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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03108
    작성자 : 개구라소년
    추천 : 73
    조회수 : 3186
    IP : 211.178.***.118
    댓글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5/08/07 15:43:47
    원글작성시간 : 2005/08/06 12:04:05
    http://todayhumor.com/?humorbest_103108 모바일
    난 이미 6학년때 4:1로 맞짱까서 이겻다. 얼굴하나로!!!!!
    참고로 작필을 잘못하니 알아서 해석하고 알아서 이해하면서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초등학교 6학년때 일이다.(반말로 써서 죄송;;-0-) 

    그때 나의 얼굴에는 여드름이 한창 주진철이 해처리깔듯 퍼트려지고 있었으며, 머리는 반삭발이었다.

    당시 내 얼굴은 내가 봐도 상당히 혐오감이 가는얼굴이었다. 중1,2도 내얼굴 쓱~ 쳐다보고는 바로 

    눈 내리깔고 그냥 가는정도였으니까...(존내 아치빼고는..)

    상당히 삮았었다. 하지만 나의 친구들은 존내 얼굴에 트러블하나없는 

    그야말로 원피스에 나미 정도의 피부를 가진 새끼들 밖에 없었다.

    그래서 내가 때때로 친구들이 싸움이 일어나면

    가서 제압(?)해주는 그런역활을 많이 했었다 ...

    그런 제압을 한 일이 갑자기 생각나 이렇게 글을 올린다...

    초등학교6학년때 겨울... 좀 잇으면 졸업식이 다가오는 계절... 

    그때 존내 추었다... 그치만 6학년때는 똥쌀때 빼고는 친구들이랑 놀고싶은 그럴때아닌가?

    지루함을 견디지 못한나는 내가 직접 추운겨울날에 밖에 나가기는 그렇고 귀찬고해서, 

    친구들 3명을 우리집으로 불렀다.

    나: 야 B,C랑 모여서 우리집와라~ 내가 존내 맛있는 라면 끓여놓고 있을게

    A: 귀차너 -_- 바람해야해...

    나: 현철중검 줄께~

    A: 알았어 소닉스피드로 간다. 바로 애들 데려갈께...

    그렇게 내친구 A,B,C는 모여서 우리집에 오고있었다.

    그런데 오다가 약간 시비가 붙었나보다... 올래 내친구들이 싸움은 존내 못하면서

    머릿수 믿고 시비를 잘깐다.. 그때도 개천 뚝방길로 3명이서 유유히 걸어오고 있는데 

    어느 존내 불쌍하게 생긴놈이 초라하게 혼자앉자 눈싸람을 만들고 있다고 하더라...

    혼자서 만든것 같아 존내 불쌍처량그지 같아 보이다고 하더라. 그냥 오면 될것을 ... 

    내친구들은 그놈이 애써 만들어논 눈사람을 한명씩 뛰어가면서 발로 차고 넘어뜨렸덴다...

    머가 좋다고 그런지 존내 실실쪼개면서 그 혼자 눈사람 만드던 놈을 갈구고 있을려는 찰나!

    그녀석들 뒤에서 3명이 존내 소리지르면서 눈덩이를 굴리면서 존내 뛰어온다고 하더라
    (↓이건 친구들한테 들은 얘기임..)

    눈사람1: 야이 개 시X놈들아~~

    눈사람2: 저새X들이 미쳤나~!!!!!!!!

    눈사람3: 갓나 새X들 야 저새X들 잡어!

    친구A: 시파 좆됬다

    친구B: 야 튀자 

    친구C: 야 빨리 개구라소년(필자아이디) 집으로 가자 시파 

    3:1이던 머릿수 하나로 존내 까불고 있었는데 ... 아뿔사다!!!

    순식간애 4:3으로 역전-_-....;;; 가뜩이나 싸움도 못하는새퀴들이 머릿수 믿고 깝쳤는데

    이제는 머릿수도 안된다 

    그냥 존내 우리집으로 쨌덴다... 필사적으로 잡히면 아까 그 눈사람 처럼 된다는 생각을 같고...




    한편 나는 그때 당시 집에서 반바지를 입고 나시티를 입고 언제오지?언제오지?하면서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갑자기 친구하나가 우리집문을 노크도 없이 열더라.

    친구B: 야 얼렁 나와봐 

    나: 아 왜~ 추운데 왜나오라그래 얼렁 들어와 -_-

    친구B: 시파 나와바 좀 

    나: 아 진짜 몬데 -_-  

    나는 그렇게 반바지차림에 나시티 복장으로 아무 걱정없이 나갔다. 무슨일인지도 몰랐다.

    얼렁들어가고 싶은데 저기서 나머지 친구2명이 존내 헐레벌떡 뛰어오더라.

    그러더니 나한테 이러쿵저러쿵 시부린다.

    얘기를 대충듣고난 후,

    '아 지들이 잘못한걸 나보고 어쩌라고...ㅡㅡ^;;'

    이런 생각을 같고 어슬렁어슬렁 기다리고있었다.그놈들을...

    솔직히 엄청 겁이났다. 잘못하면 6학년때 벌써 난생처음 패싸움을할수도 있을거란 생각에 엄청 쫄았다.

    그치만 상황은 내생각과는 너무도 달랐다 ...

    저기서 눈사람패밀리 4명이 뛰어오더라. 쳐죽일 기세를 하고선

    10m전방까지 왔다. 그놈들 눈코입까지 다보인다. 그놈들도 내얼굴을 다보았다.

    그런데 그때 눈사람패밀리 중에서 한명이 내얼굴을 보고 흠칫 놀라면서

    눈사람1: 야 시팔 형불렀다 형불렀어!

    -_-~~~

    '형 내가 형??? 나 얘네들이랑 동갑이야!! 내가 형이라고?'

    눈사람2: 야 튀어 좆됬다 아시파...

    -_-;; 어의가없다

    아주가관이다... 죽일 기세를 하면서 덤빌듯했던 놈들이 

    쫒아오던 스피드보다 더 빨리 도망을 친다. 그게 사람이 목숨을 부지하기 위한 본능인가보다 -_-

    그보다 내얼굴보고 4명이 다 도망쳤다. 쥐새끼 고양이한테 쫓기듯마냥 존내 짼다 그놈들...

    하~............주먹한번안쓰고 그냥 4명을 이겼다.

    얼굴하나로... 내인생처음으로 패싸움을 이긴것이였고 4:1로싸워서 이긴것이였다. 

    근데 별로 대단하진 않다 -_-.....

    한편으론 다행이지만 참 ..... 씁쓸했다...... (먼지모를 그 자괴감 .....-_-;;)

    친구들은 다들 좋다고 존내 쪼개덴다.

    친구ABC: "캬캬캬 저새끼들 너보고 쫄은것봐"

    친구A: 형불렀데 형~~!!! 크캬캬캬캬

    나: 별로 대단한것도 아니야 캬캬캬캬(분위기상 웃어줬음)

    머가 그렇게 좋은지 .. -_- 지네가 시비걸지를 말던가 참나..

    이긴게 좋은가부다 ...-_- 하긴 패싸움을 자기들은 손도 안쓰고 이겼는데...

    '니친구 삮아서 이겨서 좋겠다. 새끼들아~' 좋기도 하겟다...-_-;; 

    다행히 그일을 그렇게 대충어의없게허무하게 초반저글링러쉬당하듯 마감됬다.



    그로부터 2개월후 모두들 중학교에 들어갔다... 나는 서울로 이사와서 다른학교를 갔지만

    그놈들은 계속 그곳에 있어서 그곳에있는 중학교를 갔다..

    입학한지3일쯤 되던날 나한테 친구한테서 지니로 쪽지가 온다.

    친구A: 야 

    나: 왜?

    친구A: 그때 너 얼굴 보고 쫄아서 간새끼들알지?

    나: -_-;;엉...

    친구A: 그새끼 나랑 같은반이다...ㅋㅋㅋ

    그렇다. 눈사람패밀리도 우리랑 동갑이었던것이다... 근데 동갑이 날보고 쫄아서 텨!!!???

    쫄앗다고? 날보고 쫄았데 오~ 이런 동갑이 날보고 쫄았데..오 마이 갓트~! 

    존내 어처구니가 사타구니를 찔렀따 -_-;; 진짜 ...... 짜증나서 울고싶더라 -_-;;...

    동갑들이 날 동갑으로 생각안한다는 것을 난 그제야 알게되었다....-_-;;

    친구A: 내가 걔네들한테 너도 우리랑 동갑이라고 말했어 말했더니 존내 쪼개던데 ㅋㅋㅋ

    나:............................................



    그 일 이후로 나는 피부개선을 열심히 도모했으면 지금은 주진철에 해처릴깔듯 나아가는

    여드름은 대부분 없어졌다 (대신 등에난다 -0-.....)

    하지만 그때의 일은 나의 기억속에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것이다 .....-_-

    시파 그때 부정타서 인지 중학교 들어와서도 친구들이 나 삮았다고 담배사달라고 존내 졸라댔다.

    쉣-_-

    -끝-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미는 없지만 그냥 떠올라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비추날리지말아주세요.........
    개구라소년의 꼬릿말입니다
    영원히그댄내모습 영영볼수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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