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그대로 알바사장한테 고소당할 것같아요...

아직도 당황해서 횡설수설 할수도 있는데,

집으로가는 지하철에서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어요

다짜고짜 제 이름을 무섭게 부르면서 너 ooo맞지? 이러고 그래서  무서워서 일단 끊었어요

그뒤로 또 전화가 왔어요 너 장난치지 말라고 너 돈훔친거 CCTV에 다 찍혔다고 

전 당연히 보이스 피싱인줄 알고 아니라고 끊었죠(이 뒤에 타 커뮤니티에 무섭다고 글도 올림...)

또 그 뒤로 전화 몇번씩 오고 문자도 오는거에요, 알고보니 전에 하던 알바 사장이었는데

저 돈훔친거 cctv에 다찍혔다고 교도소 가기 싫으면 당장 전화하라고 

제가 지하철이라서 내려서 전화하겠다고 하고 제가 안훔쳤다고 계속 강조했어요

집에 일단 가서 엄마하고 아빠한테 상황설명하고 다시 사장한테 전화해서 엄마가 

씨씨티비 찍혔다니깐 고소하시라고 오히려 당당하게 말하니깐 저보고 다시 생각해보라고 하고 끊었대요. 

안되겠다 해서 방금 경찰서 갔다왔는데, 씨씨티비가 개인소유물이어서 협조를 안받으면 

강제로 못본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경찰분이 사장한테 전화해서 보여주실 의향 있냐고 그러니깐 

없다고 그랬대요. 글구 아이폰이라서 통화녹취도 안되고 문자 한거 보여주니깐 이걸로는 협박이라고 할 수가 없다면서 고소가 안된데요.

그리고 제가 누명씌인건 아니고, 일단은 기분만 나쁜 상황인거라고 법적으로 어쩔 수가 없다네요...

그쪽에서 전화가 오거나 그런걸 녹취하거나 해서 협박을 인정할수 있는 부분을 찾거나 저를 고소하거나...

다시 경찰분이 전화해서 문자나 전화하시지 마시고 법적절차 밟으라고 하고 그쪽에서 알았다고 하고 집으로왔어요...

지금 막 뒤죽박죽에 빠진내용도 있을수있지만 

일단은 전 돈훔친 도둑년 취급받고 있고 고소도 당할수 있는 상황입니다.

진짜 태어나서 이렇게 억울하고 당황스럽고 이런일이 나한테 일어났다는게 너무 분하네요..

지하철에서 그 문자 전화받고 숨도 못쉬겠고 손도 떨리고 

도대체 저에게 왜 이런일이 일어난건지,..