봐"
남 : "똥깨 이리와봐!(목소리 크고 단호하게)
애 : (쪼르르르르. 아빠한테 달려옴)
남 : (다짜고짜)"응~ 그래쩌요 누가 그래쩌요. 우리똥깨"
나 : .......
매일 말은 때려야 말을 듣지 해놓고 한!번!도 때린적이 없음.그냥 나만 악마임...
11기특
명절날 친구들끼리 모이기로 할때
남 : (전화중)" 안갈란다. 느그들끼리 놀아라 아이다 나는 안갈란다"
나 : " 머? 어디? " "가라매 오랜만에 친구들끼리 모이는데~"
남 : "노래방이라네 도우미 불러서 놀자네" " 그래서 안간다캤다"
나 : (떠보며)"왜~ 가지? 친구들끼리 노는건데 뭐 어때서~"
남 : "야! 아무리 마누라가 별로거나(?) 응? 못생겨도(?) 응? 결혼을 했으면 마누나랑 자식이랑 노는거지!"
나 : "오~~~~"
그냥 지가 음치라 안가는듯..
그냥 생각나는건 요정도네요 물론 잔소리를 하거나 구박하면 겨우 하거나 말은 들어요 ㅎㅎ
맞춤법이 틀릴수도 있습니다.
사실 남편이랑은 연얘기간에 엄청나게 싸웠습니다. 결혼해서 지금도 투닥투닥 맨날 싸우지만
그리고 결혼을 할생각을 안했었죠!
저희 연애때 하루에 담배를 두갑씩 피며 술은내가 왕이다!를 외치며 있는술 다 제껴마시는
그런 사람이었어요 시부모님조차 저거 저래서 장가는 갈수 있을까 할정도로 .... 개차반..
호주유학 다녀왔다는 핑계로 카지노도 다니고 로또에만 한달에 100이 넘는 금액을 쓰는
사람이었어요 월급에서 월세 빼곤 다 술값이고요 그러니 결혼할 생각을 절대 안하죠!
근데 결혼한 이유가 사람이 성실하더라구요 전날 술에 쩔어 몸이 아파도 회사 한번 빠지는날 없고 거짓말 안하고
애들한테 잘하더라구요 어른공경도 잘하고 그래서 결혼했습니다. (닭다리도 다주고... )
그리고 시댁이 한몫
남편이 별로라도 시댁보고 산다고
시부모님들이 엄청나게 좋으십니다. 흔히 말하는 시월드는 아예 없구요 농사일을 하셔서 바쁘셔서
그럴수도 있지만.
그리고 지금 남편은 제기준과 가족 기준에선 엄청나게 변했어요
결혼하면 담배 끊는다! 그랬던 사람이 신혼여행가는 공항입구에서 담배한가치를 피우더니 그이후로 아직까지 담배는 안피우고 있어요
술은 저녁 반주로만 먹고 모임에선 조금 먹네요
카지노는 아예 안갑니다. 로또는 물론 용돈받아쓰니 겨우 끽해봣자 주에 만원에서 이만원치겠네요
그러니까 결론은 배고프다 남편! 얼른온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